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농협(조합장 박준식) 직원 및 37기 주부대학 신입회원 등 120명은 지난 4월 9일 충청남도 아산시 음봉농협 관내 배과수 농가 6곳(330,000㎡)을 방문하여 배꽃 수정작업 일손 돕기를 실시하였다.
관악농협에서는 도시주부들의 농업·농촌에 대한 관심 및 우리 농산물의 애용 확대와 더불어 농민들의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하고자 매년 도시소비자인 주부대학 회원들과 함께 농촌일손돕기를 진행하고 있다.
농촌에서는 배꽃이 한창 피는 지금 시기에 들쑥날쑥한 날씨와 현저히 줄어든 벌, 나비 등 여러 이유로 두었던 배꽃가루를 이용한 인공수정이 필수적인 작업이 되고 있다.
이렇게 수정작업을 거치면 배 무게도 증가하여 상품성도 높아진다. 낮아진 배꽃의 수정율을 높이기 위해 사람의 손이 많이 필요하며, 미리 채취하여 냉동시켜
이날 관악농협 직원과 주부대학 회원 약 120여 명은 아침 일찍부터 아산 음봉농협 쌍용지점에 도착하여, 먼저, 교육을 받은 후 6개 조로 나누어 배꽃 수정작업을 실시하였으며, 일손돕기를 마무리 한 후에는 농촌관광 활성화의 일환으로 근처의 아산 외암민속마을에 방문하여 단체관광을 즐기는 등 농촌의 봄 풍경을 만끽하고 서울로 돌아왔다.
관악농협 박준식 조합장은 “과수원 농부들은 배꽃이 피기 시작하면 바빠진다.”며 “예전에는 벌들이 하던 수분을 지금은 벌들의 개체수 감소로 인해 배꽃이 개화하는 며칠 사이 사람의 손으로 직접 수정시켜야 하고, 이 시기를 놓치면 1년 농사를 망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일손이 부족한 이러한 때에 적기에 나서서 내 일처럼 팔 걷어 부치고 솔선하는 37기 주부대학 신입생들과 동창회원들에 격려를 보내며, 농가를 대신해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