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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오는 5월 1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 세계 공정무역의 날을 기념하여 성동구 공정무역 활성화 및 공정무역 문화 확산을 위한 ‘성동 공정무역 페스티벌’을 성동구청, 한국공정무역협의회와 공동으로 개최한다.(주)공기핸디크래프트, (주)더페어스토리, (주)사계절공정여행, (주)카페티모르, (주)어스맨, (주)키자미테이블, (주)페어트레이드코리아, (주)핸드인핸드, 서울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성동두레소비자생활협동조합, 아름다운 커피 등 총 11개의 기업이 참여하는 본 행사는 ‘공정무역으로 함께하는 마을, 작은 변화에서 큰 세상을 만나요!’라는 모토로 진행된다.이번 공정무역 페스티벌은 공정무역 기업들이 초심으로 돌아가 처음 시민들과 만났던 시절처럼 별도 지원 없이 판매 부스도 직접 마련하고, 부대비용 부분들도 모두 자부담하여 마련하고 공정무역을 알리기 위한 제품과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등 직접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고 공정무역의 가치를 나누겠다는 의미에서 기업들의 노력과 헌신이 돋보이는 행사이다.수공예 인형·패션 및 생활용품, 공정무역 먹거리·마실거리, 공정무역 아로마오일 등의 제품이 판매될 예정이며 저탄소커피 토크 및 커피 드립백 만들기, 아로마 롤온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등 아이부터 어른까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또한 제공될 예정이다.성동구도 공정무역 도시 인증 이후 공정무역에 대한 인식 확산에 노력하고 있어 올해도 공정무역 캠페인 등을 기획중에 있으며 이번 행사에도 장소를 제공하는 등 공정무역 사업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성동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차문희 센터장은 “공정무역은 착한 소비라고도 불리며 경제적 격차가 큰 국가 간의 불공정 무역구조로 인해 발생하는 저임금, 환경파괴, 인권침해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이라며 “성동구와 센터 그리고 참여기업이 자체적으로 기획하고 진행하는 행사인 만큼 지역주민들의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3-05-11 16:02

가동중인 해충퇴치기성동구가 매년 5~6월이 되면 한강수계 지역을 중심으로 기승을 부리는 ‘동양하루살이떼’에 대한 주의를 요하는 주민 당부와 대처 요령을 알렸다.동양하루살이 성충의 몸길이는 2~3cm, 날개를 폈을 때 길이가 4~5cm에 달하는 하루살이과의 곤충으로, 유충은 유속이 완만하고 모래가 쌓인 강이나 하천 등에 서식한다. 2급수 이상 수질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한강의 수질이 개선되어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성충이 되는 5월부터 서울 강동, 광진, 성동구, 경기 양평, 남양주, 하남 등 한강 수계의 도심에 대량으로 출몰한다.이는 성충이 번식을 위해 밤마다 떼를 지어 날아다니는데다가 도시의 강한 조명들이 무리를 유인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으로, 이 때문에 주민들의 일상에 큰 불편과 혐오감마저 초래하고 있다.성동구는 동양하루살이가 최근 몇 년간 거의 출몰하지 않다가 이달부터 한강에서 가까운 성수동 일대에서 대량 출몰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주민들의 민원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건물, 사람을 가리지 않고 달라붙으며 특히 식당, 상점 등의 유리창에도 달라붙어 불쾌감과 혐오감을 주어 영업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기도 한다.이에 따라 성동구에서는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불빛으로 유인하여 해충을 퇴치하는 친환경 방제장비인 ‘해충퇴치기'를 5월부터 한강주변의 공원, 하천변 등에 가동하고 신속한 민원처리를 위하여 방역기동반을 운영하고 있다.또한 동양하루살이는 도심의 밝은 빛에 매우 잘 유인되기 때문에 우선 시설의 조명을 줄이거나 백색등을 황색등으로 교체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외부에서 실내로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방충망과 출입문을 꼼꼼히 점검하고 건물 외벽이나 창문에 붙었을 경우 분무기나 호스를 이용해 물을 뿌리면 쉽게 떨어뜨릴 수 있다고 주민 대처 요령을 안내하고 있다.성동구보건소 관계자는 “동양하루살이는 입이 퇴화되어 먹거나 물지 못해 바이러스나 세균으로 인한 감염병을 옮기지는 않지만 도심의 주택가, 상가를 가리지 않고 떼 지어 출몰하므로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영업에 피해를 끼치므로 구에서는 해충퇴치기 가동과 방역기동반 운영 등으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동양하루살이떼 모습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3-05-11 16:01

성동구가 성수 수제화 희망플랫폼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팝업 플랫폼으로 리뉴얼 개관했다.그동안 수제화 전시장으로 이용되었던 ‘성수동 수제화 희망플랫폼’의 1층(면적 141.75㎡)을 관내 중소기업 창업지원을 위한 공간이자,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팝업 스토어 및 쇼룸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했다.최근 유행을 선도하는 각종 브랜드와 MZ세대가 모이기 시작해 ‘핫플’로 떠오른 성수동에 임대료가 부담스러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제품 전시 및 홍보, 이벤트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이 공간은 패션, 수제화 등 지역 특화산업은 물론 다양한 업종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팝업 전시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더불어 상대적으로 유동 인구가 적은 뚝섬역 주변 상권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아티스트 및 브랜드와 협업도 활발하게 추진할 예정이다.또 지방 도시의 특화산업 콘텐츠와 연계한 이벤트도 진행하여 지역관광산업을 홍보하고 관내 관광객을 유입하여 지역 간 상생발전도 도모한다.희망플랫폼 팝업은 지난 3일까지 청년 아티스트의 개관 맞이 전시를 진행했으며, 5월부터 본격적인 팝업 스토어 운영에 나선다. 팝업스토어나 쇼룸 참여 방법 등의 자세한 사항은 성동구청 지역경제과(☎02-2286-7785)로 문의하면 된다.성동구는 성수 수제화 희망플랫폼을 리뉴얼하여 5월부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전시 및 홍보공간으로 운영한다.성수 수제화 희망플랫폼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전시 및 홍보공간으로 변신했다.리뉴얼 개관 이후 청년 아티스트의 작품 전시가 진행된 모습.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3-05-11 15:58

성동구가 오는 17일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및 알기쉬운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강의를 통한 지역공동체 상생 공감대를 확산을 위해 2023년 상반기 「젠트리피케이션 없는 상생공동체 아카데미」를 개최한다.이번 교육은 오는 17일 수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성동지역경제혁신센터(성동구 상원6나길 22-11) 3층 세미나실에서 개최되며,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및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에 관심 있는 상가 임대인·임차인 등 주민 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아카데미에서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에 대한 설명과 이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 8년간 성동구에서 시행했던 정책을 소개하며 젠트리피케이션에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인 역량을 강화한다.또한 전문가를 통해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에 대해 알아보고 상가 임대차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분쟁 사례 소개와 예방 방법, 수강생들이 직접 겪고 있는 다양한 고민을 상담해 주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아카데미에 참여를 원하는 주민들은 오는 12일까지 성동구 지속발전도시과(☎02-2286-6807)로 전화 접수하면 된다.성동구가 오는 12일까지 상생공동체 아카데미 수강생을 모집한다.사진은 지난 하반기에 진행된 아카데미 교육 모습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3-05-11 15:56

성동구 행당제2동(동장 김은경)이 지난 3일 행당새마을금고(이사장 김일태)와 ‘출산장려 협약’을 체결하고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저출산에 대한 출산 장려의 사회적 분위기 동참에 나섰다.이번 협약에 따라 행당새마을금고는 출생 전 부모가 행당제2동에 거주 및 주민등록되어 있는 아동 중 2022년 6월 1일 ~ 2023년 5월 30일 기간에 출생한 아동의 명의로 “출생축하통장”(출자금, 자유적립금)을 개설하게 되면 행당새마을금고에서 10만 원, MG지역희망나눔재단에서 10만 원을 지원하여 총 20만 원의 출생축하금을 지원받는다.올해는 50명의 아동에게 출생축하금을 지급하게 되며, 예산 소진 시 지원이 종료된다. 이에 따라 행당제2동 주민센터에서는 출생 신고자에게 “출생축하통장” 발급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준비서류는 전입일자 확인 가능한 주민등록등본과 자녀 기본증명서(상세), 도장, 부모 신분증을 지참하여 새마을금고에 방문하여 신청하면 된다.행당새마을금고 김일태 이사장은 “생애 첫 통장발급 및 출생축하금 지원을 통해 출생의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어 기쁘다.”며 “인구절벽을 해소하는 데 행당새마을금고가 작은 힘이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김은경 행당제2동장은 “이번 협약은 저출산 사회문제를 지역사회와 함께 고민하고 대응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다.”며 “앞으로도 행당새마을금고와 상호협력을 통해 출산장려 분위기를 확산하는 데 행정적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성동구 행당제2동과 행당새마을금고가 협약을 맺고 출생축하통장 개설 시 출산장려금 20만 원을 지원한다. 사진 가운데 왼쪽 김은경 행당제2동장, 오른쪽 행당새마을금고 김일태 이사장.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3-05-11 15:54

성동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마장축산물시장 상인들과 함께 ‘나눔의 날’ 운영을 재개했다.성동구가 마장축산물시장이 함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에 나서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성동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정원오, 권기현)가 지난달 19일 마장축산물시장과 함께 하고 있는 ‘나눔의 날’ 운영을 4년 만에 재개하였다.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2010년부터 마장축산물시장과 매월 셋째주 수요일 저소득층을 위해 고기를 기부하는 ‘나눔의 날’을 운영하고 있었으나 코로나19 발생으로 운영을 중단된 바 있다.이날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코로나19로 침체되었던 시장의 활성화를 응원하며 시장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었고 상인들은 ‘나눔의 날’ 운영 재개를 반기며 24개 상점에서 소고기와 돼지고기 등 206kg을 기부하였으며, 기부 받은 고기는 지역의 소규모 복지기관과 장애인, 독거노인 등 저소득 가구에 배분하였다.마장축산물시장상점가진흥협동조합 박재홍 이사장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시장의 상인들이 어려움을 겪기는 했지만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며 훈훈하게 일상회복을 시작하는 의미에서 함께 동참하였다. 작은 정성이나마 어려운 이웃들에게 행복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편, 지난달 26일에는 마장축산물시장 한우협동조합(조합장 심판식)에서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한우 우족 4,000kg을 기부했다.이날 한우협동조합에서 기부한 우족은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 혼자 생활하며 끼니를 거르기 쉬운 중장년 1인 가구를 비롯한 취약계층 주민을 위해 지역의 20여 개 사회복지시설과 각 동주민센터에 전달되었다.마장축산물시장 한우협동조합 심판식 조합장은 “지역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가 ‘한우 우족으로 우리 이웃들의 건강을 챙겨 보자’는 뜻을 모아 이번 행사를 추진하게 되었다.”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주위에 기댈 수 있는 든든한 이웃이 있다는 사실도 알리고 싶었다.”며 선행의 취지를 밝혔다.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3-05-11 15:52

광진구가 6월까지 관내 964개 부동산 중개사무소를 대상으로 인터넷 자율점검을 실시한다.인터넷 자율점검은 공인중개사가 온라인을 통해 스스로 위반 요소를 점검하고 시정함으로써 중개사무소 운영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부여한다는 취지다.단순히 처분을 위주로 하는 지도‧점검과 달리 중개 사고를 예방하는데 중점을 두고, 방문 점검에 따른 영업상의 불편을 덜어 효율성을 높이는 데 의의가 있다.구는 2020년부터 시행한 자율점검에 지난해까지 3년 내내 관내 중개사무소가 빠짐없이 모두 참여해 성실하고, 책임감있는 중개 업무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관내 개업공인중개사는 구청 홈페이지(www.gwangjin.go.kr) 내 ‘부동산자율점검’ 메뉴에 접속하여 대표자의 성명과 중개사무소등록번호를 입력하고 로그인 후 자율점검표를 작성·제출하면 된다.점검내용은 ▲중개행위 시 지켜야 할 사항 ▲공인중개사법 등 관련 법령 개정‧시행 내용 인지 여부 ▲부동산 거래계약 신고 방법 ▲중개서비스 개선사항 등으로, 총 40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올해 추가되는 점검 항목엔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 사항인 ▲소액임차인 범위 확대 및 최우선 변제금액 상향 ▲임대인의 정보 제시의무 신설 내용과 ‘공인중개사법’ 개정 사항인 ▲고용 가능한 중개보조원 수 제한 ▲중개보조원의 고지의무 ▲보증보험이나 공제 등의 보장한도 상향 등이 포함된다.더불어 구는 공인중개사와의 정보공유를 활발히 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복(福)주고 덕(德)쌓는 플랫폼’의 가입 여부와 1인 가구 임대차계약 중개시 1인가구 지원사업 안내 여부, 착한 중개업소 중개보수 감면 사업 확대 운영도 자율점검 항목에 덧붙였다.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최근 전세 사기로 인한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안타깝다”라며, “중개사분들의 책임감 있는 중개행위를 해주시길 당부드린다. 구도 구민의 재산권을 보호하고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구는 기간 내 자율점검에 참여하지 않는 중개사무소에 대해서는 추후 현장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다.기타 자율점검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부동산정보과(☎02-450-7743)로 문의하면 된다.

뉴스 | 김해양 기자 | 2023-05-11 15:50

광진구가 ‘광진형 에너지 약자 공공요금 지원사업’을 통해 공공요금 부담이 큰 저소득 취약계층 2천 가구에게 냉방비 등 공공요금을 지원한다.본 사업은 생활이 어렵지만 수급자, 차상위 등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 저소득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냉방비와 함께 난방비를 매월 지원하는 전국 유일의 광진형 특수사업이다.이와 관련하여 구는 지난 3월부터 기초생활수급 신청 탈락 가구, 복지 사각지대 발굴 대상 등 취약계층 가구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고 소득조사를 거쳐 대상 가구를 선정, 10일 1차로 653가구에 4만 원~6만 원의 공공요금을 지급했다.이번 지급액은 신청 월 적용기준으로서 가구당 2~3개월분에 해당되며 지원 대상자에게는 12월까지 연평균 15만 원 내외의 전기요금과 도시가스 요금이 지급될 예정이다.또한 지속적으로 제도권 밖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구민을 발굴하여 공공요금을 지원하는 등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이와 관련하여 김경호 구청장은 “전기요금 인상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냉방비 수요가 큰 여름철을 앞두고 저소득 구민들의 가계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냉방비를 신속하게 지원하게 됐다.”라고 말했다.한편, 지난겨울 난방비 급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차상위, 한부모 등 약 1천여 가구에 10만 원의 난방비를 지원한 바 있는 광진구는 기존 정부 지원 공공요금지원 대상자임에도 지원신청을 하고 있지 않은 수급자, 차상위 등 약 3,800여 가구를 발굴하여 안내문을 발송하고 홍보하였으며, 앞으로도 저소득 구민들이 공공요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도움을 줄 계획이다.

뉴스 | 김해양 기자 | 2023-05-11 15:49

광진구가 지난 9일 기업과의 상생을 위한 ‘제1회 기업 소통의 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구는 다양한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다각적인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자, 중소기업인 10명을 초청해 자유롭게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진행된 간담회에서 구는 기업의 장기적인 경영에 도움이 되는 ▲기업 관련 광진구 현황과 상권 ▲경영지원, 고용지원 등 기업 지원사업 ▲ 도시계획 2040 광진플랜 등을 안내했다.이어, 참여기업이 규제 개선, 정책 개선 건의 및 자유발언 시간을 가졌다. 건설업, 제조업, 교육업, 고용알선업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인들이 참석한 만큼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기업인들은 ▲지식산업센터를 유치해 기업하기 좋은 인프라 구축, 일자리 창출 ▲ 광진구에 적합한 업종 지원 ▲구인난 해소를 위한 채용 박람회 활성화 ▲전문적인 제조업 박람회 개최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외에도 ▲교육 바우처 사업 확대 ▲어린이들의 안전한 승하차를 위한 통학 차량 정류소 조성 등 정책 개선 제안이 이어졌다.구는 제안된 의견들을 면밀히 검토해 적극적으로 구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며, 오는 6월에는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제2회 기업 소통의 장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기업 소통의 장 간담회 진행 모습기업인들과 소통하고 있는 김경호 광진구청장기업 소통의 장 간담회 기념사진 촬영기업인들과 소통하고 있는 김경호 광진구청장 

뉴스 | 김해양 기자 | 2023-05-11 15:47

2023 광진 ‘반함’축제(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축제)광진구가 오는 20~21일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페스티벌 ‘2023 광진 반함 축제’를 개최한다.반려인 1,500만 시대를 맞아 광진구에서는 반려동물과 소중한 시간을 보낼 기회를 마련해오고 있다. 지난해 반려견 축제 ‘멍토피아’가 큰 호응을 얻은 것에 이어, 올해는 ‘반함 축제’를 준비해 더욱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한다.이번 ‘반함 축제’는 이달 20일부터 이틀간 어린이회관 서편운동장에서 열린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반려동물과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특별한 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구와 건국대 캠퍼스타운 사업단이 공동 주최하고, 건국대 수의과대학이 주관을 맡았다.먼저, 첫날 오전에는 ‘독(dog)스포츠 대회’로 활기차게 포문을 연다. 장애물 넘기, 달리기 경주, 기다려 게임 등 활동적인 놀이 체험으로 반려견과 몸을 움직여본다.오후 1시부터는 유명 동물훈련사 설채현 수의사의 상담 토크쇼가 전개된다. 반려동물에 대한 이해, 문제행동 교정법, 기본 펫티켓을 알려주고, 이어지는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반려인들이 평소 느끼는 궁금증과 고민을 시원하게 해결해준다.다음날 21일 역시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오전 중 진행되는 ‘반려동물 장학퀴즈’에서는 반려동물 상식에 관한 O/X퀴즈와 주관식 문제를 다 함께 풀어본다.오후에는 체험형 행사들이 연이어 펼쳐진다. 반려견과 같이 달리다가 멈추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전문가와 고급 수제간식을 만들어보는 ‘쿡(cook)방’, 그리고 ‘빙고 게임’이 참가자들을 기다린다. 행사 중간에는 깜짝 이벤트로 ‘키스타임’을 진행해 반려동물과 보호자의 행복한 순간을 사진으로 남긴다.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되어 있다. ▲갱얼쥐 올림픽 ▲추억 사진 꾸미기 ▲방탈출 게임 ▲야바위 게임 ▲멍멍 플리마켓 ▲응급처치 교육 ▲무료 미용 ▲건강상담 ▲행동상담 ▲타로점 등 여러 가지 부스를 운영한다. 또한 노즈워크 장난감과 반려동물 신분증, 커플 액세서리 또한 만들어 볼 수 있다.아울러, 행사장에 설치된 룰렛존을 돌려 다양한 경품을 받아보고, 곳곳에 놓인 포토존에서 기념사진까지 찍을 수 있다. 야외에는 반려견 놀이터를 운영해 많은 강아지들이 서로 어울리며 사회성을 키우도록 해준다. 올해는 강아지뿐 아니라 길고양이 중성화 이야기 등 다른 동물들의 소식도 마련했다.반려동물 문화에 관심 있는 누구든지 참여 가능하다. 단, 일부 체험형 프로그램은 선착순으로 조기 마감될 수 있어 일찍 현장 접수하는 것이 좋다.기타 자세한 사항은 구 홈페이지 새소식 게시판이나 ‘광진 반함’ 공식 홈페이지(http://www.vanham.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 | 김해양 기자 | 2023-05-11 15:41

윤백중중국 상하이에 있는 루쉰 공원은 중국의 대문호이며 근대화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루쉰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공원이다. 이곳에는 루쉰의 기념관이 있다. 기념관 앞에는 주은래 전 총리가 쓴 “노신공원”이란 팻말도 있다. 기념관 안에는 루쉰이 살아 애용하던 물건과 유물 업적 기록 등이 전시되어 있다. 루쉰의 동상이 있고 그가 말년을 보낸 집도 있다. 뒤쪽에는 묘가 있고 앞에는 근대 국부 모택동의 “노신 선생 지묘"라는 친필이 있다. 몇 년 전에 갔을 때는 루쉰 공원 입구 근처까지만 갔다가 시간이 없어 들어가지는 못했다.중국인들은 루쉰 공원을 윤봉길 의사의 폭탄 투척 의거 현장으로 더 많이 기억하고 있다고 말한다. 공원 안에 남향으로 좋은 자리에 윤봉길 의사를 기념하는 2층 기념관이 있다. 1층에는 매정(梅亭)이란 현판이 붙어 있다. 참배객을 위한 윤 의사의 흉상도 있다. 주변에는 의사의 간단한 역사적 사실을 설명한 글들이 꽉 차 있다. 2019년 6월 14일 참배하면서 일행은 의사를 기리는 묵념을 했다. 일행 중에서 오성건 시인이 조금 긴 자작시를 실감나게 낭송하기도 했다. 2010년 갔을 때는 서향의 낡은 기념당이 너무나 초라했었다. 1층에는 도끼. 낫. 호미. 바소구리 등 농기구가 어지럽게 방치된 헛간이었다. 2층에 모조품 유물이 있다는데 출입을 못하게 해서 보지도 못했던 생각이 난다. 들어가는 문도 없어 아무 곳으로나 들어갔었다. 지금은 출입구도 따로 만들고 공원 형태로 잘 정돈된 것을 보니 마음이 편안했다. 필자는 윤봉길 의사의 친조카 되는 분이 대종회 회장을 하셔서 사적으로도 친분이 있었기에 더욱 감회가 새로웠다.기념당 남쪽으로 100여 미터 가면 “윤봉길 의거 현장(尹奉吉義擧現場)”이란  돌 글씨와 짧은 설명문이 큰 돌에 음각되어 있다. 20여 년 전에 왔을 때는 아무것도 없는 풀밭이었는데 우리나라 전 대통령이 다녀간 후 만들어 놓았다는 설명이 있다. 옆에는 큰 호수가 있다. 어느 해 여름에 갔더니 호수에는 뱃놀이하는 사람들로 시끄러웠고, 나무 그늘에는 노인들이 잡담과 장기, 바둑 등으로 시간을 보내는 모습도 보였다. 지금은 주변도 잘 정돈되어 깨끗하고 조용해서 분위기가 아주 좋았다.루쉰 공원은 다렌 서로에 북문이 있고 서문은 서천 북로에 잇다. 윤봉길 의사 폭탄투척 현장과 루쉰의 묘를 가깝게 가려면 북문을 이용하는 것이 빠르다. 15년 전까지는 홍커우(虹口)공원으로 불렀는데 지금은 루쉰 공원으로 바뀌었다. 20여 년 전에 갔을 때는 상하이에 있는 초등학교들이 매년 4월 29일에 루쉰 공원에서 행사를 갖고, 윤 의사의 애국충절을 교육시켰다고 한다. 이 행사 때 일본인들은 공원에 못 들어왔다고 귀띔했다.“윤봉길 의사는 한국인으로서 일찍이 항일 투쟁에 투신하여 1930년에 중국으로 망명하였다. 그는 1932년 4월 29일 일본 침략군이 이곳에서 상하이사변 전승 축하식을 거행할 때 하객으로 가장하고 행사장에 들어와 폭탄을 투척했다. 상하이 주둔 일본 파견군 사령관 시라카와 대장 등을 폭사시키고 여러 명의 일본 주요 관원에게 부상을 입혔다. 현장에서 체포되어 몇 달 후 일본 가나자와에서 장렬하게 일생을 마쳤다.”는 글이 있다.상하이 시민들이 윤 의사의 의거를 크게 환영했다는데 이유는 대국인 중국에서 일본인들의 학살 착취에 누구도 항거하지 못했는데, 작은 이웃나라 사람이 중국 땅에서 일본 대장을 용감하게 저격하고 사망시킨 쾌거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생각한다. 외국 땅이지만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선대 애국지사의 잘 정돈 된 기념관과 정원을 보니 마음이 편안하고 흐뭇했다.

뉴스 | 성광일보 | 2023-05-11 11:44

장은수광나루 위로는 아차산이 병풍처럼 지키고 있다. 오늘날 워커힐 호텔이 자리 잡은 광나루 북쪽 언덕에는 나루터를 관리하는 도승渡丞이 있어 사람들의 숙박을 도왔다고 한다. 지금도 이곳에 오르면 한눈에 한강의 흐름이 다 보이고 백제시대 토성도 시야에 들어온다. 이렇게 전망이 좋으니 광나루는 군사 전략상으로도 매우 중요한 곳이었다. ◆ 광진구의 역사광진구 지역에 사람이 정착했던 때는 신석기시대다. 우리 광진구와 마주한 한강 건너에 암사동 선사유적은 6,000여 년 전 신석기 유적으로 그 규모가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집터 유적이다. 아차산의 남쪽 끝자락 배수지 운동장에서는 청동기시대의 유적·유물이 출토되었다. 이후 광진구 지역은 마한·진한·변한의 삼국시대에서는 그 맹주국인 마한의 터전이었다. 마한 내의 작은 나라였던 백제가 성장하면서 그 도읍 하남위례성(현재 풍납토성)을 지키기 위해 한강 북안에 쌓은 성이 아차산성이다. 아차산성은 고구려의 침입에 대비하여 대대적으로 수리한 백제의 책계왕 원년(AD 268)부터 역사의 조명을 받기 시작한다. 이후 고대의 교통 및 군사적 요충지로 396년 고구려의 광개토왕이 아차산성을 함락시킨 이후 신라가 한강 하류를 장악한 553년(진흥왕 14년)까지 삼국이 국운을 걸고 싸웠던 고대사의 현장이다.고려 태조 때부터 정종 때까지는 양주로, 문종 이후 충렬왕 때까지는 남경, 충선왕 이후 고려 말까지는 한양부라고 불렸다. 당시 각 지방은 호족 세력에 의해 통치되었는데, 양주지방에서는 뚜렷한 호족 세력이 나타나지 않으므로 고려 태조 왕건의 공격으로 이 지역이 점령된 후 고려왕조의 직할지가 되었다.그 후 조선시대 광진구 지역은 경기도 양주군 고양주면에 속하였는데 이곳은 국가의 군사용 말을 기르고 훈련하는 마장이 넓게 자리 잡고 있어 임금이 수시로 나와 군사훈련을 참관하기도 하였다. 일제시대에는 경기도 고양군 뚝도면에 속하였으며 해방 후 1949년 8월 13일 뚝도 출장소를 설치, 서울특별시에 편입하였다.1968년 1월 11일에 뚝도 출장소를 폐지하고 관할 구역을 성동구 직할로 편입하였다가 1995년 3월 1일 성동구를 중랑천과 동이로를 경계로 하여 성동구와 광진구로 분할,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행정동 15개, 면적 17.06㎢, 인구 34.6만 명(2020년 기준)으로 이루어져 있다.아차산의 어제와 오늘◆ 광나루는 정치적·군사적 요충지삼국시대부터 이 땅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한강을 가장 오랫동안 차지한 국가는 단연 백제다. 백제는 고구려에 한강을 빼앗기기 전까지 약 500년 동안 이곳에 터를 잡고 있었다. 그러다 475년 수도 한성이 고구려 장수왕에게 함락되면서 개로왕도 전사한다.그 후 551년 백제 성왕은 신라 진흥왕과 동맹을 맺고 고구려를 공격해 한강 유역을 되찾았지만, 진흥왕의 배반으로 도로 신라에 빼앗기고 만다.590년 고구려 온달장군이 아내 평강공주의 배웅을 받으며 신라에 빼앗긴 한강 땅을 찾으러 전투에 자원했다가 화살을 맞아 전사하는 비극을 낳은 곳도 이곳이다. 이처럼 역사적으로 한강을 차지한 국가는 한반도의 패권국이 되었기 때문에 광나루는 늘 군사적·정치적 요충지였다.◆ 만마萬馬가 구름처럼 모여 뛰놀던 곳아차산 주변과 광나루 근처는 말을 기르는 목장이기도 했다. 겸재 정선의 그림에도 아차산에는 푸른 초원이 곱게 펼쳐져 있다. 조선은 건국 초기부터 도성 외곽을 대단위 목장 지역으로 활용했을 정도로 말 사육을 중시하는 국가였다. 삼봉 정도전(1342~1398)의 「진신도팔경시(進新都八景詩)」에도 나타나듯 국운이 융성하는 기운은 '만마(萬馬)가 구름처럼 모여 뛰노는' 모습으로 표현되곤 했다. 조선의 말은 명나라가 선호하는 주요 무역 물품이기도 해서 특히 태종 시절 명나라 황제는 조선에서 사육된 말이 우수하다고 칭찬하면서 말 1만 마리를 조공으로 요구한 적도 있다고 한다.지금까지 조사한 바에 의하면 광진을 소재로 글을 쓴 시인은 삼봉 정도전으로 나타났다. 그의 작품 「진신도팔경시」에 비록 부분적으로 나타나지만, 최초의 작품으로 기록돼도 좋을 듯하다. 그러나 앞으로 이에 관한 연구가 계속될 전망이기 때문에 새로운 자료가 나타날 수도 있다.《태종실록》의 기록을 보면 1410년 5월 10일, 금주(衿州, 지금의 시흥)를 목장에서 해제해 백성들이 농사를 경작케 하고, 1413년 3월 18일에는 민가의 땅 5백 결을 전관箭串 목장으로 흡수하였다고 한다. 땅 한 결은 요즘 단위로 보면 9,900㎡(3천 평)이니, 오늘날 495만㎡(150만 평)나 되는 어마어마한 규모다. 국가 전략 차원에서 한강 남쪽 땅은 민가의 농경 생활을 위해 전답으로 활용하고, 한강 동쪽 광나루 쪽은 국가 기간산업인 목축을 발전시키기 위해 목장을 확대하였다.◆ 시인 묵객들의 서정이 있던 곳고려 때는 광나루와 함께 많은 시인 묵객들이 찾았으며, 서거정(1420~1488)도 작품활동을 한 것으로 나타난다. 광진을 노래한 서거정의 시에서 보면 조선 중기까지 일대가 목장으로만 개발되어 인가가 드물고 수풀이 무성하였으며 호랑이, 늑대 같은 많은 야생동물이 살고 있어 아차산 주변인 한양 동쪽 근교는 임금의 사냥터로도 애용되던 곳이다. 그런데 중종 이후에는 아차산에서 사냥을 즐겼다는 기록이 사라졌다.『중종실록』 1541년 10월 11일 기록은 벌채가 심하니 이를 엄히 금하게 해달라는 상소 내용이다. 실록을 보면 문무를 겸비했던 조선의 국력이 이미 16세기 중반에는 급격히 쇠약해져 문에 치중하는 국가가 된 것으로 보인다. 그런 이유로 그 넓은 말 사육장에 민가가 들어서기 시작한 것이다. 민가가 많아지면서 사람들이 산에 있는 나무를 베어 땔감으로 이용하다 보니 짐승들은 숨을 곳이 없어졌다.한양의 인구가 급속하게 늘어나면서 차츰 목장은 사라지고 많은 땅이 전답으로 전환됐다. 말 사육을 국가 경제의 중요한 축으로 생각했던 조선 사회가 점차 농경 사회로 발전해 가면서 유목민의 삶은 토착민의 삶으로 변화했다. 광나루는 세종 때 삼전도가 설치되면서 그 기능이 급격하게 약해졌다. 물류 창고로 이용되던 뚝섬도 비만 오면 잠기는 바람에 지방에서 올라온 산물을 적재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 기능을 대신할 나루터가 필요했다. 송파나루와 삼전나루는 광진나루의 기능을 대신하기 적당한 곳이었다. 한강에서 광주·이천 방향으로 갈 때 반드시 이용하는 송파나루와 삼전나루 일대는 용산이나 서강, 마포처럼 도성과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은 없었지만, 지방에서 올라온 물건들을 바로바로 하역해 적재하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었다. 또한 이곳에 상설 시장이 들어서면서 결국 광진나루 기능을 대부분 흡수하게 된다.◆ 모윤숙毛允淑이 화양동 느티나무 근처에서 살았다 1960년대 말에서 70년대 초에 걸쳐 서울 광진구 화양동의 저택에 모윤숙(1909년 4월 24일~1990년 6월 7일) 시인이 살았다. 호는 영운嶺雲. 화양동 느티나무 거목 세 그루가 버티어선 넓은 땅 단층 가옥에 한국의 대표적인 여성 시인 가운데 한 사람으로 문학은 물론 정치·외교·여성운동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했다. 한국 문단에서 모윤숙 시인만큼 파란 많고 굴곡 심한 인생을 살다 간 문인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을 것 같다.  1910년 함남 원산에서 태어난 모윤숙은 이화여전 졸업 후 몇몇 여학교의 교사로 일하면서 시 동인에 참여하는 한편, 33년 첫 시집 『빛나는 지역』을 내고 문단에 데뷔했다. 광복 후 한국문학을 세계에 알리는 데 얼마간 이바지했다는 사실도 간과할 수는 없을 것이다. 국제펜클럽에 한국이 가입해 한국본부를 창설할 수 있었던 것도 모윤숙이 홀로 이룩한 성과였다. 모윤숙은 이화여전 재학 시절만 해도 애국 시를 발표했다가 일경에 체포되는 등 강한 민족의식을 드러냈으나 40년을 전후해 신문·방송 기자 일을 하면서 몇몇 친일 단체에 가담해 활동한 것이 두고두고 씻을 수 없는 오점으로 남게 되었다. ◆ 묵객의 은거와 풍류서거정(1420~1488)의 시를 살펴보자. 서거정 조선 초기의 문신·학자. 본관은 달성. 자는 강중剛中, 초자는 자원子元, 호는 사가정四佳亭이다. 서거정은 그 학문이 매우 넓어서 천문, 지리, 의약, 점복, 성명, 풍수에 이르기까지 관통하였으며 문장에 일가를 이루고 특히 시에 능하여 명나라에서도 이름이 알려졌었다. 그는 70여 년의 생애 동안 거의 관직에 나아가, 많은 업적을 남겼으며 우리나라 한문학의 독자성을 내세우기도 하였다. 그는 이러한 관직 생활을 하던 도중 공무로든 사적인 관계로든 자주 광나루를 오가게 되었다. 당시 광나루가 가진 풍경이란 그가 항상 꿈꾸던 강호江湖의 세계로 여겨졌다. 그것은 그가 해 질 녘에 광나루에서 배를 타고 강을 건너면서 본 강 풍경에 대한 소감을 읊은 시에서 알 수 있다.「날 저물게 광나루에 와서 말 세우고 배를 부른다.물은 푸른 벼랑 아래로 감돌고 흰 갈매기 앞을 지나누나강가 갈밭에는 흰 눈이 날리고, 사당 앞 잣나무에 맑은 연기가 흔들린다.해 질 녘 배 위에 앉으니 시詩心이 가볍게 떠오르누나.」서거정은 이렇게 틈을 내서 광나루의 한적한 풍경을 시로 읊으면서 그는 당시 아차산에 있던 백중사伯仲寺에 찾아가 노닐며 시를 짓기도 하였다. 또한 그 중 광나루를 건너면서 저 멀리 보이는 범굴사를 바라보며 지은 시에서는 부근의 아름다운 정경을 잘 그리고 있다. 범굴사는 현재는 대성암으로 경기도 구리시 아천동 아차산에 있는 절이다. 670년(문무왕 10) 의상이 창건하여 '범굴사'라 하였고, 1375년(우왕 1)나옹이 중창한 뒤 이곳에서 수도하였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법당인 대성전과 삼성각, 종각, 요사채 등이 있다.그는 만년에 늙은 나무 두 그루가 서 있던 광나루 부근의 쌍수정雙樹亭에 자리 잡고 강호 생활의 낭만과 여유로움을 만끽하고 있던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강호 생활을 하면서 유유자적함을 즐기기도 했던 그는 성종 18년(1487년) 68세로 왕세자인 연산군을 위해 『논어』를 강하였지만, 이듬해인 1488년 69세를 일기로 생애를 마치게 되었다. 그리고 이후로 광나루의 아름다움과 정취에 취하여 홀로 오가던 그의 모습은 이제는 찾아볼 수 없었다.                                   <다음 호에 계속>

뉴스 | 성광일보 | 2023-05-09 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