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역에서 강릉까지 86분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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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역에서 강릉까지 86분에 간다"
  • 동대문신문
  • 승인 2017.12.2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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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5시 32분, 청량리역 경강선 KTX 첫 출발
청량리역 KTX 경강선 개통행사에 참석한 내빈들이 KTX 출발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레일은 22일 오전 5시 32분 청량리역에서 강원도 강릉까지 가는 경강선 KTX 개통을 축하하기 위해 오전 5시부터 개통행사를 개최했다.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개통된 이날 KTX 경강선 개통행사 자리에는 안규백 국회의원, 유덕열 구청장, 전철수·맹진영 시의원, 김남길·이영남·오세찬·오중석·김창규 구의원, 청량리역장 및 코레일 관계자들과 지역 주민들이 참석했다.

이날 개통식에서 안규백 국회의원은 "오늘 오전 5시 32분, 강릉행KTX 첫차가 청량리역에서 출발했다. 이는 강릉행 KTX의 출발역이 청량리역임을 확인한 것인 한편 '서울의 관문'이라는 동대문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한 아주 뜻 깊은 순간이다"며 "저는 청량리역의 역사성과 위상을 고려할 때 강릉행 KTX의 출발역은 당연히 청량리역이어야 함을 올해 국정감사에서 강력히 요구했다. 또한, 국정감사 이후에도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한 국토부·기재부 등 정부부처 관계자들을 지속적으로 만나 청량리역이 강릉행 KTX의 중심역이 되어야 함을 역설했다. 앞으로도 '사통팔달 동대문'이라는 약속을 실현하기 위해 더욱 진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유덕열 구청장은 "청량리역 경강선 KTX 개통을 환영한다"며 "경강선 KTX 개통과 더불어 분당선 청량리역 연장, GTX노선(광역급행철도) 추진 등 청량리 역세권의 교통 호재와 청량리4구역 재개발로 눈부신 발전을 목전에 두고 있는 동대문구의 위상 변화에 주목해 달라"고 밝혔다.

아울러 청량리역~강릉역은 1시간 26분(86분)으로 그동안 청량리역에서 정동진까지 운행하는 무궁화호 평균 소요시간이 5시간 15분임을 감안할 때 약 3시간이라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것.

더불어 코레일은 서울~강릉간 KTX를 서울~청량리~상봉~양평~만종~횡성~둔내~평창~진부~강릉을 운행하고 있으며, 일부 열차에는 청량리에서 출발하도록 운행하고 있다. 또한 평창동계올림픽 기간(2018.1.26.~3.22)에는 평시 운행 노선에 인천공항역과 검암역을 추가로 운행할 예정이다.

서울~강릉간 KTX는 편도 기준으로 주중 18회는 서울역 10회·청량리역 8회 출발, 주말 26회는 서울역 10회·청량리역 16회 출발 운행하며, 강릉까지 서울에서는 114분, 청량리에서는 86분이 걸린다. 이와 함께 올림픽 수송기간에는 올림픽 선수단, 해외방문객 등의 원활한 수송을 위하여 열차운행이 증가될 예정이다.

서울~강릉간 KTX 운임은 ▲인천공항(T2)~강릉 40,700원 ▲서울~강릉 27,600원 ▲청량리~강릉 26,000원으로 책정됐다.

한편 이날 행사에 앞서 코레일은 전철(경의중앙선·경춘선)을 타고 청량리역에 도착한 이들이 평창·강릉행 KTX 또는 영주·안동방면 일반열차로 갈아타기가 훨씬 더 편해지도록 청량리역 열차(KTX·새마을·무궁화호)↔전철간 직통환승통로를 지난 18일 첫차부터 개통했다.

지금까지는 강릉·영주·안동방면에서 열차를 타고 온 이들이 청량리역에서 전철로 갈아타기 위해서는 혼잡한 맞이방을 160m이상 돌아와야만 했다. 반대로 전철을 타고 온 고객이 열차로 갈아탈 때도 같은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청량리역 열차↔전철간 직통환승통로가 신설돼 환승에 걸리는 시간은 약 2분 15초 단축하는 효과가 예상되며, 장거리 여행객이 무거운 짐가방을 들고 맞이방으로 빙빙 돌아가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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