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가구 발굴부터 지원까지 ‘양천형 고독사 예방대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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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가구 발굴부터 지원까지 ‘양천형 고독사 예방대책’ 추진
  • 강서양천신문사 김애진 기자
  • 승인 2024.04.1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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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6억 증액해 민관협력 중심 고독사 대응·지원체계 구축

양천구는 두터운 약자 복지를 구현하기 위해 올해도 양천형 고독사 예방 및 사회적 고립가구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지난해 대비 6억 원을 증액한 39억 원을 투입해 4대 분야의 25개 고립 예방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양천구 전체 가구의 32% 이상이 1인 가구로 그 중 55.7%50대 이상 중장년층이 차지하며, 해마다 고독사 위험군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구는 이번 고독사 종합대책을 통해 고독사 위험군 발굴 역량을 강화하고, 첨단 기술과 지역공동체를 활용한 틈새 없는 민관협력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돌봄 공무원이 홀몸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상담하고 있다. ⓒ양천구
돌봄 공무원이 홀몸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상담하고 있다. ⓒ양천구

 

구는 촘촘한 연결을 통한 사회적 고립 걱정 없는 양천이라는 비전 아래 고독사 위험군 및 사회적 고립가구 발굴 강화 정보통신기술·지역공동체를 활용한 사회안전망 구축 고독사 예방 및 사회적 고립가구 서비스 연계·지원 확대 현장 대응력 강화 및 홍보 등 4대 분야 25개 사업을 추진한다.

첫째, 고독사·고립가구 발굴을 강화한다. 지난해 첫 도입돼 13건의 발굴 실적을 낸 다함께 차찾차 2웃이 5는날을 올해도 이어 추진한다. 18개 동 복지통반장이 매월 25일 통장정례회의 시 우편물 적치 가구를 집중 발굴해 놓치기 쉬운 위기 신호를 꼼꼼히 감지할 계획이다. 또한, 복지 사각지대 발굴 시스템상 위기 정보를 기존 39종에서 45종으로 확대했으며, 기초생활수급자 1인 가구 중심 실태조사와 전입신고 연계 위기가구 조사 등 4개 과제를 통해 사각지대 대상자 발굴에 주력한다.

둘째, 정보통신기술과 지역공동체를 활용해 사회안전망을 구축한다. 생활업종 종사자,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통장 등 지역 인적 자원 1천여 명으로 구성된 다함께 차찾차 발굴단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AI 전화 안부확인 서비스와 전력량 및 조도 변화로 위험 상황을 감지하는 스마트플러그’, 사물인터넷(IoT)으로 안전취약 어르신 500여 가구의 움직임·습도·총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을 실시간 감지해 안부를 확인하는 안전관리 솔루션7개 사업을 추진한다.

셋째, 고독사·고립가구 서비스 연계 및 지원을 확대한다. 특히 결식 우려가 있는 사회적 고립 1인 가구가 반찬가게를 정기 방문해 반찬을 구매하며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양천 반올림 밑반찬 지원사업(신규)’과 취약계층에 대형세탁물 수거·세탁·배달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행복버블 찾아가는 세탁서비스(신규)’가 올해 새로 추가됐다. 이 외에도 1인 가구 대상 상담·교육·여가문화·사회관계망 형성 등을 돕는 ‘1인 가구 지원센터를 비롯해 돌봄매니저가 복지 욕구를 파악해 일시 재가·동행 지원·식사 배달 등 10대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돌봄SOS’를 운영한다.

아울러 자립준비청년 및 보호연장아동 등에 전문 심리상담을 제공해 정서 안정을 돕는 청년 마음건강 바우처’, 5개 권역 종합사회복지관 중심 여가·문화 프로그램 및 인적 연결망 구축 등을 지원하는 중장년 1인 가구 지원사업’, 체납·의료비 부담 등 위기 상황 시 전화 한 통으로 긴급 복지자원을 연계하는 양천구 복지상담센터11개 사업을 통해 지원체계를 확충한다.

마지막으로 현장 대응력과 위험군 발굴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복지 담당 공무원과 주민 대상 현장중심형 역량 강화 교육을 운영해 사례별 대응 방안을 연구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고독사 위험군으로 선별된 관리 대상자에 안부 확인용 물품 등을 지원하는 고독사 예방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복지 사각지대 발굴 요령 및 지원기관 연락처 등이 담긴 복지알리미 희망수첩을 배포하는 등 대상자 맞춤형 홍보 강화 및 고독사 예방을 위한 대시민 인식 제고에 힘쓸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고독사 예방은 지자체와 국가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우리 이웃을 향한 시민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사회적 인식 개선도 큰 역할을 한다면서 지역공동체의 연대와 봉사정신을 기반으로 한 이번 종합정책을 통해 약자와의 동행이 현실이 되는 도시 양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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