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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란교흐느적흐느적 춤을 춘다. 바람 한 점 없는데 좌우로 느릿느릿 드러눕는다. 졸리는 눈을 감았다 떴다를 반복한다. 그러다 천장을 향해 똑바로 선다. 촛대 그림자도 주인 따라 길어졌다 짧아졌다 하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촛불은 꽃심지를 붉게 태우다 너무 뜨거워서 우는 것일까 아니면 어둠을 온몸으로 막아서다 새벽이 다가옴에 웃고 있는 것일까?촛불은 자신의 몸을 태워 어두운 곳에 빛을 나누어준다. 어둠을 태우고, 고약한 냄새를 태우고, 삐친 마음도 함께 태운다. 골방에 갇힌 영혼에 한 줄기 빛을 밀어 넣는다. 그런 촛불은 위대하다. 그러나 촛대 하나는 너무나 미약하다. 여러 개가 모여야만 큰 힘을 낼 수 있다. 나란히 서야 굳센 방패가 되어 거친 바람을 막을 수 있다. 바람 앞에 약한 것이 어디 촛불뿐이런가. 센 바람에는 들풀도 드러눕고 오징어잡이 선장(船長)도 돌아눕는다. 고가사다리는 다리를 접는다.촛불이 켜지면, 촛농은 녹아내려 늙은 소나무 거북 등이 되고, 심지는 훨훨 타올라 어둠에 몸을 숨긴 골목길을 환하게 밝혀준다. 비누는 제 몸을 녹여 거품을 만들며 다른 사람의 때를 씻어준다. 비린 냄새를 향기로 채운다. 콧바람을 풋풋하게 한다. 지우개는 자신을 문지르며 다른 사람의 상흔(傷痕)을 덮어준다. 잘못된 흔적을 말끔하게 지워준다. '나'를 버리고 '너'를 빛나게 하는 아름다운 희생이다. 아름다운 사랑이다. 자신의 살을 조금씩 조금씩 내어주며 큰 사랑을 채워가는 것이 어디 촛불과 비누와 지우개만 있겠는가. 자식을 낳아 다 큰 어른이 되도록 수만 번을 가르치고 나면 기쁨에 겨워 어린아이로 다시 돌아가는 엄마의 인생도 있다.따뜻한 빛을 온몸으로 받으면서 타인의 빛을 가리는 자 누구인가? 빛을 등진 허수아비는 할 일이 없다고 추위에 떨고 있다. 일주문에 두 눈 부릅뜨고 서 있는 사천왕은 어둠을 틈타 넘어오는 마귀를 어떻게 막아낼 것인가 고민이 깊어 간다. 바싹 마른 솔잎 사이에서 촛불마저 졸고 있다. 누구를 위해 졸고 있는가? 보도블록의 갈라진 틈새를 빛으로 메우려 해도 메워지지 않는다. 어둠이 차지하고 있는 그 틈새를 어이할꼬. 꽃등심 한 덩어리라도 먹어볼 요량인데 모두 틀니에 끼고 잇몸에 끼어서 놀고 있다. 맛을 느낄 수 없는 벌어진 잇몸 사이를 어찌할 것인가. 촛농으로 그 벌어진 틈을 메꾸어볼까? 촛불이 타다만 그 눈물 덩어리로 문지르면 메꾸어질 것인가?동서남북 철길이 십자수 놓이듯 깔리고, 고속도로가 사방팔방으로 뚫리고, KTX도 쉼 없이 쌩쌩 달려오건만 사람 사이에서 기다리는 따뜻한 말은 쉬이 찾아오질 않는다. 바람 앞에 흔들리는 촛불, 민심의 강물이 퉁탕거리며 역류(逆流)하려 한다. 꼬인 내 마음이 실타래 끊어진 듯 위태롭게 흔들거리며 흘러가고 있다. 석양을 깃대고 오르는 밥 짓는 하얀 연기는 가오리연인지 홍어 연인지 분간은 할 수 없지만, 그 옆으로 문어 연도 함께 타오르고 있다. 차가운 밤이 내리기 전에 더 높이 올라가야 밝은 별님을 만날 수 있다고 야무지게 오른다.눈빛은 따뜻하다. 그래서 좋다. 눈치는 쌀쌀하다. 그래서 싫다. 사람의 정은 따뜻하다. 그래서 사람들이 모두 좋아한다. 그런 마음이 모이면 주위가 따뜻해진다. 그러니까 우리는 따뜻한 이웃과 함께 모여 살아야 한다. 내 몸을 따뜻하게 하려면 빛을 쫓아 움직여야 하듯 세상을 향해서 나의 따뜻한 마음 한 줌이나마 태워보면 어떨까. 누군가의 작은 희생은 많은 사람에게 큰 희망의 선물이 된다.조식(曹植 : 192~232, 위(魏)나라, 조비(曹丕)의 아우)의 칠보시(七步詩)를 떠올려 본다.『자두연두기(煮豆燃豆?) : 콩깍지를 태워 콩을 삶으니,두재부중읍(豆在釜中泣) : 가마솥 속의 콩이 울고 있구나.본시동근생(本是同根生) : 본래 한뿌리에서 낳건만상전하태급(相煎何太急) : 어찌 이리 급하게 삶아대는가?』하늘에 태양이 두 개가 있을 수 없고, 권력은 부자지간은 물론 형제지간에도 나눌 수 없다고 하는데 어찌 이웃과 함께 나눌 수 있겠는가? 요즘 죽기 살기로 상대방의 표를 한 표라도 더 빼앗아 오려고 애를 쓰는 선거철이다. 권력을 부여잡기 위해서 이이제이(以夷制夷 : 한 세력을 이용하여 다른 세력을 제어한다), 이적제적(以敵除敵)이 난무한다. 씁쓸하다.어두운 밤이면 불빛이 있는 곳으로, 차가운 날에는 따뜻한 햇볕이 있는 곳으로 사람이 모인다. 나뭇가지도 햇살을 향해 뻗는다. 모든 것은 따뜻함으로 수렴하는 것이다. 표가 모이는 것도 그러하리라. 따뜻한 말은 따뜻한 인연을 모은다.

뉴스 | 성광일보 | 2022-06-15 10:44

정소원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20대 청년들은 한정된 기회와 자원을 공정하게 나눠달라며 '능력에 따른 분배'를 중요시하는 등 '공정'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이는 경제가 어려워지며 집값의 급격한 상승과 취업의 위기로 인해 생성된 청년 'N포세대'의 급증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처럼 20대의 삶이 어려워지면서 20대에게 있어 '기회'와 '자원'의 분배가 가장 민감한 이슈가 된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2017년 '최순실 사태'에서 제기된 입시 공정 문제 등 최근 '조국 전 장관 사태'까지 사회의 공공성이 붕괴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보여진다.어려워진 20대의 삶과 더불어 '공적 권력'이 곧 공정이라는 가치를 무시한 사익 추구 집단으로 인식되면서, '공정권력'을 '공정'에 대한 사회악으로 보는 현상이 급증하고 '공정'을 보다 요구하게 되는 사회로 변모하게 되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구체적으로는 자신의 능력에 맞는 결과를 산출해내고 이른바 '수저론'과 관계없이 누구나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기회의 공정 더 나아가 자신만의 집을 꿈꿀 수 있도록 하는 자원의 공정 등 각기 세부적인 분야들에서 20대들이 '공정'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요구하는 것으로 보여지는 것이다.어떻게 보면 도덕윤리 교과서에서 배웠던 당연한 것들이 당연하게 작동하지 않는 사회에 대한 20대의 분노가 '공정의 가치'를 강하게 주장하는 것으로 표출된다고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공정'은 어떻게 실현될 수 있을까? 이전 정부에서는 이른바 '하향평준화'를 시키는 식으로 특목고, 자사고와 같은 교육의 서열을 폐지하고, 취업에 있어 지방국립대전형 등 불리하다고 여겨졌던 집단들에 대한 혜택을 부여하는 식으로 '공정'하다는 인식을 세우려 했다. 그러나 이는 오히려 너무 지나치게 혜택을 부여함으로써 다른 집단에 대한 역차별 문제를 불러일으켜왔고, 심지어 '연대 의대 5.18 민주화 전형 입학' 등 지나친 특혜를 주려 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즉, '공정'의 정의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 정치였다. 당연히 20대들은 납득하지 못했으며, 이로 인해 사회가 공정하지 않고 불합리하다는 인식이 거세졌다.자, 이제 우리에게 시작될 5년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공정한 사회'로 더 나아가기 위한 노력이 단순히 '누구에게 더 혜택을 줘야지'가 아니라 '기회의 공정' '분배의 공정'에 심오한 통찰을 거친 정치철학이 너무나도 필요한 일임을 이제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그 앞날이 궁금한 요즘이다.<smartsowon@naver.com>

뉴스 | 정소원 기자 | 2022-06-15 10:42

임태경박재연 리플러스 인간연구소 소장의 영상이 최근 '세상을 바꾸는 시간 인생 질문' 유튜브에 올라온 적이 있습니다. 바로 '뭘 해도 행복한 사람과 불만인 사람의 말버릇'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영상이었습니다.뭘 해도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의 말버릇은 어떤 최악의 상황에 있던 "지금은 힘들어도 긍정적인 의미가 있을 거야.”였습니다. 뭘 해도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은 자신의 욕구를 잘 인지하고, 어떤 방법으로 시도해서 안되면 그 방법을 포기할 뿐 욕구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또한 옆에 불만을 터뜨리는 사람이 있을 때, 상대방이 내 탓을 하는 것으로 인지하고 그 사람을 뭐라 하거나 무시하기보다는 "왜 그래요?"라고 순수한 호기심을 갖고 물어보는 습관이 있었습니다.뭘 해도 불만인 사람의 말버릇은 "역시 난 안돼", "제대로 할 거 아니면 하지마" "결과가 좋지 않으면 과정은 필요 없어"이며 진정한 성취를 위한 목표가 아닌 경계적 목표를 많이 세우고, 왜곡해서 듣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박재연 리플러스 인간연구소 소장은 뭘 해도 불만인 사람들에게 '선의로 건넨 말을 한번은 믿어보자' 왜곡해서 듣거나 해석하지 말고 모든 사람들의 말을 '요청' 또는 '감사'의 범위 내에서만 받아들이며 자신이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보라는 조언을 주셨습니다. 또한 사람은 후천적 노력을 통해 변화할 수 있다는 조언도 같이 주셨습니다.우리가 살아가면서, 때로는 과정에서 거쳐온 것들이 만족스럽거나 혹은 불만족스럽고, 마냥 긍정적이지만은 않고 부정적인 생각이 드실 때도 있을 것입니다.각자 개개인별로 고충과 힘든 사정이 있을 것일텐데, 탓하기엔 너무 짧은 인생이 아니겠습니까? 불만만 가득하며 인생을 살아가기에 너무 아깝기에, 우리 모두가 '하면 된다'라는 명제와 선의에 대한 믿음,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든 '탓'이 아닌 앞으로 나아가는 선택을 통해 행복한 현재를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practice1004@naver.com>

뉴스 | 임태경 기자 | 2022-06-15 10:40

김삼기70년대 후반, 고등학교 입학시험에 합격한 후, 입시공부로 인해 누적된 피로도 풀 겸 친구와 함께 하모니카를 하나씩 구입하여 각자 집에서 열심히 연습하기로 했다. 그런데 1주일 쯤 되었을 때, 나는 하모니카를 제대로 부르지 못했으나, 친구는 자신이 알고 있는 가요 대부분을 하모니카로 완벽하게 부르고 있었다.친구는 '고향의 봄'이라는 쉬운 곡을 골라 계이름을 외워 하루에 수 십 번씩 불렀더니, 음감이 살아나 평소 알고 있는 모든 노래를 계이름 없이도 하모니카로 부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대학 졸업 후, 사회 초년생 때는 직장 동료 5-6명이 함께 모여 세상 돌아가는 판을 정확하게 알기 위해, 신문에 나오는 한 주간의 이슈를 주제로 토론하는 모임에 참여했다.당시 토론회에서 유독 기사의 내용을 정확히 꿰뚫고 있는 H 회원은 토론 모임 회원들에게 부러움의 대상이었다.알고 보니, 다른 회원들은 한 주간 이슈만을 탐독해서 토론을 준비했지만, H 회원은 이슈 외에 다른 모든 기사도 섭렵하며 토론을 준비했던 것이다.위 두 예에서 친구나 H 회원은 둘 다 결과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결과를 얻기 위한 방법은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친구는 노래 한 곡만을 집중적으로 연습하여 하모니카 원리를 터득하게 되었고, H 회원은 여러 가지 다양한 기사를 통해서 이슈를 분석하는 혜안을 가졌던 것이다.왜, 반대로 여러 곡을 연습했던 나나 이슈 기사만을 탐독했던 다른 회원들은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을까?오늘 새벽 위 두 개의 추억을 더듬으면서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하모니카 연주 같은 원리(본질本質)를 알려면 깊이(深)가 중요하고, 세상의 이슈 같은 현상(現象)을 알려면 다양성(넓이博)가 중요하다는 것을, 무조건 본질(本質)만 중요시하거나 현상(現象)만 중요시하다가 나나 다른 회원들 같이 능력 발휘를 제대로 못하는 우를 범치 말아야 한다.수학이나 물리, 화학 과목처럼 원리가 중요한 과목은 깊이(深)로 공부를 해야 하지만, 국사나 세계사 과목처럼 현상이 중요한 과목은 넓이(博)로 공부를 해야 한다.반대로 하면 효과가 날 수 없다. 수학이나 물리, 화학 과목은 하나의 원리만 알면 그 다음 단계가 다 적용되어 무척 이해가 빨라지고, 국사나 세계사 과목은 하나의 원리만 가지고는 안 되어 다양한 상황들을 접해야 이해가 빨라지기 때문이다.특히, 우리나라 정치가 본질적인 문제는 본질적인 차원으로 다루고, 현상적인 문제는 현상적인 차원으로 다뤄야 하는데, 당리당략만 생각하면서 본질적인 문제를 현상적인 차원으로 다루고, 현상적인 문제를 본질적인 차원으로 다루고 있으니 문제다.대통령이 외국 정상과 회담할 경우, 회담의 본질적인 성과에 대한 평가는 간단하게 논하면서 현상에 불과하는 넥타이 색깔을 운운하며 공격한다거나, 넥타이 색깔에 대해 가볍게 얘기하면서 넥타이 색깔에 깔린 엄청난 의미를 부여 하며 공격하는 것이 모순이라는 말이다.언론도 깊이 있게 다뤄야 할 국가의 안보나 경제 문제 같은 본질적인 문제는 몇몇 사례를 들어 대충 넘어가고, 다양하게 다뤄야 할 사회나 문화 같은 현상적인 문제는 집중 분석하여 보도하고 있으니 문제다.우리 사회도 국민성이나 전통적인 뿌리 같은 본질적인 문제는 깊이 있게 다뤄야 하고, 스포츠나 예능 같은 현상적인 문제는 넓고 다양하게 다뤄야 하는데, 그 반대로 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더 안타까운 것은 본질적인 문제와 현상적인 문제를 구분하지 않고 혼용해서 적용할 때, 여야문제나 노사문제 같은 극대극의 갈등을 영원히 풀 수 없다는 점이다.       이제라도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본질(本質)적인 건지 현상(現象)적인 건지 잘 생각해 보고, 깊이(深)로 대처할 건지 넓이(博)로 대처할 건지 잘 판단해야 한다.본심현박(本深現博)으로, 정부도 국가의 본질적인 차원의 법은 깊이 있게 다루고, 현상적인 차원의 복지는 넓고 다양하게 다뤄야 할 것이다.[단상]우리 사회가 깊은 공의와 넓은 사랑으로 가득하기를 바랍니다.(본심현박本深現博은 제가 임의대로 만든 사자성어니 이해바랍니다.)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2-06-15 10:38

조진태그런 모습을 어이없이 지켜보던 혜옥은 두 아이를 와락 끌어안고 소리 없는 아우성을 가슴으로만 내질렸다. 그러면서도 두 아이의 등을 토닥토닥 두드리며 말했다.“괜찮아, 우리 아가들. 엄마가 잘 못했어. 착한 일 했어. 착한 일이고말고.”그렇게 해서 5년의 세월을 보냈다. 한 칸의 사걸세 방을 면하고 두 칸 방의 전세를 얻었다.두 아이의 공부방 한 칸 따로 주고, 모처럼 부부만 쓰는 방 한 칸이 생겼으니 얼마나 행복한지 몰랐다. 하지만 좀 더 불편하더라도 내 집 마련을 할 때까지 참자 싶어 아내와 상의한 끝에  방 한 칸을 전세로  주고 보증금을 받았다. 그런데 그날따라 야간 중학교에서 가르쳤던 제자 한 명이 찾아왔다. 학생 때 하도 공부를 잘해 기억나는 제자였다.  정영문이었다.“선생님, 이런 말씀 드리기 참으로 죄송하지만 선생님만은 저 사정을 이해해 주실 것 같아 찾아왔습니다.”“무슨 일인지 말해 보게나.”“실은 저가 중학교를 졸업하고 역시 가정형편이 어려워 야간고등학교를 나온 후 신학대학에 들어가 목사가 되었지요. 지금 금호동에 있는 소망교회에 부목사로 있습니다. 다음 일요일 그 교회에서 결혼식을 갖게 되었는데 결혼 비용이 없어서 선생님께 염치불구하고 빌리려 왔습니다. 민준호는 전세금 받이 놓은 것이 생각나 액수를 물었다.“얾마나?”“5십만 원 정도요. 넉넉잡고 10 일 정도면 갚을 수 있어요. 결혼 축의금도 받을 테니까요.”민준호는. 잠시 난감한 생각이 들었으나 전세금 오십만 원 받아놓은 것이 생각나서 승낙하고 말았다.“이 돈은 전세금 받아 놓은 것이니 명심해 주기 바라네.”돈을 건네주며 당부했다.“여부가 있겠습니까. 감사합니다.”그러나 그 후 열흘이 지나고 보름이 되었지만 소식이 없었다. 민준호는 걱정이 되어 제자가 말한 금호동 산등성이에 있다는 소망교회를 찾아갔다.그의 말대로 소망교회는 개척교회로 아담하게 지은 건물에서 신도 백여 명이 예배를 보는 교회였다. 예배가 끝나고 신도들이 돌아갈 때 어느 한 신도를 붙잡고 물어보았다.“정영문 부목사를 만나려 왔는데요.”“그런 분은 없는데요. 우리 부목사님은 신동석 목사님이시고요.”“그럴 리가?”민준호는 얼른 교회 안으로 들어가 부목사도, 담임목사도 만나 봤지만 한결 그런 분은 여기 온 적도 없다고 했다.참으로 난감한 일이었다. 그 후 여러 곳을 그의 친구를 통해서 수소문 해 보았지만 알 길이 없었다. 정영문은 함양차사였다. 아내에게 면목이 없었다. 아내 혜옥은 준호를 오히려 위로 했다.“너무 맘 상해 하시지 말아요. 제자 분도 오직 살기 힘들었으면 선생님 돈 갖다 쓰고 못 갚겠어요. 잊어버려요.”그렇게 말하는 아내는 직장 일 외 돈 되는 일이라면 부지런함을 멈추지 않았다.어떻게 흘러갔는지 다시 십년의 세월이 갔다. 아이 둘도 대학을 나와 대기업에 입사해 충실히 일하고 있다.         <다음 호에 계속>

뉴스 | 성광일보 | 2022-06-15 10:36

김욱동운행할 수 있는 기차도 국가적으로 턱없이 부족한 시절이기도 했고, 당시 전쟁을 피해 임시 수도 부산에서 삶을 이어가던 피난민들이 정부가 수도를 서울로 옮긴 후부터는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며 전쟁의 공포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던 때였다.그러자 하나둘 고향으로, 더러는 연고지를 찾아 떠나던 무렵으로 기차뿐 아니라 모든 교통수단은 태부족이었다. 새벽녘 몇 차례나 흔들어 깨우는 아버지 성화에 밤새 모기에 뜯기느라 설친 눈으로 고양이 세수를 마치고는 속을 든든히 채워야 한다는 강권에 못 이겨 시래기 된장국에 식은 밥 한 덩이를 말아, 먹는 둥 마는 둥 수저를 놓고 들뜬 마음으로 절영도 중턱에 있는 영선동 집을 나섰다.남항동 로터리가 종점인 전차는 아직 운행할 시간이 일렀기에 아버지 뒤를 따라, 여름이지만 새벽 공기가 꽤 쌀쌀한 갯내 물씬 풍기는, 영도다리를 걸어 제 1부두 곁 부산역으로 달음박질하다시피 끌려갔다.동녘은 마지못해서라도 희끄무레해지려는 시간인데도 굵은 새끼줄로 구획 지어진 역 광장에는 거적때기를 깔아둔 바닥에 삼삼오오 앉은 여행객들로 빈틈이 없었다.철도 역무원 복장의 완장 찬 사람들이, 가까이 다가오면 고막이 터질 지경으로, 호루라기를 불며 건물 안 매표소까지 이어진 뱀 꼬리처럼 똬리를 틀며 구불거리는 긴 줄이 흩어질까 봐 목청껏 고함을 지르느라 동분서주했다. 그런데 시간이 다가와 막상 표를 팔기 시작하자 뱀 꼬리는 어느새 허물어지고 커다란 말벌집처럼 덩어리져 매표소는 아수라장이 되었다. 새치기하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만들며 서 있던 줄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억울한 마음에 완장 찬 사람들을 여기저기 찾았으나, 그들은 어디에 몽땅 숨었는지 대부분 보이지 않았다. 표를 산 사람들이 플랫폼에 나가기 전 승차권을 검사 하는 개찰구 중 맨 구석 개찰구에는 표 사는 줄에도 서지 않은 듯한 제법 입성이 반듯한 몇몇이 얼쩡거렸다.그러다 조금 전까지 기세등등했던 완장 찬 사람들이 나타나자 한동안 그들과 귓속말을 하더니 역무원이 눈치껏 열어주는 개찰구를 통과해 숨어들 듯 기차 쪽으로 들어갔다.그쪽을 곱잖은 표정으로 노려보던 사람들도 아귀다툼 끝에라도 막상 표를 구하자 머리가 무너지게 이고, 등에 지고 어깨에 둘러멘 커다란 짐 보퉁이 외에도 양손 가득 든 보따리, 고리짝, 가방 등을 들고는 좌석을 차지하고자 플랫폼 쪽으로 봇물 터지듯 내 닫기 시작했다.「12 열차」 등 숫자로 명명(命名)된 기차 가운데 부산서 서울까지 가는 첫 완행열차는 피스톤에서 뜨거운 증기를 푹푹 몰아쉬며 비 가림 함석 차양이 끝난 지점에서 기다리고 있었다.몸이 가벼웠고 책가방 외에는, 삶은 달걀 몇 개와 카스텔라 빵 한 봉지가 전부인 짐보따리를 개찰구 입구까지 배웅하는 아버지에게 받아쥐고는 숨이 턱에 닿도록 달려 다행히 둘 다 객차 창가 자리를 마주하며 차지했다.그러나 차를 탔고 좌석까지 차지한 안도감도 잠시뿐 얼마 지나지 않아 인파가 통로까지 꽉 찬 객차 속은 찐빵 솥 같이 달아올랐고, 땀 냄새 따위의 쉰내로 속이 울렁거렸다.                               <다음 호에 계속>

뉴스 | 성광일보 | 2022-06-15 10:32

이기종고향 뒷동산엔 소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었다. 산의 위쪽으로는 아름드리 소나무가 많고 아래쪽으로는 그래도 꽤 큰 소나무들로 가득 차 있다. 가을이 오면 솔걸(솔잎이 해를 넘기면 누렇게 낙엽 되어 떨어진 것)을 갈퀴로 긁어모아 헛간에 쌓아 두었다가 겨울에 땐다. 잘 타고 화력이 세며 재가 적어 연료로는 잠 좋다.  소나무가 무성하면 그 나무 밑에는 잡풀이나 잔디가 잘 자라지 못한다. 소나무에 가려서 햇빛을 못 보아 그럴 수도 있고 솔잎이 약간의 독성이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소나무가 얼마나 오래되었는가 하는 것은 나이테를 보아서 알 수 있고 나무 표면에 골파인 두꺼운 껍질을 보면 연륜을 알 수 있다. 중국의 시가집 시경에도 소나무가 번성의 상징으로 표현되어 있다. 일본인들도 소나무는 신이 내리는 나무로 생각했다. 지금도 집집마다, 새해에 문 앞에 세우는 가도마츠(門松)가 있는 것으로 알 수 있다. 장수와 번영을 상징하기 때문에 정원수로 많이 사용하고 나이가 많은 소나무에 대한 경외심도 대단하다. 옛날부터 그림과 도자기 조각 등에서 소나무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산신도(山神圖)에는 거의 소나무만 등장한다. 소나무만이 산신을 상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신선과 은둔의 상징이기도 했다. 조선시대 김홍도의 그림“선인송하취생(仙人松下吹笙))"은 신선이 소나무 아래서 생황을 부는 장면. 정선의 그림“송암복호(松?伏虎)"에서 바위 곁의 소나무 아래서 호랑이를 달래는 장면에서 볼 수 있다. 조선 시대 김정희의“세한도(歲寒圖)”는 제자 이상적에 대한 의리를 상징하는 그림이다. 이상적은 윤상도 사건에 연루되어 지위와 권력을 박탈당하고 유배된 스승 김정희를 위해 두 번이나 북경에서 귀한 책을 구해다 주었다. 세한도는 김정희가 이상적의 인품을 논어 자한(子罕)에 등장하는 소나무와 측백나무에 비유해서 그린 작품이다. 사람은 고난을 겪을 때라야 비로소 그 지조의 일관성이나 인격의 고귀함 등이 드러날 수 있다는 뜻이다. 시절이 좋을 때나 고난과 핍박을 받을 때나 한결같이 인격과 지조를 지켜야 한다는 추사의 다짐이 오늘날까지 많은 문인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이 그림은 문인화이므로 미술적 기교보다는 문인화에서 중요시하는 사의(寫意)를 가장 잘 나타내는 그림으로 그림을 그리게 된 그 과정과 그 감정을 잘 나타냈다는 점에서 유명하다.송진과 봉용 송화(소나무 꽃가루)등은 한약재로 사용된다. 어머니는 소나무가 꽃이 핀 긴꽃송이를 따서 말리고 그것을 털어서 만든 가루에 엿을 섞어 송화 다식을 만들어 제사에 사용하셨다. 떡을 만들어 찔 때는 솔잎을 깔고 찌므로 송편이라 했다. 소나무에서는 보통나무의 10배에 해당하는 피톤치드가 나오고 솔잎에는 옥시팔티민이라는 성분이 있어 차나 술로 만들어 마시면 몸이 가벼워지고 머리가 맑아진다. 웰빙 산책로는 서포리 해수욕장에 있는 길이다. 100년~150년 된 소나무들이 많이 있고 서로 어우러진 모습이 제일 아름다운 숲길이다. 소나무가 만들은 우아한 자태의 곡선과 푸른 솔잎을 바라보며 소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솔향을 맡으며 걸으면 멋진 웰빙산책로 임을 알 수 있다,소나무는 집을 지을 때 다방면에 이용되는 목재이고 가구 재료 생활용품 농기구재로 쓰이고 근래에는 펄프 합판 등에 사용되는 등 그 용도가 다양하다. 한방에서는 송진을 송향이라 하여 거풍 진통 배농 발독 등에 효능이 있어 풍습 악창 백두 등의 치료에 쓰인다, 늦은 봄에서 초여름에 풋 솔잎이나 풋 솔방울을 따서 담은 술은 송엽주 또는 송실주라 하고 동짓날 밤에 솔뿌리를 넣고 빚은 술을 항아리에 담아 봉해서 소나무 밑에 묻어 두었다가 그 이듬해 꺼내 먹으면 송하주라 했다. 소나무는 경사스러운 주요 행사에 등장했는데 강인한 끈기를 갖고 무궁한 발전과 번영 그라고 절개와 지조를 상징했다.  소나무는 마을을 수호하는 나무로 산신당의 산신 목으로 사용되었으며 십장생의 하나로 장수를 나타내며 눈보라와 추위에 잘 견디며 푸른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절개와 의지를 나타내는 상징으로 쓰였다. 이이(李珥)는 세한삼우(歲寒三友)라하여 송죽매(松竹梅)를 뽑았고 윤선도는 그의 시 오우 가에서 소나무를 벗으로 노래했다. 성삼문이 죽음을 당하며'독야청청하리라'라고 한 시는 충절의 노래다.아기가 태어나면 금줄에 생솔가지를 끼우는 일, 장을 담글 때 장 항아리에 솔가지와 숯을 넣은 금줄을 치는 것도 사악한 기운을 물리치는 풍습에 소나무가 사용되었다.소나무는 음지에서는 잘 자라지 않는다. 양지에서는 땅이 메마르고 돌이 있어도 잘 자란다. 물이 없으면 없는 대로 햇빛을 못 받으면 못 받는 대로 조금씩 성장하는 데 최선을 다한다. 나무는 우리에게 아낌없이 모든 것을 주고 생명의 근원인 산소를 만들어 준다. 우리가 그 고마운 것을 모르고 살아갈 뿐이다. 소나무가 많은 길을 걸어가면 싱그러운 바람을 타고 내 콧속으로 들어오는 향기가 나를 미소 짓게 한다. 어제도 용문산에 오르는 길옆 양편으로 늘어선 소나무들이 주는 맑고 청량한 공기를 마시며 시원한 바람을 안고 한참을 걸으면서 즐거워했다. 소나무 줄기에 상처를 내면 하얀 액이 나온다. 그 액이 시간이 지나면 검붉은 색으로 변하는데 그것을 우리 고향에서는 광솔 이라 했다. 이 광솔 에서 뽑아낸 진이 파라핀(송진)이다. 이 파라핀은 의약품과 화학약품으로 중요한 재료였다. 우리가 초등학교 일 이 학년 때에는 학교에서 광솔 기름을 짜서 가져오도록 강요하기도 했다. 제이차대전에서 전쟁에 사용할 자원이 부족한 일본은 어린 우리에게까지 기름을 만들어 오도록 강요했었다.아버지께서는 목수이시기에 집을 지으시는 경우가 많으셨다. 이때 사용되는 목재 감은 굵고 반듯하고 길게 생긴 것을 선호하시니 그런 나무는 많지 않다. 바위를 끼고 자란 소나무나 절벽에서 자란 나무 들은 잘 자라지는 못했으나 크기에 비해 나이를 많이 먹고 마디가 짧으며 서로 엉키며 자란 모습이 모진 세파를 잘 견디며 산 것 같아 좋은 느낌을 준다. 자기에게 처한 운명을 탓하지 않고 바람과 추위와 싸워가며 세월을 보내는 그런 소나무를 연상하게 된다.우리나라에 있는 소나무는 이 엽송으로 적송(육송) 해송 반송 등으로 되어 있고 삼 엽송 사 엽송 등은 잣나무를 말한다.유명한 소나무에는 속리산 법주사 입구의 정이품 소나무, 경북 예천군 감천면 천양동에 있는 자신이 재산(땅)을 소유하고 세금을 내는 소나무, 청도의 운문사에 있는 400년 된 소나무 등이 유명하다.오늘 그림 한 폭 을 생각하던 중 학이 와서 노는 소나무를 그리려 하니 소나무와 더 친숙해지는 느낌이 든다.

뉴스 | 성광일보 | 2022-06-15 10:31

지난 2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서울숲복합문화체육센터성동구도시관리공단(이사장 김종선, 이하 '공단')은 지난 2일부터 서울숲복합문화체육센터 무료 시범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무료 시범운영 기간은 6월 2일(목)부터 6월 30일(목)까지이며 성동구민을 대상으로 수영, 헬스, 요가, 필라테스 등 생활스포츠 16개 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강좌 접수는 지난 5월 선착순 마감되었으며, 현재 일일입장으로 볼링장, 자유수영 이용이 가능하다.정상운영은 7월 1일(금)부터이며 이용을 희망하는 고객은 6월 24일(금)부터 공단 체육시설 홈페이지(https://sports.happysd.or.kr/fmcs/191?center^SUNGDONG13) 접수 및 현장 방문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종합안내(02-2204-6640~1), 볼링장안내(02-2204-6642~3)로 문의 가능하다.한편, '서울숲복합문화체육센터'는 대지면적 1만1200㎡, 연면적 5589.92㎡ 4층 규모의 복합체육센터로 다목적체육관, 수영장(5레인), 헬스장, 옥상 실외 풋살장을 비롯해 성동구립체육시설로는 처음으로 8레인의 볼링장이 설치되었다. 이 밖에도 어린이집, 초등돌봄센터, 생활문화센터 등 문화·복지서비스 시설도 함께 갖춰 남녀노소 누구나 다양한 종목의 생활체육을 즐기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김종선 공단이사장은 “서울숲복합문화체육센터를 통해 구민의 질 높은 문화, 체육, 복지 인프라가 충족될 수 있도록 운영과 시설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2-06-15 10:23

성동구는 오는 6월 13일부터 7월 8일까지 성동지역경제혁신센터 창업보육실에 신규 입점할 업체를 모집한다고 밝혔다.모집대상은 접수일 기준 성동구에 주민등록을 둔 예비 창업가나 성동구에 사업장 소재지를 두고 창업한 지 3년이 경과하지 않은 자이며, 최종 선정된 입점업체는 저렴한 사용료를 부담하고 개별 사무공간과 사무비품, 공용공간을 제공받는다.구는 잠재력 있는 기업들의 성장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차원으로 무인경비시스템 이용료, 청소비 등을 포함한 관리비와 전기․수도요금 등 공공요금 등을 모두 지원한다. 또한 입주기업의 역량강화를 위한 세무상담 컨설팅도 제공할 예정이다.성동지역경제혁신센터 내 창업보육실은 우수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추었지만 사무공간을 얻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생 기업을 육성하고, 관내 혁신 기업으로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창업지원 시설이다. 창업 초기에 임대료 부담 등으로 사무공간 확보가 어려운 창업가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창업 공간을 마련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모집기간은 오는 6월 13일부터 7월 8일까지며, 이후 심사위원회 평가를 통해 최종 1개 업체를 선정한다. 지원을 희망하는 자는 성동구 홈페이지의 공고문을 확인 후 신청서를 작성하여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기타 문의사항이 있을 경우 성동지역경제혁신센터(☎02-2286-7788)로 연락하면 자세한 상담이 가능하다.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2-06-15 10:18

성동구는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6월1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주택임대차 계약 신고제」 위반에 따른 과태료 부과유예 계도기간을 내년 5월31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힘에 따라, 법 시행일(2021.6.1.) 이후 체결된 주택임대차 계약의 경우 2023년 5월 31일까지 물건지 관할 동 주민센터에 신고하면 과태료가 부과되지 않는다고 밝혔다.「주택임대차 계약 신고제」는 임대차 계약 당사자가 임대기간, 임대료 등의 계약 내용을 신고하도록 하여 임대차 시장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를 통해 임대차 계약 시 임차인의 권리 보호를 돕기 위한 제도이다.신고대상은 보증금 6천만원 또는 월차임 30만원을 초과하는 주택임대차 보호법 상 주택으로, 신고기간은 계약 체결일로부터 30일 이내에 계약 당사자가 공동으로 계약의 내용을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한다. 이때 신규·갱신계약 모두 신고하여야 하며, 다만 계약 금액의 변동이 없는 갱신 계약은 신고대상에서 제외된다. 아울러 주택 임대차 신고 시 임대차계약서를 제출할 경우 확정일자가 자동으로 부여된다.신고는 계약 당사자가 공동 신고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임대인이나 임차인 중 한 명이 당사자 모두 서명 또는 날인한 주택 임대차 계약 신고서 또는 주택 임대차 계약서를 가지고 관할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여 신청하거나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https://rtms.molit.go.kr)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고 할 수 있다.기타 궁금한 사항에 대해서는 성동구 토지관리과(☎02­2286­5389)로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2-06-15 10:17

올해는 ‘성동형 스마트쉼터’의 필수기능을 담은 ‘소형스마트쉼터’ 19개소까지 무더위쉼터로 전격확대 운영된다.사진은 성동구청 인근에 설치된 ‘소형 스마트쉼터‘에서 더위를 피하는 시민들의 모습. 냉방기능 등 필수기능을 갖췄다.성동구가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생활 속 피서지 241개소를 마련해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160개소의 경로당과 주민센터 전체 17개소를 포함, 복지관과 복지센터 등의 복지시설 7개소와 도서관, 책마루 등 문화시설 10개소와 함께 전체 28개의 ‘성동형 스마트쉼터’ 또한 무더위쉼터로 운영된다.특히 올해는 추가 설치된 19개의 ‘소형 스마트쉼터’도 ‘무더위쉼터’로 함께 가동해 구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장소와 함께 대중교통 이용 등을 위한 외부공간까지 최대한 확보하여 생활 속 피서지로 마련했다.‘소형 스마트쉼터‘는 성동구가 전국 최초로 선보인 ‘성동형 스마트쉼터’의 필수 기능만 담은 모델로, 냉난방, 공공 WiFi 등의 기능과 휴대폰‧유무선 충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좁은 공간인 만큼 폭염속에서 더욱 시원하게 열기를 식힐 수 있다.열섬현상이 나타나기 쉬운 횡단보도와 도로변에는 무더위 그늘막 총 145개가 지난 4월부터 운영되고 있다.이에 내부에 원격 관제가 가능한 전동 블라인드 및 버티컬, 단연필름, 윈드바이저(내부 공기순환을 돕는 무동력 바람개비) 등을 설치하여 햇빛을 물리적으로 차단해 냉방 효율을 극대화한 ‘성동형 스마트쉼터’와 함께 일상생활 곳곳에서 폭염과 열대야를 피할 수 있도록 했다.앞서 「2022년 폭염 종합대책」(‘22.5.)을 마련한 구는 ‘폭염대책 종합지원상황실’을 운영하여 다양한 매체를 통해 주민들에게 폭염대비 행동요령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예방교육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어르신·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안부확인을 실시하고, 노숙인 보호를 위해서는 ‘노숙인 응급구호반’을 별도 편성(2개조 7명)하여 폭염특보시 주·야간 순찰도 실시할 계획이다.지난 4월부터 그늘이 형성되지 않아 폭염속 열섬 현상이 나타나기 쉬운 횡단보도 및 도로변에 총 145개의 ‘무더위 그늘막’을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는 구는 지역 내 호텔 등의 숙박시설 3곳과 협약을 체결, 다음 달 중순부터 지역 내 주거환경이 취약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등에게 폭염 안전숙소를 제공할 계획이다.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2-06-15 10:16

10주년 기념 캐스트 ㅣ 제공 EMK뮤지컬컴퍼니대한민국 뮤지컬 사상 최대 흥행작, 뮤지컬 ‘엘리자벳’이 10주년 공연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13일 뮤지컬 ‘엘리자벳’의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가 옥주현, 이지혜, 신성록, 김준수, 노민우, 이해준, 이지훈, 강태을, 박은태, 민영기, 길병민, 주아, 임은영, 진태화, 이석준, 장윤석, 문성혁, 김지선 등 기념비적 10주년 무대에 오를 캐스팅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뮤지컬 ‘엘리자벳’은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인물, 황후 ‘엘리자벳’의 드라마틱한 인생에 ‘죽음(Der Tod)’이라는 캐릭터를 등장시켜 역사적 사실에 판타지적 요소를 결합시킨 매혹적인 스토리로 전 세계를 열광시킨 스테디셀러 대작이다.2012년 초연 당시 단숨에 15만 관객을 동원하고 각종 뮤지컬 어워즈의 상을 석권한 뮤지컬 ‘엘리자벳’은 매 시즌마다 관객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며 매진의 전설을 이어온 바 있으며, 오는 8월 25일부터 화려한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그 어느 때 보다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더불어, 한국 초연 10주년을 맞은 다섯 번째 시즌은 이번 ‘엘리자벳’ 프로덕션을 만나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그간의 노하우를 총 집결한 압도적 피날레를 예고해 초미의 관심이 집중된다. ‘엘리자벳’의 상징으로 불렸던 이중 회전 무대와 3개의 리프트, 그리고 ‘죽음(Der Tod)’이 등장하는 11미터에 달하는 브릿지 등의 무대 세트를 비롯해 연출, 의상 등 이번 ‘엘리자벳’ 프로덕션은 10주년 기념 공연을 마지막으로 대대적인 변혁을 거칠 예정으로 귀추가 주목된다.특히, 뮤지컬 ‘엘리자벳’의 다섯 번째 시즌에는 한국 초연 이래 10년간 독보적 흥행을 이끌어낸 옥주현, 신성록, 김준수, 이지훈, 박은태, 민영기 등의 레전드 캐스트가 귀환하며, 이지혜, 노민우, 이해준, 강태을, 길병민, 주아, 임은영, 진태화, 이석준, 장윤석, 문성혁, 김지선 등 뉴캐스트들이 대거 합류하여 완벽한 시너지로 다시 한번 역대급 무대를 선보일 전망이다.오스트리아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황후로 기억되고 있는 엘리자벳 역에 옥주현과 이지혜가 출연한다. 매 시즌 완벽한 엘리자벳을 탄생시키며 ‘엘리자벳의 아이콘'이라는 칭호를 받아온 옥주현은 이번 한국 초연 10주년 공연에서도 그 내공을 여지없이 선보인다. 옥주현은 그 동안 엘리자벳 황후의 어린 시절부터 노년기까지의 캐릭터 변화를 입체적 연기로 표현해 극찬 받았다. 또한, 초연부터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여 엘리자벳 역으로 ‘제6회 더 뮤지컬 어워즈’와 ‘제18회 한국 뮤지컬 대상’의 여우주연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하며 흥행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 어느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아우라로 이번 무대를 채울 옥주현에게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대형 뮤지컬 작품의 주역으로써 섬세한 연기와 전율의 가창력을 선보이며 차세대 대표 주자로 꼽히는 이지혜가 새로운 황후 엘리자벳으로 무대에 오른다. 이지혜는 뮤지컬 '팬텀', '레베카' 등 흥행 작품들에서 다채로운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입지를 단단히 굳혔을 뿐만 아니라, 최근 애플TV ‘파친코’에서 당대 최고의 소프라노로 출연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TV와 무대에서 장르를 가리지 않고 활약 중이다. 폭넓은 음역대와 섬세한 표현력으로 관객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이지혜는 깊은 내면 연기와 아름다운 음악 표현, 수준 높은 테크닉으로 관객을 전율케 하는 동시에 감동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감을 높인다.엘리자벳의 주위를 맴돌며 자유를 선사함으로서 그녀를 유혹하는 죽음(Der Tod) 역에는 신성록, 김준수, 노민우, 이해준이 무대에 오른다. MBC ‘닥터로이어’를 비롯해 TV와 무대를 오가며 작품마다 뛰어난 연기력으로 캐릭터를 소화해내며 명작을 탄생시키는 신성록이 ‘죽음’ 역으로 돌아온다. 그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드라큘라’, ‘레베카’ 등 다수 작품을 통해 디테일한 캐릭터 소화를 비롯한 폭발적인 가창력을 과시, 관객을 사로잡으며 대중들에게 인상적인 무대를 선사해왔다. 시크하면서도 도시적인 비주얼과 ‘죽음(Der Tod)’의 고뇌를 담아내는 깊이 있는 감정 연기를 모두 갖춘 신성록이 ‘엘리자벳’에 7년만에 재합류하여 선보일 새로운 모습에 기대가 모인다.자타공인 한국 최고의 뮤지컬 배우이자 아티스트로 손꼽히는 김준수가 다시 한번 죽음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2012년 초연과 2013년 앙코르 공연, 2018년 공연에 참여한 김준수는 매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대체 불가 티켓 파워를 과시했다. 국내를 넘어 해외 팬들까지 한국 뮤지컬 단체 관람 계기를 만든 뮤지컬 팬덤을 창시하기도 했다. 또한, 탁월한 가창력과 연기력, 무대를 압도하는 퍼포먼스로 원작자가 의도한 '죽음' 캐릭터를 가장 완벽하게 표현했다는 극찬을 받았다. 10주년을 맞이한 '엘리자벳'의 시즌에서도 또 하나의 레전드 무대가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배우 겸 가수로 활동하며 만능엔터테이너로 인기를 얻고 있는 노민우 또한 죽음 역으로 캐스팅되며 뮤지컬 첫 도선에 나섰다. 2004년 트랙스의 멤버로 데뷔한 노민우는 드라마 ‘파스타',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검법남녀2' 등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 활동을 펼치며 꾸준히 활동해왔다. 또한 일본에서 여러 차례 음반을 내며 공연하는 등 음악활동을 이어가며 글로벌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노민우는 그 동안의 활동으로 쌓아온 연기, 노래, 안무 등 모든 면에서 충분한 매력으로 관객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을 ‘죽음’ 역으로 활약할 예정이다.뮤지컬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르는 배우 이해준이 새로운 ‘죽음’ 역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해준은 뮤지컬 '쓰릴 미', '트레이스 유’, ‘곤 투모로우’, ‘사의찬미’ 등에서 배우로서의 내실을 다져왔으며, 뛰어난 실력과 훈훈한 외모로 이목을 사로잡아왔다. 이해준은 실력은 물론 ‘죽음’을 의인화 시킨 독특한 캐릭터의 해석과 이해를 요구하는 강도 높은 오디션을 단계별로 거쳐 최종 발탁 되었을 뿐만 아니라, 창작진으로부터 “신선한 ‘토드’를 느꼈다”는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새로운 ‘죽음’의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이해준은 이번 시즌 '엘리자벳' 출연을 통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새로운 매력을 전하겠다는 각오다.엘리자벳을 암살한 희대의 살인마 루이지 루케니 역에 이지훈, 강태을, 박은태가 캐스팅 소식을 전했다. 2013년부터 세 시즌 동안 루케니 역으로 참여한 이지훈은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 든 모습으로 '제19회 한국 뮤지컬 대상'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관객과 평단을 호평을 받았다. 그는 ‘밀크(Milch)’, ‘키치(Kitsch)’와 같이 극강의 고음을 넘나드는 넘버를 힘있고 소화해 극 전체를 이끌어가는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보여줘 탄탄한 실력을 인정받았다.또한 '드라큘라', '몬테크리스토', '엑스칼리버'등에서 활약하며 18년차 뮤지컬 내공을 지닌 강태을도 루케니 역으로 낙점됐다. 그는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폭넓은 스펙트럼의 캐릭터를 본인에게 체화시키며 ‘믿고 보는 배우’로서 입지를 단단히 굳힌 실력파 배우다. 자신만의 개성으로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 시키는 그가 루케니 역으로 어떤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대한민국 뮤지컬계 대표 배우로 꼽히는 박은태가 초연과 2013년에 이어 9년만에 루케니로 돌아온다. 박은태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프랑켄슈타인’,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등 대작들의 주연으로 활약하며 무결점 가창력에 깊은 통찰을 통한 입체적인 캐릭터 해석을 가미해 독보적인 위치를 공고히 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가창력과 연기로 ‘루케니의 정석’이라고 불렸던 박은태는 ‘엘리자벳’의 10주년을 기념하여 특별히 출연을 결심한 만큼 그간 그의 루케니를 손꼽아 기다려온 관객에게 선물 같은 공연이 될 전망이다.엘리자벳에 대한 순애보를 보여주는 황제 프란츠 요제프 역에는 민영기, 길병민이 출연한다. 앞서‘엘리자벳’ 세 시즌의 무대에 올라 ‘요제프 장인’이라 불리며 풍성하고 품격 있는 보이스와 숙련된 연기로 극의 중심을 탄탄하게 받쳐온 민영기의 출연 소식에 뮤지컬 팬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또한, '팬텀싱어'에서 탄탄한 대중성을 입증한 '레떼아모르' 출신의 길병민이 황제 프란체 요제프 역으로 뮤지컬 무대에 첫 도전을 나선다. 그는 사랑과 황제의 의무 사이에서 고뇌하는 요제프의 내면을 섬세하고 풍부한 가창력을 바탕으로 세심하게 그려낼 것으로 기대된다.프란츠 요제프의 어머니이자 엘리자벳과 갈등하는 인물인 대공비 소피 역에는 임은영, 주아가 이름을 올렸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올슉업’, ‘보니 앤 클라이드’ 등 작품에서 시원한 가창력과 넘치는 에너지를 발산하며 활약한 뮤지컬계 명품 배우 임은영과 '마리 앙투아네트', '빅 피쉬', '모차르트!', '팬텀' 등 다양한 작품에서 개성 넘치는 연기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주아가 선보일 대공비 소피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뉴스 | 김수현 기자 | 2022-06-15 10:15

‘든든 한 끼 나눔’행사성동구 마장동(동장 김평선)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7일 주민자치회와 함께 주민센터 앞마당에서 ‘든든 한 끼 나눔’행사를 가졌다.이번 행사는 때이른 더위로 영양가 있는 식사가 어려운 저소득 1인가구를 위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주축이 되어 건강한 한 끼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에 여름철 건강 생활을 지원하고, 향후 지역공동체 협업 활동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도록 했다.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관내 후원업체(동광축산유통)를 발굴하여 고기를 준비하고, 주민자치회는 옥상텃밭에 기른 쌈채소를 소분 포장하여 독거 어르신에게 전달했다.수급자 김○○ 어르신은 “요즘 입맛이 없어 식사도 제대로 못 해 힘들었는데 집까지 방문해 고기와 야채를 전달해줘 고맙고 잘 먹고 힘내겠다”고 웃으며 말했다.김성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때이른 더위로 건강관리가 필요한 저소득층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 행사를 진행했다”며 “이 행사에 참여한 주민자치회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우리 지역 소외계층의 복지 향상을 위하여 지역 단체간 협력 활동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전달식에 참여한 김영진 주민자치회장은 “뜻깊은 행사에 주민자치회가 참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 이웃을 도우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주민자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평선 마장동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눔활동에 참여해준 주민자치회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짐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 지역 공동체 활동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서 지원하고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2-06-15 10:13

한국건강관리협회 이은희 사무총장 (사진 우) 굿네이버스 김웅철 사무총장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김인원, 이하 “건협”)는 6월 14일(화) 저소득층 여성청소년의 경제적 부담 경감과 건강한 성장 지원을 위한 후원금 2억원을 글로벌 아동권리전문 NGO 굿네이버스에 기탁했다.이날 기탁식에는 건협 이은희 사무총장, 굿네이버스 김웅철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전달된 후원금은 전국 저소득가정 여성청소년 약 2,000여명을 위한 보건위생물품(생리대 및 관련용품) 키트 제작에 사용된다. 건협은 2019년부터 4년 연속 저소득층 여성청소년 보건위생물품 지원사업을 진행하며 민감한 시기의 청소년들이 마음의 상처 없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사회적 지지망을 형성하고 예방적 차원의 지원을 실시해 왔다. 현재까지 건협이 지원한 저소득층 여성청소년은 10,344명에 달한다.건협 이은희 사무총장은“이번 후원이 복지사각지대 여성청소년의 현실적 어려움 해소 및 평등한 월경권 보장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미래세대 주역인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건협은 저소득층 여성청소년 보건위생물품 지원을 시작으로 장애인특화차량 제작 지원, 학대피해아동 지원, 소외계층 이불세탁 지원 등 복지 취약계층의 실질적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건강검진센터>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2-06-15 10:10

DIMF 티켓 할인 &패키지 l 제공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제16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수준 높은 뮤지컬 작품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이벤트티켓 '만원의행복'이 오는 6월 18일(토)부터 시작된다.‘뮤지컬은 비싸다’라는 인식을 깨고, ‘영화 한 편 관람하는 비용으로 뮤지컬을 보게 하자’는 취지로 지난 2009년부터 지속해오고 있는 '만원의행복'은 DIMF의 대표적인 이벤트 티켓으로DIMF의 모든 유료 공연을 단돈 '만원'에 관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시행하지 못한 지난 2년간을 제외하고 12년간 지속해오고 있는 ‘만원의행복’은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만원’ 이라는 금액을 유지해오고 있어 이제는 영화보다 더 저렴하게 뮤지컬을 볼 수 있게 되었다.DIMF가 '만원의행복'을 시작해 오랜 시간동안 금액 상승없이 운영해오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뮤지컬의 대중화'를 위해서이다. DIMF는 국내/외 뮤지컬의 티켓가격을 유사 규모 작품(대극장 15만원~5만원,중소극장 5만원전후)에 비해 절반(7만원~1만원) 수준으로 책정하고 있다.더 나아가 ‘만원의행복’을 통해누구나 뮤지컬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하여 공연장의 문턱을 낮추고 있다.대구시와 DIMF가 제작하여 한국 창작뮤지컬 최초로 동유럽 라이선스 수출의 성과를 이룬 뮤지컬 ‘투란도트’의 슬로바키아 버전,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영국의'The Choir of Man’을 비롯한 제16회 DIMF 유료 작품 13개의 티켓을 각각 1만원으로 구매할 수 있는 ‘만원의행복’은 전 작품을 모두 구매(13만원)해도 대형 뮤지컬티켓 VIP석 1장 가격보다저렴한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하고 있다.또한 매일 무작위 등급으로 판매되지만 운이 좋다면 VIP석까지도 노려볼 수 있기 때문에 뮤지컬 마니아뿐만 아니라 많은 시민들이 대구의 불볕 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긴 대기줄에 기꺼이 합류하여 매년 오픈 때마다 장사진이 연출되기도 한다.이처럼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만원의행복'은 6월 18일(토)부터 7월 6일(수)까지 총 19일간 평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주말 오후 4시부터 6시까지매일 2시간동안 동성로관광안내소 분수 앞에서 운영된다.매일 한정된 수량,선착순으로 판매되며, 작품당 1인 2매까지 구입가능하고, 티켓은 현금으로만 구매할 수 있다. 또한 본 이벤트를 통해 구매한 모든 티켓은 환불 및 변경이 불가능하다.DIMF는 ‘만원의행복’을 위해 길게 늘어설 시민들을 위해첫 날 ‘딤프린지’ 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만원의행복' 운영 시 마다 길게 늘어설시민들을 위한 서비스 프로그램으로 DIMF뮤지컬스타와 국악밴드 락드림이 유명 뮤지컬 넘버로 기다리는 지루함을 해소시켜 줄 예정이다.딤프린지 공연만으로도 ‘만원의행복’을 방문해야 하는 즐거운 이유가 될 것이다.‘만원의행복’이 현장에 가야만 구입할 수 있는 이벤트 티켓이라면,현장에 오지 못하는 분들을 위한 온라인 할인 이벤트도 다양하다.지난 15년간의 DIMF 유료티켓 소지자를 비롯해서,학생, 65세이상 실버 어르신, 국가유공자 등에 대한 할인은 물론 DIMF와 업무제휴를 하고 있는 BC카드 소지자에 대한 할인도 있다.특히, ‘장기기증희망을 등록’하신 분과 ‘헌혈증을 기증’ 해주시는 분들에게도 30~50%의 할인혜택을 제공함으로써,의료계를 비롯한 사회 전반에 걸쳐 있는 문제가 되고 있는‘혈액 부족’이나 ‘장기 기증’ 운동에도 도움이 되고자 한다.그 밖에도 공식초청작 패키지,개/폐막작 패키지,스페셜 패키지 등을 통해서도 티켓구입이 가능하며,자세한 사항은 딤프 홈페이지(www.dimf.or.kr)를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하다.DIMF 박정숙 사무국장은 " 매년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만원의행복’이 3년만에 돌아왔다.만원의행복과 더불어 DIMF가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티켓 할인을 진행하고 있으니 뮤지컬은 비싼 문화생활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많은 분들이 뮤지컬의 매력에 빠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더운 여름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지루함을 덜고 시원하게 할 뮤지컬 거리 공연도 마련했으니 이 모든 프로그램을 마음껏 즐겨주시길 바란다" 고 전했다.

뉴스 | 김수현 기자 | 2022-06-15 09:14

국내 대표 공연 제작사 에이콤이 오는 8월 연극 <두 교황(The Pope)>(제작: ㈜에이콤)을 전 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으로 올린다고 밝혔다.연극 <두 교황>은 자진 퇴위로 바티칸과 세계를 뒤흔든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그 뒤를 이은 교황 프란치스코의 실화를 바탕으로 그린 작품이다. 또한 작품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 <다키스트 아워(Darkest Hour)>, <사랑에 관한 모든 것(The Theory of Everything)>의 극작가이자 아카데미 각본상 후보에 세 차례나 지명되었던 앤서니 매카튼(Anthony McCarten)이 각본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두 교황>은 2017년 희곡을 시작으로 2019년 1월 책으로 발간되었고, 같은 해 6월 영국의 로열앤던게이트(Royal and Derngate)에서 연극으로 초연되었다. 공연은 영국 최고의 연출가 제임스 데이커(James Dacre)와 아카데미와 그래미 어워즈를 수상한 작곡가 앤 더들리(Anne Dudley)가 참여하였다. 교황 베네딕토 역에는 16세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앤턴 레서(Anton Lesser)와 교황 프란치스코 역에는 영화 <007>의 니콜라스 우더슨(Nicholas Woodeson)이 출연하였다.이어 <두 교황>은 2019년 8월 영화 <두 교황(The Two Popes)>로 제작되어 12월에 넷플릭스에 공개되었다. 연출엔 시티 오브 갓, 콘스탄트 가드너, 눈먼 자들의 도시의 감독인 페르난도 메이렐리스가 메가폰을 잡았고, 교황 베네딕토 16세 역에 안소니 홉킨스, 교황 프란치스코 역에 조나단 프라이스가 출연하였다. 영화는 제92회 아카데미,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 골든 글로브 등의 주요 영화 시상식에 노미네이트되었으며, 2020년 Netflix 자체 제작 영화 TOP 3, 2021년 Netflix 명작 추천작으로 선정되었다.에이콤 윤홍선 대표는 연극 <두 교황>을 제작하게 된 배경에 대해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이유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희망마저 잃어가는 힘든 이야기들이 많이 쏟아지고 있다. 이러한 때, 위기의 순간에 규칙을 따라야 하는지 양심을 따라야 하는지, 틀림이 아닌 다름은 무엇인지에 대해 시대를 초월한 질문을 던진 작품 ‘두 교황’을 접하게 되었다. 마음의 위로가 필요한 이 시대에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인 베네딕토 16세와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야기로 많은 이들에게 치유의 시간을 선사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연극 <두 교황>은 2005년 새 교황으로 베네딕토 16세가 선정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시간이 흘러 추기경 은퇴를 고민하던 베르고글리오. 즉, 지금의 프란치스코 교황을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로마로 초대하며 이야기가 흘러간다.  바티칸의 역사를 뒤흔든 위대한 이야기 연극 <두 교황>은 오는 8월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뉴스 | 김수현 기자 | 2022-06-15 08:04

강남구, 한강 나들목 3개소 육갑문 시운전 ‘기분 좋은 변화, 품격 있는 강남’을 실현하고 있는 강남구가 여름철 풍수해를 대비해 지난 4월에 이어 1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한강 나들목 3개소의 육갑문을 시운전하고 점검을 실시한다. 육갑문은 여름철 집중호우 등으로 한강이 범람할 경우 도심으로 물이 밀려드는 것을 막기 위해 설치한 수문이며, 평소에는 한강공원으로 들어갈 수 있는 통로로 이용되고 있다. 강남구는 점검반을 꾸리고 강남경찰서, 한강사업본부, TBS 교통방송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신사 나들목, 강남 나들목, 신청담 나들목 순으로 점검을 진행한다. 점검사항은 ▲육갑문 개·폐 상태 ▲권양기 관리상태 ▲문과 문틀 관리상태 ▲하부 문틀 내 토사 및 이물질 적치여부 ▲수위표 및 안내표지판 설치·관리실태 등이다. 점검시간 중에는 해당 구간에 대한 보행자 및 차량 통행이 제한된다. 구는 현수막을 걸어 사전에 통행 제한 시간을 알리고 우회로를 안내하는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할 방침이다. 정제호 안전교통국장은 “홍수로 한강이 범람하는 상황을 가정해 시운전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중요한 점검인 만큼 우회로 이용 등 시민들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뉴스 | 김정민 기자 | 2022-06-15 0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