건국대, ‘천원의 아침밥’사업 시행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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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천원의 아침밥’사업 시행키로
  • 이원주 기자
  • 승인 2023.04.2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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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민정 의원과 간담회에서 전영재 총장 “동참” 약속
- 건국대 농식품부에 사업 신청…올해 5월 초~11월 말 시행
- 고민정 의원 “밥값 걱정 덜도록 지역상가 협력 방안도 모색할 것”

건국대학교가 지난 19일(수) 지속적인 ‘천원의 아침밥’사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전영재 건국대학교 총장은 이날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광진구을)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대학 차원에서 이런 좋은 일에 당연히 동참하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 총장은 “이왕 하는 사업, 꾸준하게 챙겨 학생들이 든든하게 아침을 맞이했으면 한다”면서 “학생들이 양질의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신경 쓰겠다”라고 덧붙였다.

건국대 학생식당에서 진행된 간담에서 고민정 의원은 “학생들이 아침밥 걱정을 덜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면서 “선한 영향력의 첫 삽을 떠준 건국대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학생대표로 참석한 김성용 비대위원장(사과대·정외17)은 “학우들의 아침밥 수요가 많았는데, 건국대가 빠르게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시작해서 다행”이라며 “좋은 취지의 ‘천원의 아침밥’을 널리 알려 학생들이 많이 이용토록 노력하겠다”고 반겼다.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학생이 1000원을 내면, 정부가 1000원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대학 자체 예산으로 충당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어왔다. 최근 대학가 물가 상승으로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정부 지원이 제한적이고 학교 재정 부담으로 수도권 일부 대학만 시행하고 있다.

지난 4월 14일 건국대학교는 주관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에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신청했으며, 올해 사업 기간인 4월 24일부터 11월 30일 기간 안에서 학생들에게 아침식사를 천원에 제공하게 된다.

학생 부담분 1000원과 정부 지원 1000원 이외의 비용은 대학이 부담해야 하는 데, 건국대는 유자은 이사장의 '엄마의 밥상기금' 1억 원을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민주당은 고물가 시대 청년의 생활비 부담을 덜기 위한 ‘천원의 아침밥’을 전국 대학으로 확대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고민정 국회의원과 민주당 광진구 구의원들은 관내 대학의 ‘천원의 아침밥’ 시행을 위해 추경 편성 등 정책적 지원을 중앙정부와 지자체에 요구해왔다.

고민정 국회의원은 “학생들이 아침이라도 걱정 없이 먹게 하는 것이 정치인의 책무”라면서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관내 청년들이 고물가 시대에 밥값 걱정을 덜 수 있게끔 지역 상가와의 협력 방안까지 모색해 나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고민정 국회의원과, 건국대 유자은 이사장·전영재 총장·오제중 학생복지처장, 김성용 비상대책위원장 등 건국대 재학생, 광진구의회 민주당 장길천·김미영·이동길·서민우 의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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