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검진 사진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가 건강관리에 취약한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스케일링 등 구강건강관리사업을 실시한다.2021년 기준 성인의 치은염 및 치주질환은 외래진료 환자 및 건강보험 급여액 1위로 이러한 구강 건강의 문제는 심혈관질환, 당뇨병, 폐질환, 암 등 전신질환 발생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 구강건강관리의 중요성이 매우 크다.치석이 오랫동안 치아에 부착돼 있으면 세균에 의한 염증이 발생해 잇몸이 검붉은 색으로 변하고 치석 부위의 뼈가 흡수돼 치아가 손상될 수 있다. 치석을 초음파 기구로 제거해 치아 표면을 매끄럽게 하는 스케일링을 주기적으로 받을 경우 구강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현재 스케일링은 건강보험이 적용돼 만 19세 이상 성인 누구나 치과 의료기관에서 1년에 1회, 2만원 내외의 비용으로 받을 수 있으나, 경제적인 이유로 서비스 이용을 망설이거나 건강관리에 소홀해져 치석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이에 따라 구는 관내 1인 가구를 대상으로 구강검진 및 스케일링 등을 지원해 1인 가구의 구강질환을 예방할 계획이다.구강건강관리사업에 참여하는 1인 가구는 ▲구강검진 ▲구강교육(칫솔질, 치실, 치간칫솔 등 구강용품 사용법, 의치관리법 등) ▲불소도포(치근우식 및 시린이 예방) ▲스케일링 ▲치과진료 건강보험 정보 안내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아울러 구는 고독감, 우울감 등 정서적 문제를 겪는 1인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구강건강관리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마음건강검진을 함께 실시해 우울증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1인 가구를 발굴하고 전문 의료기관 연계 및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스케일링 등 구강검진을 받고자 하는 주민은 동대문구 보건소 구강보건실(02-2127-5367, 5362)로 전화 예약 후 1인 가구 증빙을 위한 주민등록등본을 지참해 구강보건실로 방문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동대문구 보건소 구강보건실로 문의하면 된다.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청년가구, 독거 어르신 등 건강관리에 소홀하기 쉬운 1인 가구의 몸과 마음 건강을 위해 구강건강관리사업과 같은 다양하고 섬세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뉴스 | 박현수 기자 | 2023-03-21 13:02
‘장 담그기’에 앞서 설명을 듣고 있는 참여자들광진구(구청장 김경호)가 오는 24일까지 구민들과 함께 ‘광진 장독대’를 채운다.광진구 보건소는 벌써 5년째, 3월이 되면 전통 발효식품인 간장과 된장을 만들기 위해 ‘광진 장독대’를 채우고 있다. 구민들은 동 주민센터와 전통시장, 어린이집 등 지역사회 공동체를 기반으로 협업해 장독대에 채울 장을 담근다.‘광진 장독대’ 체험은 전통 발효식품을 담그는 것부터 나누는 것까지 도심에서 즐기기 힘든 체험을 구민이 직접 경험하며,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할 수 있도록 추진됐다. 이는 바른 먹거리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고 우리 전통 발효식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올해는 16일 중곡제일골목시장을 시작으로 17일, 광진구청과 중곡2동 주민센터 옥상에서 ‘광진 장독대’ 체험이 진행됐으며, 진성어린이집과 자양4동‧군자동 주민센터 옥상에서도 이어서 진행된다. 오는 24일까지 어린이집 원아들과 학부모, 1인가구, 지역주민 등 총 180여 명이 이 체험에 참여할 예정이다.지난 17일, 광진구청 옥상에서 열린 ‘장 담그기’ 체험에는 구민 2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메주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소금물 염도를 알맞게 맞춘 뒤 메주와 소금물 그리고 건고추와 대추, 감초, 숯 등의 재료를 정성스레 장독대에 담는 시간을 가졌다.이렇게 담근 장을 바탕으로 5월에는 간장과 된장을 분리하는 ‘장 가르기’, 11월에는 완성된 장을 나누며 맛보는 ‘장 나누기’ 등이 실시된다. 이를 통해 구민들은 한 해 동안 일련의 과정을 체험한다.광진구 보건소는 안전성 검증을 마친 후 완성된 된장 3kg과 간장 750ml를 참여자들에게 배부하고, 가정에서 다양하게 장을 활용할 수 있도록 레시피 북도 제공한다.더불어, 홀몸 어르신과 돌봄SOS 대상자 등 관내 취약계층에도 된장과 간장을 전달하며, 이웃 나눔에 의미를 더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도 ‘광진 장독대’를 통해 만든 된장과 간장을 취약계층 115가구와 나눈 바 있다.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체험에 참여한 분들이 ‘광진 장독대’와 한 해 동안 호흡하며, 전통 발효식품의 소중함과 가치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며, “먹거리 관계망을 매개로 구민들과 지역사회가 서로 소통하고 연결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뉴스 | 박현수 기자 | 2023-03-21 12:48
서울시 교육청 전경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 직속기관 서울특별시교육청학생교육원(원장 최치수) 대천임해교육원(분원장 류선미)은 3월 6일(월)부터 5월 26일(금)까지 ‘교실에서 배우는 생존수영’ 교육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교실에서 배우는 생존수영’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침체되었던 생존수영 교육이 활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학교를 지원하는 일환이며, 교실에서 가능한 수영 이론 및 실기교육을 받고, 수영장에서의 수영 실기교육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가교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이번 시범운행에는 서울특별시교육청 소속 초등학교 43개교 4,744명의 학생들이‘교실에서 배우는 생존수영’프로그램에 참가한다.학교가 원하는 시간에, 희망하는 수업내용으로 교실에 찾아가서, 교육경험이 풍부하고 해양 분야 전문가인 학생교육원 소속 수련지도사가 담임교사와 협력하여 수업을 진행한다.이번 교육은 12차시의 교육내용 중에서 학년과 학급별로 선택하여 신청하였으며, 물의 특징과 물놀이 안전, 구명조끼 착용 방법과 익수자 긴급 구조 방법, 심폐소생술, AED 사용법 등 위급한 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는 실용적인 방법들을 포함하여 교육한다.대천임해교육원은 학생들이 생존수영 교육에 흥미를 가지고 참여하게 하며, 물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위급상황 발생 시 올바른 방법으로 적절하게 대응하며, 결과적으로 자기 생명 보호 능력을 기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스 | 박현수 기자 | 2023-03-21 12:46
솔로몬어린이집 원아들이 나무돌보미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시민, 단체 등이 가로수 및 녹지대 등을 입양해 자율적으로 가꾸는 ‘나무돌보미’를 상시 모집한다고 밝혔다.‘나무돌보미 제도’는 가로수, 띠녹지(가로수 하부 화단) 등 공공 목적으로 식재한 수목 등을 입양해 실명으로 가꾸는 자원봉사활동이다. 물주기, 잡초제거와 같은 단순 작업부터 꽃과 나무심기, 낙엽수거 등 다양한 일을 맡는다.구는 자율적 관리를 통한 지속 가능한 녹지 관리 문화 정착, 공공녹지시설물에 대한 관심 제고 등을 목표로 이 제도를 매년 시행하고 있다.녹화(綠化) 및 봉사활동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나무돌보미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개인뿐 아니라 학교, 기업·시민단체·종교단체 등 단체 단위로도 가능하다.개인의 경우 내 집 또는 건물 앞에 위치한 가로수가 주 돌봄 대상이다. 1인당 최대 5주의 가로수를 입양할 수 있다.학교는 통학로에 위치한 가로수, 띠녹지 수목 등을 학생들이 관리하게 되며, 단체의 경우 동네숲, 마을마당 등 소규모 이상의 시설물이 설치된 공간과 대로변 가로구간 등을 가꾼다.사업 참여 희망자는 강북구 공원녹지과로 문의하면 자세한 사항을 안내받을 수 있다.구는 돌보미들이 가꾸고 있는 가로수, 띠녹지 등에 개인 또는 단체의 이름이 새겨진 표지판을 부착할 예정이다.또한 나무돌보미로 선정된 대상 중 희망자에 한해 집게‧쓰레기봉투‧활동 조끼 등 청소용품과 안전물품을 지원하고, 평일 최대 2시간, 주말 및 공휴일 최대 4시간의 봉사활동 시간도 부여한다는 방침이다.아울러 오는 12월경 우수한 실적을 거둔 나무돌보미 5개 팀을 선정해 소정의 포상금도 지급할 예정이다.이순희 강북구청장은 “나무돌보미 제도를 통해 구민들이 직접 살기 좋은 강북구를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민들과 함께 강북구를 변화시켜나갈 수 있는 여러 사업들을 도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지난해 강북구엔 339명의 나무돌보미가 활동해 삼양로 등 7개 노선에 있는 97주의 가로수와 약 1700㎡규모의 자투리땅 등 녹지 27곳을 가꾼바 있다.
뉴스 | 박현수 기자 | 2023-03-21 12:44
2023년도 아이돌봄 지원사업 설명회가족 기능의 정상화와 구성원별 역량 강화를 돕기 위해 다양한 맞춤형 사업을 운영해 오고 있는 강동구(이수희 구청장) 가족센터에서 지난 18일 ‘아이돌봄 지원사업 설명회 및 감사의 날’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관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이돌보미 204명 중 150여 명이 참석해 올해 새롭게 바뀌는 아이돌봄 지원사업에 대한 안내와 교육을 받았고, 장기 재직자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감사패 전달식도 진행됐다.‘아이돌봄 서비스’는 강동구에 거주하는 만 12세 미만의 아동이 있는 가정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중위소득 150% 이하의 가정의 경우 소득 기준에 따라 정부 지원금이 차등 지원되며 관할 동 주민센터나 복지로 사이트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중위소득 150% 초과 가정은 자비를 부담해야 하며 강동구 가족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특히, 서울시 5개 자치구 시범사업으로 선정되어 올해 운영을 시작한 ‘등하원 돌봄 지원사업’은 등하원 시간대(7~10시, 16시~20시)에 75명의 전담 아이돌보미가 돌봄 가정과 연계되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현재 강동구 가족센터는 ‘아이돌봄 지원사업’으로 돌봄공백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수많은 맞벌이‧다자녀‧한부모 가정들을 지원하고 있고, 이를 통해 저출산 문제와 중장년 여성들의 경력단절 및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작년 한해 강동구 아이돌봄 지원사업 이용건수는 총 95,468건(▲시간제 89,674건 ▲종일제 4,187건 ▲질병감염 350건 ▲일시연계 1,257건)으로 관내 3,762가정이 이 서비스를 이용했고, 올해에도 강동구 가족센터에서 운영하는 가족상담, 생애주기별 맞춤교육, 문화 프로그램, 다문화가족 지원사업, 아이돌봄 지원사업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가정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미정 가족정책과장은 ‘아이돌봄 서비스와 아이돌보미 모집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관내 양육공백을 걱정하고 있는 가정들이 더 많은 혜택을 누리고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강동구 가족센터’(양재대로 1634, 3층)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뉴스 | 박현수 기자 | 2023-03-21 12:43
-영화 <여인의 향기>를 보고김정숙 논설위원불완전한 명사가 인간이어도 세상 사람들이 그 불완전함으로도 살아갈 수 있는 건 누군가의 도움을 받거나 무언가의 희망에 의한 동기부여 때문일 것이다. 그리하여 조동사가 있어야만 제대로 기능하는 본동사처럼 사람들은 제대로 설 수 있고 숨을 쉬며 희망이라는 삶의 태양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영화 <여인의 향기>는 두 주인공이 불완전하다는 점에서 공통되다.한 사람은 가난과 의붓 아버지라는 가정환경으로, 다른 한 사람은 사고로 시력을 잃어 떵떵거리며 호령하던 세상에서 암흑의 블랙홀에 갖히게 되는 불완전함이다.1974년 이탈리아 영화였던 이 영화는 1992년 미국에서 다시 태어났다가 최근 넷플릭스에서 또 다시 나타났다. 제목으로 보거나 여인과 탱고를 추는 포스터만으론 로멘스 같지만 사실 로멘스가 아니다. 여인과 탱고를 추는 장면은 딱 3분 가량이다.영화의 장면은 뉴잉글랜드의 명문 사립고등학교에서부터 시작된다.찰리 심즈(크리스 오도넬)는 가난하고 의붓 아버지의 가정에서 자랐지만 이 학교의 장학생이다. 부잣집 자녀들인 동기생들은 추수감사절에 스키 여행을 떠날 때 찰리는 크리스마스에 집으로 갈 비행기표를 사기 위해 주말 아르바이트를 해야 한다.주말동안 시각장애 노인을 돌봐달라는 구인 광고를 보고 찾아 가는데, 그곳엔 사고로 시력을 잃고 퇴역한 중령 프랭크 슬레이드(알 파치노)가 있다. 그는 막말의 대가다. 보자마자 소리치고 성질을 내고 무례하기 짝이 없다.주말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날 슬레이드는 다짜고짜 찰리를 데리고 일등석 뉴욕행 비행기에 오른다. 최고급 스위트룸에 숙박하고 최고급 식당과 리무진 사이를 오가는데, 찰리는 생전 처음 경험하는 일이다.마치 삶이 마지막인 것처럼 슬레이드는 찰리의 도움을 받으며 형의 집에도 찾아가지만 형의 가족들은 슬레이드를 탐탁치 않게 여기고 말다툼까지 하게 된다.시각장애의 블랙홀에 갖혀서 삶이 꼬인 슬레이드에게 혈육조차도 꼬여가는 중이다.한편 찰리가 아르바이트를 하기 전 학교에서 문제거리가 있었다.교장 선생님의 고급차에 야유를 보내던 동기 몇몇이 교장의 전용 주차공간에 페인트 부비트랩을 설치하는 것을 찰리와 동기생 조지 윌리스(필립 시모도 호프먼)가 목격한다. 사고를 치던 동기생들은 찰리와 조지에게 말하지 말라하고 도망치지만 이 때 찰리와 조지가 한 교사에게 목격되어 찰리와 조지가 범인들을 봤다는 걸 알게 된다. 다음 날 아침 전교생 앞에서 부비트랩이 터지고 차와 교장선생님은 페인트를 뒤집어 쓴다.교장이 격노하는 건 안 봐도 콩떡이다.교장은 범인의 목격자인 찰리와 조지를 부르고 월요일 징계위원회가 열릴 때까지 사건의 범인을 실토하라고 한다. 실토하지 않으면 퇴학시키겠다고 경고하지만 학교에 발전 기금을 내는 아버지를 둔 조지와 다르게 가정형편이 어려운 찰리에게만 범인을 밀고하면 하버드대학에 장학생 추천장을 써줄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퇴학시킬 수도 있다며 회유와 협박을 한다. 그렇게 찰리는 월요일에 열릴 징계위원회를 고민하며 주말 동안 슬레이드 중령을 돌보러 간 것이었다. 여차하면 찰리도 인생이 꼬이게 되는 상황이다.이런 정황을 뉴욕 여행 중에 슬레이드가 알게 되었다.한편 찰리는 슬레이드가 뉴욕행 여행을 계획한 것이든 형의 가족을 갑작스럽게 찾아간 것이든 그가 스스로 삶을 마감하려는 행동처럼 느껴졌다.아니나 다를까, 향기만으로도 여인의 모든 것을 알아 맞추는 놀라운 능력을 보여주고, 우연히 만난 여인과 탱고를 추고, 페라리를 몰아보는 이벤트에서도 슬레이드의 삶이 제대로 흘러가고 있다고 느꼈던 건 찰리의 오산이었다,결국 슬레이드는 자살시도를 벌이고, 찰리가 만류한다.자살시도의 극적인 순간에 슬레이드가 자신이 살아야 할 이유를 한 가지만 대라고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때 찰리는,“원 플러스 원”으로 답한다.“중령님은 페라리를 잘 몰고, 탱고를 잘 추잖아요!“자신의 존재감, 쓸모, 캄캄한 블랙홀에 갖혔어도 페라리를 잘 몰고, 탱고를 잘 춘다는 존재감만으로도 슬레이드는 삶을 지속할 의욕을 찾는다.물론 그 두가지의 존재감 때문만은 아니다.자살시도를 만류하는 찰리는 주어진 삶이 어떠하든 그 마저도 사랑해야 하는 진정성을 보여준다. 슬레이드는 보이지 않지만, 자살을 만류하느라 찰리의 얼굴에 흐르는 눈물에서 삶의 진지함, 진정성을 보았다.이후 슬레이드는 예전의 삶으로 돌아가는데, 단단히 꼬였던 두 사람의 삶에서 아직 해결 안 된 사람은 찰리다.월요일이 됐으니 찰리는 징계위원회의 청문회 자리에 서야 한다.사건의 범인들을 함께 보았던 조지는 아버지를 백그라운드로 청문회에 섰지만 찰리는 여전히 혼자다.이 곳에 슬레이드가 찰리의 보호자로 나선다.교장의 심문에 조지는 자본가 아버지의 등에 업혀 빠져나가면서 찰리에게 책임을 미루지만, 찰리는 ”말 할 수 없습니다!“로 시종일관 답한다. 만약 말하지 않으면 하버드 대학에 추천서를 써 줄 수도 없으며 퇴학당한다는 협박에도 찰리는 끝까지 말할 수 없다고 한다.찰리는 돈이 없지 가오까지 없는게 아니다.아무리 가난하고 기댈 곳이 없다고 해도 자신의 동기들을 밀고할 수 없다는 찰리의 대답에 슬레이드는, 친구를 밀고하라는 교장의 교육적 양심과 태도를 질타하고 범인인 친구들과 아버지 뒤에 숨은 조지를 나무라면서, ”이 학교에서 가장 교훈적인 아이는 찰리 뿐“이라고 대변한다.“인생에서 위기가 닥쳤을 때 달아나거나 누군가의 뒤어 숨어 있지 않고 당당하게 맞설 수 있는 용기가 중요하다!”는 슬레이드의 연설은 청문회장에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박수와 찬사를 받기에 이른다.그야말로 활어회처럼 팔딱이는 교육의 현장이다.당당함.두 사람은 우리 모두의 인간처럼 몇 퍼센트 불완전하거나 인생이 꼬일뻔했지만 당당했다.찰리는 가난을 이용하는 회유와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지키기 위해 당당했고, 슬레이드는 그런 찰리를 보면서 더 단단한 삶을 되찾았으며 타인을 대변하기까지 했다.마치 아이를 지키기 위해 힘으로는 대적이 안 되는 상대에게도 악귀처럼 달려들어 싸우는 어머니의 용기처럼 말이다.그들은 서로에게서 여인의 향기같은 <사람의 향기>를 맡았다.3분가량 탱고를 추던 슬레이드와 여인과의 대화가 삶의 로멘스처럼 남는다.“스탭이 꼬이면 그게 바로 탱고예요!”스탭이 꼬이면 탱고일까, 인생일까?
뉴스 | 성광일보 | 2023-03-21 11:58
새마을운동중앙회(회장 곽대훈)는 20일 경시 성남시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에서 ‘2023 지구촌새마을운동 새마을협력관 초청교육’*입교식을 가졌다.(*새마을협력관 초청교육 : 20~24일, 10개국 14명 참가.)2023 지구촌새마을운동 새마을협력관은 총 13개국 17명이 활동중에 있으며, 이번 교육은 10개국 13명의 협력관이 참여했다.(*참가 10개국 협력관 : 라오스, 우간다(2), 키르기스스탄(2), 캄보디아(2), 피지, 동티모르, 온두라스, 도미니카공화국, 부룬디, 잠비아.)이번 교육은 2023년 지구촌새마을운동 중점사업의 체계적인 추진과 새마을협력관의 새마을운동 이해 증진 및 현지 사업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10개국 13명의 새마을협력관들은 한국의 새마을운동에 대한 경험과 새마을운동 성공사례를 배우고, 협력관의 역할, 사업집행 정산 및 관리, 새마을현장교육 진행 매뉴얼 등의 이론 교육과 각 국의 새마을운동 적용방안에 관해 논의한다.곽대훈 중앙회장은 입교식에서 “지역발전의 모범적 모델인 새마을운동과 새마을정신을 각 국에 잘 맞게 적용하고 널리 알리는 데 새마을협력관의 중요한 역할을 기대하겠다 ”고 말했다.2023 새마을협력관 초청교육 인사말씀새마을운동중앙회(회장 곽대훈)는 20일(월)부터 24일(금)까지 4박5일 동안 중앙연수원에서 ‘2023 새마을협력관 초청교육’(10개국 13명)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은 곽대훈 중앙회장(사진 중앙)이 인사말씀을 하고 있는 모습.곽대훈 새마을운동중앙회장 위촉장 수여새마을운동중앙회(회장 곽대훈)는 20일(월)부터 24일(금)까지 4박5일 동안 중앙연수원에서 ‘2023 새마을협력관 초청교육’(10개국 13명)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은 곽대훈 중앙회장(사진 오른쪽)이 새마을협력관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는 모습.2023 새마을협력관 초청교육 기념촬영새마을운동중앙회(회장 곽대훈)는 20일(월)부터 24일(금)까지 4박5일 동안 중앙연수원에서 ‘2023 새마을협력관 초청교육’(10개국 13명)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은 이번 교육 참가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3-03-21 11:49
‘장 담그기’에 앞서 설명을 듣고 있는 참여자들광진구가 오는 24일까지 구민들과 함께 ‘광진 장독대’를 채운다.광진구 보건소는 벌써 5년째, 3월이 되면 전통 발효식품인 간장과 된장을 만들기 위해 ‘광진 장독대’를 채우고 있다. 구민들은 동 주민센터와 전통시장, 어린이집 등 지역사회 공동체를 기반으로 협업해 장독대에 채울 장을 담근다.‘광진 장독대’ 체험은 전통 발효식품을 담그는 것부터 나누는 것까지 도심에서 즐기기 힘든 체험을 구민이 직접 경험하며,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할 수 있도록 추진됐다. 이는 바른 먹거리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고 우리 전통 발효식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올해는 16일 중곡제일골목시장을 시작으로 17일, 광진구청과 중곡2동 주민센터 옥상에서 ‘광진 장독대’ 체험이 진행됐으며, 진성어린이집과 자양4동‧군자동 주민센터 옥상에서도 이어서 진행된다. 오는 24일까지 어린이집 원아들과 학부모, 1인가구, 지역주민 등 총 180여 명이 이 체험에 참여할 예정이다.지난 17일, 광진구청 옥상에서 열린 ‘장 담그기’ 체험에는 구민 2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메주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소금물 염도를 알맞게 맞춘 뒤 메주와 소금물 그리고 건고추와 대추, 감초, 숯 등의 재료를 정성스레 장독대에 담는 시간을 가졌다.이렇게 담근 장을 바탕으로 5월에는 간장과 된장을 분리하는 ‘장 가르기’, 11월에는 완성된 장을 나누며 맛보는 ‘장 나누기’ 등이 실시된다. 이를 통해 구민들은 한 해 동안 일련의 과정을 체험한다.광진구 보건소는 안전성 검증을 마친 후 완성된 된장 3kg과 간장 750ml를 참여자들에게 배부하고, 가정에서 다양하게 장을 활용할 수 있도록 레시피 북도 제공한다.더불어, 홀몸 어르신과 돌봄SOS 대상자 등 관내 취약계층에도 된장과 간장을 전달하며, 이웃 나눔에 의미를 더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도 ‘광진 장독대’를 통해 만든 된장과 간장을 취약계층 115가구와 나눈 바 있다. 완성된 ‘장 담그기’소금물 염도를 맞추고, 소금물과 메주를 ‘광진 장독대’에 담고 있는 참여자들소금물 염도를 맞추고, 소금물과 메주를 ‘광진 장독대’에 담고 있는 참여자들
뉴스 | 김해양 기자 | 2023-03-21 1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