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가 배달전문 음식점의 주방 상태를 구 홈페이지에 공개해 안전하고 깨끗한 음식문화를 조성한다.코로나19 장기화로 배달 음식 수요가 급격히 늘어났지만 조리장의 위생상태는 확인할 방법이 없어 불안해하는 이들이 많다. 특히, 1인가구가 밀집한 광진구는 배달 주문이 많아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구에는 배달앱에 등록된 가맹점 기준으로 약 1,984개의 배달전문 음식점이 소재해 있다.이에 구는, 지난해부터 ‘배달전문 음식점 주방공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반기별로 위생 상태를 꼼꼼하게 확인, 직접 촬영한 조리장 사진을 홈페이지에 게시한다. 구민들은 배달 음식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업주들은 경각심을 갖고 위생 관리에 신경 쓰는 효과가 있다.작년에 이어 올해도 배달전문 음식점 30곳을 선착순 모집하며, 점차적으로 참여업소를 확대해 전반적인 위생 수준을 높여나갈 계획이다.아울러, 주방공개에 참여한 업소에 갖가지 혜택을 제공한다. 연간 30만 원 상당의 영업장용 종량제봉투 또는 위생용품을 지원하여 경제적 부담을 덜어준다. 또한 광진형 공공배달앱 ‘땡겨요’와 구정 소식지, SNS에 업소 정보를 등록하며 홍보 기회를 마련한다.모집 대상은 광진구에 소재한 배달 위주의 음식점이다. 치킨, 피자, 중국집 등 객석 없이 조리장만 있거나, 객석이 있어도 테이블이 1~2개만 있는 곳을 대상으로 한다.참여를 원할 시, 다음 달 31일까지 신청서와 동의서를 작성해 광진구보건소 보건위생과로 방문하거나 전자우편, 팩스로 제출하면 된다.기타 자세한 사항은 광진구청 홈페이지 새소식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구 홈페이지에 공개된 배달전문 음식점주방 공개에 참여한 업소 사진
뉴스 | 김해양 기자 | 2023-04-12 11:05
도자회화 박다연 작가변하지 않는 매력 도자회화는 단순히 도판에 그림을 그리는 행위를 넘어 흙, 불, 안료, 유약, 소성이라는 5가지 요소가 정상적으로 결합되어야 완성되는 융합적 미술로 박다연 작가는 달팽이 이미지를 중심으로 자신의 생각과 삶을 녹여냈다. 도자의 전통 미술을 적당히 배합하지 않고 과감한 채색으로 젊은 감성이 돋보이며, 주인공 달팽이는 세상에 나를 알리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인생을 살아가면서 얻는 따뜻함과 행복 그리고 고통까지도 작품화하여 감상자들과 동질성을 확인하며, 서로에게 격려와 위로가 되는 작품으로 오는 2023년 4월 19일(수) ~ 4월 25일(화)까지 서울 인사동 소재의 아리수 갤러리에서 '달팽이가 말하다' 타이틀로 개인전을 진행 한다. 윤기 나는 도판에 그려진 밝은 기운의 이미지가 많은 사람들에게 진실성 있게 전달되어 삶에 활력을 찾는 쉼의 시간을 만들고자 한다.꽃향작품명 "세렌디피티"는 살면서 얻는 특별한 경험을 기억하고, 주체적인 삶을 지향하는 신념을 꽃으로 둘러싸인 둥근 세상으로 만들었다. "눈길" 작품은 바쁘게 살아온 자신을 되돌아보는 성찰의 시간과 행복한 미래로 나아가려는 마음이 교차되는 시점으로 화면 속 하늘의 붉은 색은 곧 떠오르는 태양으로 희망을 나타내고 싶은 마음의 표현이다. "퇴근길_정류장" 그림에서는 일상적이고 평범한 순간에서도 사람들은 각자의 삶이 녹여진 다양한 모습을 노출한다. 퇴근길 풍경을 열심히 사는 사람들의 설레고 기쁜 표정을 미술적으로 구현했다.이번 전시에서는 다양한 시선에서 바라본 세상을 달팽이를 통해서 마치 작품 속 달팽이가 우리에게 삶에 대해서 얘기해 주는 듯한 느낌을 주고자 했다. 달팽이의 집(패각)은 우리의 삶의 흔적과 자취를 보여주고 달팽이는 그 삶의 기억과 추억, 때로는 후회라고 칭해지는 그 것들을 짊어진 채 앞으로 천천히 나아간다. 그 모습에 우리의 인생을 비춰본다. 때로는 혼자, 때로는 같이 그 길을 걸어 나가면서 점점 더 커지는 삶의 무게와 희로애락을 작품 속 달팽이에 담았다.'달팽이가 말하다'展을 개최하는 도자회화 박다연 작가는 "도자회화는 모든 변수를 고려하여 작업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불의 세례를 통해 나오는 의도와 우연히 뒤엉킨 결과물로 영원히 변치 않는 온전한 아름다움으로 완성 되었으며, 전시 작품 속 달팽이가 말해주는 우리의 인생을 즐거운 시선으로 감상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작가는 세종대 융합예술대학원 도자회화학과 석사과정, 세종대 도자회화 연구회 회원 출신으로 도자회화가 신선한 장르로써 존중받고 이 시대에 아름다움을 도자화로 제작하는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다.눈길 세렌디피티상상퇴근길_정류장퇴근길_행복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3-04-12 11:03
성동구가 제6기 성동적정기술연구회 신규회원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성동구는 지난달 28일 제6기 성동적정기술연구회 신규회원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성동적정기술연구회’는 최적의 기술을 접목하여 최소 비용으로 자원을 절감하며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적정기술’을 연구하는 성동구청의 학술동아리로, 지난 2019년 제1기를 시작으로 올해 제6기를 맞이했다.6기 회원은 지난해 신규 임용된 새내기 공무원 25명으로 구성,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적정기술을 행정에 적용하여 지속가능한 포용성 있는 정책을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번 오리엔테이션에서는 회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서울대학교 정우균 교수의 적정기술 개념 및 해외 추진 사례를 중심으로 한 특강이 진행되었다.성동구는 연구회의 운영방식을 스마트 기술, 에너지, 안전, 환경, 사회의 5개 분과로 구분하여 개인 관심 분야를 선택하도록 하였고, 회원들을 핵심 인재로 양성하기 위하여 각종 스마트 시티 박람회 및 포럼 등의 참여 기회를 제공하며 분야별 적정기술의 전문 지식 이해를 돕기 위한 전문가 초빙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한편, 그동안 성동적정기술연구회를 통해 제시된 아이디어는 어린이 통학차량 내 어린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슬리핑차일드 체크시스템’과 LED 유도등, 바닥 경고등, 차량번호 자동인식과 우회전차량 인식카메라 등을 설치한 ‘스마트 횡단보도’, 18가지의 첨단기술이 집약된 ‘스마트쉼터’, 코로나19 유행시기 전국 최초로 개발해 전국으로 뻗어나간 ‘모바일 전자명부 관리시스템’ 등 생활 속 불편을 해결하고 구민들의 편리한 일상을 열어주는 사업들로 거듭난 바 있다.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그간 성동구의 적정기술을 활용한 사업들은 모두가 ‘어떻게 하면 구민들이 조금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 출발한 것들이었다. 이러한 성과 밑바탕에는 언제나 성동적정기술연구회가 있었다.”고 말하며 “새내기들의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아이디어들이 제2, 제3의 스마트포용도시 성동을 대표하는 정책을 만들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적극 응원한다.”고 말했다.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3-04-11 17:38
광진구가 관내 혈액관리기관(헌혈의집 건대역센터)에서 헌혈한 구민에게 온누리상품권 1만 원권을 지원한다.헌혈한 혈액은 장기간 보관이 불가능하므로, 적정 혈액 보유량인 5일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이고 꾸준한 헌혈이 필요하다.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헌혈자 감소 추세가 지속되자 지난 2021년 말 헌혈자에게 예산을 지원할 수 있도록 근거 조항을 신설, 2022년 4월부터 헌혈(전혈)한 구민에게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하는 ‘구민 헌혈 권장 사업’을 추진했다.사업 결과, 헌혈(전혈) 실적이 14.2% 증가하여 혈액 수급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보다 적극적인 지역사회의 헌혈 참여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올해는 전년 대비 1,000매 증가한 총 3,000매의 온누리상품권을 지원한다.지원 대상은 광진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구민이며, 헌혈의집 건대역센터에서 성분헌혈이 아닌 혈액의 모든 성분(적혈구, 백혈구, 혈장, 혈소판)을 헌혈하는 전혈 채혈자이다.1회 헌혈 시 상품권 1만 원권을 1인당 연 3회 한정 지원하며, 상품권 소진 시 조기 종료된다.한편, 현재 국내 혈액 보유량은 4일분으로 최근 코로나19 확산 감소세에도 여전히 혈액 수급이 부족한 상황이다.헌혈 모습
뉴스 | 김해양 기자 | 2023-04-11 17:29
광진구가 영세 소기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이달 19일부터 ‘광진형 특별융자’ 신청을 받는다.‘광진형 특별융자’는 담보력이 낮아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소기업, 소상공인을 위해 마련됐다. 저금리 대출과 더불어 이차보전 특례 지원을 통해 경영 부담을 해소하고자 한다.이를 위해 지난 29일, 구는 서울신용보증재단과 KB국민‧우리‧신한‧하나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각 기관으로부터 출연금을 확보해 총 525억 원 규모의 융자금을 조성, 업체당 최대 5천만 원까지 지원한다.이와 함께, 구에서 2% 이차보전을 추가 지원한다. 이로써 거치기간인 2년 동안 1.5% 내외의 변동금리가 적용되어 이자 부담이 줄어들게 됐다. 융자금은 거치기간 이후 3년 균등분할로 상환하면 된다.지원대상은 광진구에 3개월 이상 사업자등록을 둔 소기업과 소상공인이다. 단, ▲광진구 중소기업육성기금을 지원받아 상환 중인 업체 ▲최근 1년 내 서울신용보증재단 보증 이력이 있는 업체 ▲금융‧보험업과 유흥주점업, 기타 사행 시설 등 정책자금 지원이 제외되는 업종은 제한된다.신청은 이달 19일부터 상시 가능하다. 신분증과 사업자등록증 사본, 최근 3년 부가가치세 과세표준증명원을 준비해 방문 신청하면 된다.특히, 이달 19일과 20일엔 구체적인 정보 안내를 위해 광진경제허브센터 키움관 6층에서 ‘집중 상담처’를 운영한다. 별도 예약 없이 방문 가능하며, 지원자격과 절차, 혜택 등에 관한 맞춤 상담을 받아볼 수 있다. 이후 21일부터는 서울신용보증재단 광진지점으로 사전 예약해서 방문하면 된다.아울러 19일과 20일, 집중 상담처 옆에 ‘찾아가는 소상공인 원스톱 지원센터’를 함께 운영한다. 특별융자는 물론 경영교육 등 소상공인에 필요한 맞춤형 지원 서비스를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김경호 광진구청장은 “계속되는 경제 위기로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소기업, 소상공인을 위해 광진형 특별융자를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이 고금리에 따른 부담감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경영 기반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기타 자세한 사항은 광진구청 홈페이지 새소식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 | 김해양 기자 | 2023-04-11 17:28
자양1재정비촉진구역 조감도광진구가 지난 10일 구청 대강당에서 ‘자양1재정비촉진사업’ 주민설명회를 열고 주민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자양1재정비촉진구역은 구 동부지방법원, KT 부지인 자양동 680-63번지 일대로 총면적 78,147㎡에 달한다.여기에 전국 최초로 ▲광진구청 신청사(18층) ▲첨단업무단지(31층) ▲호텔·오피스텔(34층) ▲1,363세대의 공동주택 7개 동(26~48층)등 행정과 함께 주거, 업무, 문화시설이 융합된 대규모 복합단지가 조성된다.특히, 1,363세대의 공동주택은 일반분양 631가구, 공공임대 432가구, 행복주택 300세대로 구성된다.이날 설명회는 300여 명의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재정비촉진사업 현황 ▲주민 편익 사업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현 공정률은 약 27%로 2024년 말 완공이 목표다. 단지가 조성되면 상주인구 약 3천 명, 상근 인구 약 6천 명이 증가하고 구의역 1일 이용객이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 지역 발전의 선도적인 중심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아울러, 주민 편의 증진을 위해 ▲자양사거리 교통섬 개선 ▲구의역 3번 출입구 개선 ▲휴게 공간 조성 등 구의역 주변에 다양한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먼저, 좁은 횡단보도, 불법주정차 등의 문제로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되어왔던 자양사거리 남서측 교통섬을 철거하고 횡단보도를 확장해 안전한 보행 환경을 조성한다.지붕이 없어 눈, 비에 그대로 노출되던 구의역 3번 출입구도 에스컬레이터와 지붕을 설치하고 출구 옆 비좁은 보행로를 확대한다. 또한, 재정비 단지 구역의 건물과 연결통로를 만들어 주민 편의를 더한다.마지막으로, 녹지공간이 부족한 구의역 주변에 문화공원, 가로형 소공원 등 휴게 공간을 조성한다.자양1재정비촉진구역 배치도지난 10일 자양1재정비촉진사업 주민설명회에서 인사말을 건네고 있는 김경호 광진구청장
뉴스 | 김해양 기자 | 2023-04-11 17:26
광진구의회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김미영)은 지난 10일 오전 브리핑실에서 ‘천원의 아침밥’ 예산 확보 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였다.정부(농림축산식품부)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의 올해 지원 인원을 기존 69만 명에서 150만 명으로 늘리기로 하고 사업 참여 대학을 추가 모집하고 있다. 나아가 희망하는 경우 전국 대학으로 사업을 확대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현재 광진구에는 건국대, 세종대, 장로회신학대 등 3곳의 대학교가 있으며, 화양동은 전체 세대 중 1인 가구의 비율이 82.5%에 달하고, 주민의 44%가 20대일 정도로 대학생의 비율이 높다.이날 간담회는 김미영 기획행정위원장을 비롯하여 이동길 부위원장, 고양석, 전은혜, 김상배, 김상희, 허은 의원이 참석하였으며, 광진구청 기획예산과 직원들과 함께 ‘천원의 아침밥’ 사업 추진을 위한 법적 근거 검토와 재원 마련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마련되었다.간담회에 참석한 의원들은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학교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의 구체적인 방향이 정해진 후 예산 확보 등 부족한 점을 채워갈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 의회도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앞장서 함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김미영 기획행정위원장은 “지난주 관내 학교를 방문하여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사업 참여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였다. 오늘 간담회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의회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선제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마련하였다. ‘광진복지재단을 통한 지정기탁금 마련’, ‘인건비 부담 완화를 위한 공공근로 지원’ 등 다각도로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더 나아가 학생들에게 저렴한 아침밥을 제공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지역 상권과 연계하는 방안도 함께 모색해 봐야한다”고 당부하며 간담회를 마무리하였다.
뉴스 | 김해양 기자 | 2023-04-11 17:22
성동광진교육지원청(교육장 주소연)은 관내 학교업무 저경력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회계 역량 강화를 위한 학교 맞춤형 연수」를 운영한다.이번 연수는 예산규모의 확대, 법규의 다변화, 구성원의 다양화 등으로 업무가 복잡화되고 처리해야할 업무가 증가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교 현장 저경력공무원들의 업무역량 향상 및 공직적응력을 적극 지원하고자 기획된 것이다.「회계 역량 강화 맞춤형 연수」는 학교 직원들에게 필수적인 업무인 예산 및 세입·세출의 이해, 일반직 및 교육공무직 인사, 급여, 계약 일반 및 계약 사례 등의 과목이 총 7차에 걸쳐 현장감 있는 연수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규정에 변화가 잦은 교육공무직 인사 및 급여, 계약 업무 파트는 최신 업그레이드된 법규 등이 충실히 담겨 있고 사례중심의 강의로 학교 현장 직원들에게 매우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강의식 연수와 더불어 매 회차 토론식 소규모 활동도 편성되어 있어, 담당자들끼리 정보를 공유하고 애로사항도 나누는 등 유대감을 형성하여 공직에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3월에 실시한 사전 연수 신청 결과, 처음 계획한 연수인원 24명을 훌쩍 뛰어넘는 34명이 신청하여 현장의 뜨거운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고, 현재 학교에 근무하지는 않지만 가까운 미래 학교 근무가 예정된 교육지원청 직원들의 신청도 적지 않아 놀라움을 주었다.서울특별시성동광진교육지원청 교육장 주소연은 “이번 연수를 통해 업무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지원을 바라는 학교현장의 목마름을 상당히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더욱 알찬 연수를 준비하고 확대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3-04-11 17:18
조 남 승경향 각처에 자리 잡고 있는 명산들을 돌아 등산을 함께 했던 생각들이 떠올랐다.한참 땐 새벽에 서울을 출발하여 경북 청송의 내원마을을 거쳐 가메봉과 주왕산 주봉을 등산하고 하룻밤을 유숙한 그 다음 날, 다시 대구 팔공산 갓바위까지 등정을 하고 나서 밤늦게야 상경할 정도로 등산의 재미에 푹 빠져 있었다.설악산을 등산할 때도 노학동 쪽에서 아침 일찍 출발하여 울산바위를 올라갔다 내려와서 김밥으로 점심을 간단히 때운 다음, 신선대와 금강굴을 거쳐 마등령을 등정하고는 오세암과 백담사를 거쳐 용대리까지 걸어 내려왔다.어두운 밤에 용대리에서 어렵게 차를 잡아 출발지로 돌아올 수 있었던 고난의 행군을 생각하면 정말 미련스럽기 짝이 없었다. 어느 산이나 등산 코스마다의 묘미와 맛이 다르기 때문에 설악산도 코스를 달리하여 여러 차례나 등산을 했었다.또 지리산과 영암 월출산의 종주, 그리고 사량도의 지리망산과 계룡산, 충북의 속리산, 월출산, 금수산 등등 우리나라의 명산이란 명산은 거의 다 등정하였다. 지금 생각하면 등산 장비와 등산 요령 등 등산에 대한 전문 상식을 전혀 갖추지 않고, 무작정 등산만 좋아한 정말 무지몽매한 등산광이었다.그러니 서울은 물론 경기도에 있는 산들이야 틈만 나면 찾아나서는 산들이었던 것이다. 오늘은 서울의 여러 산 중에서 도봉산을 등산하기로 했다. 도봉산을 택한 것은 오늘따라 산명에 마음이 이끌렸기 때문이다.사실 조선조의 거유였던 퇴계 선생이 단양군수로 있을 때. 아름다운 산세에 감탄하여 자주 찾았다던 충북 단양에 자리 잡은 도락산을 찾아가고 싶었다. 단양의 도락산은 조선 중기 노론의 영수였던 우암 송시열 선생이 “깨달음을 얻는 데는 그 나름대로 길이 있어야 하고, 또한 즐거움이 함께해야 한다.”라는 뜻에서 산의 이름을 도락산 이라고 지었다고 한다. 그러니 유유자적하게 도를 즐기는 마음으로 오래전 단체산행 때의 추억을 밟으며 다시 한 번 도의 즐거움을 찾고 싶었다.하지만 오늘은 도를 즐기러 떠날 시간적 여유가 없으니, 가까이에 있는 도봉산을 찾아 도의 정상이나 바라보고 오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등산에 나섰다. 이런저런 산행의 추억을 더듬어 보는 사이에 도봉산이라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난 깜짝 놀라 눈을 떠보니 어느새 나를 태운 시내버스가 도봉산 입구의 주차장에 들어서고 있었다. 버스에서 내려 신발 끈을 다시 한 번 고쳐 매고, 고개를 들어 도봉산의 정상에서부터 산 전체를 쭉 훑어본 다음 산을 향해 발길을 내딛기 시작하였다. 오늘 등정하고자 하는 도봉산은 주봉인 자운봉에서 남쪽으로 만장봉과 성인봉이 있고, 서쪽으론 오봉이 있으며 우이령을 경계로 북한산과 접하고 있다. 또 도봉동계곡, 송추계곡, 망월사계곡을 비롯하여 천축사, 원동사, 망월사, 관음암, 쌍룡사, 회룡사 등 많은 사찰이 있는 명산 중의 명산이다.이렇듯 명산이요, 장산이다 보니 정상에 오르는 길 또한 한두 갈래가 아니다. 그 여러 갈래의 길들을 오래전에 이미 다 접해 보았지만, 오늘은 날씨가 아주 고온 다습함으로써 비교적 시원한 계곡으로 이어지는 길을 택하기로 하였다. 그래서 조선의 선조가 조광조를 위하여 세웠다는 도봉서원에서 출발하여 성도원 쪽으로 방향을 잡아 성불사를 거쳐 용어촌 계곡을 따라 마당바위에 올라가 잠시 휴식을 한 다음, 다시 신선대까지 올라가 간단히 점심 식사를 마치고 신선인 양 세상 시름 다 내려놓고 푹 쉬었다가 석굴암과 도봉대피소를 거쳐 출발지로 되돌아 오기로 하였다.서원을 지나 울창한 숲에 들어서자 열열히 사랑을 부르는 매미의 노랫소리가 산객을 반겨 주었다. 매미 소리를 벗 삼아 걸으니 발걸음이 한결 가벼웠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일 뿐이었다. 녹음이 우거진 산길을 걷는다고는 하나 날씨가 워낙 무더웠기에 얼마 걷질 못하고 금세 온몸이 땀에 흠뻑 젖고 말았다.
뉴스 | 성광일보 | 2023-04-10 1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