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for you(…이라고는 도저히 말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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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for you(…이라고는 도저히 말할 수 없다)
  • 관악신문
  • 승인 2024.02.2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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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배 한세연구소장
황준배 한세연구소장

영국의 BBC가 정치, 경제, 사회적 어젠다를 알파벳 A~Z로 명쾌하게 정리한 적이 있다. 이 아이디어를 응용해서 한국 사회의 현실을 적용해 본 글이다.

프랑스 경제 전문 언론 <Les Echos>한류가 오늘날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며, 특히 한국 소프트파워 산업의 주요 7가지 요소인 K-, K-드라마, 한류우드, 한식, K-뷰티, 첨단기술, 한국어를 언급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 우리나라의 국격, 세계적 영향력, 하드파워와 소프트파워가 예전보다 못하거나 오히려 추락한 것 같은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선택, 결단, 행동과 구체적인 목표, 계획수립, 실천이 필요하다.

A is for alpha(우두머리), 현 정권의 리더십은 헤드십’(headship)이다. 우두머리, 보스형 리더십으로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의식이나 문화와는 상충 되는 면이 있다. ‘검찰주의시각이 엿보인다. 대통령과 장관들, 고위직들의 공식적인 사과는 자신의 죄를 인정하거나 처벌을 용인하는 것, 법적인 시각으로 해석한다는 느낌이다. 국민들의 아픔이나 상처를 위로해주는 사과나 배려는 정무적 판단, 탁월한 정치력의 영역이다.

B is for bashing(때리기), 정치의 요체는 조정과 통합이다. 현 집권 여당은 전 정권 때리기, 이재명 때리기에 몰두하고 있다. 국가적인 마스터플랜이나 비전은 찾아보기가 힘들다. 야당도 존재감이나 효능감이 거의 없다. , 야가 적대적 공생관계다.

C is for captain(주장), 우리나라 축구팀의 손흥민 주장의 리더십과 희생과 헌신은 귀감이다. 태도나 자세도 훌륭하다. 반면에 축협, 감독의 무능력은 검토의 대상이다.

D is for Democracy(민주주의), 'It's a Democracy, Stupid! (이게 민주주의다, 멍청아)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정의로운 정권과 정치인들이 안 보인다는 현실

E is for economy(경제), 한국경제의 흑자국이었던 중국과는 무역적자다. 일본과는 ‘NO JAPAN운동으로 적자폭이 감소했는데, 수비, 관광 등으로 적자폭이 늘고 있다. 내외 경제문제, 서민대중경제는 심각하다. 한국의 제품시장과 경쟁력은 한계에 이르렀다. 초격차 기술을 위해서는 국가정책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개인적인 입신출세를 위한 법대나 의대 진학보다는, 국가적 기반을 형성할 경제 주체로서의 이공계 학과에 대한 지원이나 성장을 적극 도모해야 한다.

F for face(체면), ‘이태원참사’,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의 실패, ‘부산EXPO’유치 실패, 이번에 아시안컵대회준결승전 탈락으로 부끄러움은 국민들의 몫이 되었다. 국격이 추락하고, 국가 이미지 손상, 국민들의 체면이 훼손되었다.

G is not for global economy(글로벌 경제), 각 영역의 글로벌 경쟁력이 오히려 약화되어져 간 느낌이다. 세계시장을 지배할 국가경쟁력, 우수한 인력양성이 시급하다.

H is for history(역사), '건국'논쟁, 독립 운동가들의 평가와 논쟁은 학계를 중심으로 차분하게 학술적인 접근, 국민적인 합의와 절차를 거쳐 진행되었으면 국민들 간의 혼란과 상처는 최소화 되었을 것이고, 일은 보다 더 효율적으로 진행되어졌을 것이다.

I is for issue(이슈), 현재의 가장 큰 이슈는 미북한문제이다. , 일에 편중된 외교가 아닌 국제외교에서의 성공과 도전, 이를 바탕으로 수출과 경제 활성화다.

J is for journalism(저널리즘), 현재 대다수 신문이나 언론이 사기업에 소속되어 있다. 국민들이 기자를 그 회사의 종업원으로 칭하고 폄훼할 정도다. 정론직필, 공정, 객관적인 시각, 양심적 언론이 필요하다.

K is for K-culture(한국문화), 특정문화를 뛰어넘어서 전 영역으로 확대재생산해야 한다.

L is for local autonomy system(지방자치제), 지자체를 축소, 재편해야 한다. 3단계 국가시스템을 2단계로 대전환해야 한다. 중앙정부와 7대 메가시티의 건설이다.

M is for military(군대), 인구감소로 인해서 군인들의 전투력 구축은 심각하다. 유비환, 임전무퇴의 정신은 중요하나, 대외적인 군 인사들의 전쟁이나 강경발언은 분단국가에서 코리아 리스크를 초래한다. 군대, 국가안보와 경제는 연동된다. 기본이다.

N is for name card(명함), 국가, 정부, 지방자치 단체서 명함이나 자신의 사회적 위치나 직위에 걸 맞는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한다. 권한과 책임은 일치해야 한다.

O is for oneness(하나),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는 국민통합이 필요하다. 국제관계나 대외적인 문제에서, 모든 공동체나 조직에 필요한 원리다.

 

P is for political(정치), 윤대통령과 여당은 전향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가 중앙정치의 초보자들이다. 정치력의 한계는 국가 전 영역에 걸쳐서 순기능과 역기능이 나타난다. 새로운 패러다임의 외교전략 수립, 국민통합이 필요하다.

Q is for quandary(진퇴양난), 내우외환의 시기다. 세계적인 차원의 전쟁, 동북아에서의 군사적 갈등과 힘의 충돌, 국내 정치세력 간의 갈등, 우리나라 현대 정치 역사상 이렇게 극단적인 정치문화는 흔치 않았다.

R is for rapport(화합), 윤대통령은 야당도 이태원 참사, 오송 참사, 상처받고 소외 된 사람들을 품어야 하고, 야당도 집권당의 올바른 정책이나 방향에 대해서는 최대한 협력해야 한다. 특히 외교 분야에서다.

S is for social(사회), 정치인은 자신의 정치적 사상과 철학, 신념이나 가치, 원칙이 분명해야 한다. 스피치라이터의 글들이 대부분이어서 신뢰하기가 어렵고 책임감도 없다. 말의 향연이나 언어의 유희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그 결과가 대부분 정치인들이 TV화면에 누군가 대신 써준 A4용지를 들고 읽는 모습을 연출한다.

T is for terror(테러), 정치적 테러는 미개하고 야만적인 행위이다. 정치문화, 언어, 커뮤니케이션, 인명경시 풍조, 타락의 대안적 질서와 변혁, 대전환이 필요하다.

U is for unilateral(일방적), 자유민주주의, 지식정보화 시대, 디지털문명의 가장 큰 병폐는 중우정치이다. 대중들이 이성보다는 감성에 의해서 좌우된다. SNS, 대인관계, 조직문화가 1인 중심으로 일방적일 수 있지만 건강한 사회는 쌍방향문화다.

V is for values(가치), 현재 우리나라는 인문사회과학의 암흑기이다. 국가나 기업, 공동체가 추구해야 할 핵심가치들이 사라졌다. 서구 유럽이나 미국, 선진국들의 문화를 보면 책 읽는 문화, 지식 콘텐츠가 우리나라보다 앞선 나라들이다. 학문이나 책 읽기는 생각하고, 사유하는 능력이다.

W is for win-win(-), 국가와 국민, 기업, 모든 공동체는 대립과 갈등을 초월해서 서로 조화와 협력을 이루어야 한다.

X is for X(엑스), 한국 축구의 아시안컵 대회 준결승전 탈락은 전 국민적 공분의 대상이다. X, 축구협회와 감독은 철저한 자각과 책임의식으로 자진사퇴할 사안이다.

Y is for youngnam(영남), 현재의 정치구도(국힘당과 민주당의 총선, 대선전략)는 영남의 유권자를 의식해서 형성되었다. 일부 영남패권주의자’, 정치인이나 유권자는 지역에서 국가 차원, 더 나아가서 세계시민으로서의 마인드가 필요한 시대이다.

Z is for zero(제로섬 게임), 우리 사회는 모든 면에서 제로섬 게임이선 안 된다. 승자독식사회는 다수가 패배자나 피해자가 발생한다. -윈이 건강한 사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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