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들의 ‘선거펀드’…새 선거 트렌드로 정착
상태바
후보자들의 ‘선거펀드’…새 선거 트렌드로 정착
  • 강서양천신문사 박현철 기자
  • 승인 2018.06.05 15: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허광태 양천구청장 후보, 12시간만에 1억 초과 달성 / 우형찬·김용성 후보도 출시, 깨끗한 선거문화 일조

<사진>

6·13지방선거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이 깨끗한 선거자금 모금의 일환으로 선거펀드를 개설해 선보이고 있다. 앞서 개설한 후보들에게선 1차액이 조기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끌면서 새로운 선거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모양새다.

선거펀드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필요한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출마자가 공동으로 출시하는 것으로, 국민들에게 돈을 빌린 후 소중히 사용하고 선거가 끝난 후 원금에 이자를 더해 돌려주는 제도이다.

양천구청장 후보로 나선 바른미래당 허광태 후보는 선거펀드를 개설한 지 12시간 만에 1차 완판액인 1억 원을 초과 달성해 화제가 됐다.

서울시의회 의장을 역임하고 양천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바른미래당 허광태 후보 측은 “올바른 선거문화정착과 선거자금 모집을 위해 지난 5월25일 오전 11시에 선거펀드를 오픈하여 12시간 만인 25일 오후 11시에 1차 완판액인 1억 원을 초과(1억500만 원) 했다”고 밝혔다.

허 후보의 선거펀드는 2억1천만 원을 목표로 최소 1만 원부터 참여가 가능하고, 상환일은 오는 2018년 8월13일(선거비용 보존일)로부터 1주일 이내이다. 이자율은 연 3.6%다.

허 후보는 “서울시의회 의장을 하면서 서울시를 새롭게 변화시켰듯이 이젠 제 삶의 터전인 양천구를 새롭게 바꾸기 위해 양천구청장 후보에 출마했다”며 “그동안 서울시 살림을 책임졌던 경험과 굵직한 대형 사업들을 성공시켰던 노하우를 이제는 양천구에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광역의원선거 양천3 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우형찬 후보도 ‘우렁찬 서울엔진 우형찬 펀드’를 개설했다. 연 3% 이율로 누구나 1만 원 이상부터 금액에 제한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상환일은 8월10일이며, 원금과 이자가 함께 지급된다.

우 후보는 “선거 기간 중 투명하게 사용하고 이자율 3%와 책임감 있는 정치까지 보태 상환하겠다”며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의 김용성 강서구청장 후보는 6월7일까지 ‘드림·희망 펀드’를 모집한다. 참여 금액은 10만 원 이상이며, 연이율 3%로 출시됐다. 모금액은 당선 유무와 관계없이 선거 후 6개월 이내에 이자를 더해 전액 되돌려 받을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