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불균형 해소 위해 ‘구청사, 신월동 서서울호수공원으로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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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불균형 해소 위해 ‘구청사, 신월동 서서울호수공원으로 이전’
  • 강서양천신문사 박현철 기자
  • 승인 2018.06.1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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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양천구청장 후보 정의당 양성윤

 

이번 양천구청장 선거를 통해 양성윤 정의당 후보는 목동아파트 재건축과 지역간 불균형 문제에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양 후보는 “저는 이번 선거를 통해 2가지를 핵심적으로 말씀드리고 있는데, 하나는 목동아파트와 그 밖의 지역간 불균형을 해소해서 균형있게 잘 사는 양천구를 만들겠다는 것이다”고 밝혔다.

양 후보는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현 구청사를 신월동 서서울호수공원으로 이전’해 그곳에 행정복합단지를 조성하고, 구정 중심축을 신월동으로 옮겨 신월동 성장기반을 만들고, 타당성 문제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는 ‘신월역’도 현실화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양 후보는 “현 구청사 부지를 매각하여 재원을 조달하되 구청사 부지는 주변 주민들이 원하는 시설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할 것이며, 해누리타운을 활용해 행정서비스도 종전과 다름없이 제공할 것이다”며 복안을 제시했다.

양 후보는 “이번 선거를 통해 그동안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이 독식하고 있는 정치 구조를 타파해 달라”며 “저를 구청장으로 당선시켜 주신다면 양당 독식 구조의 낡은 정치판을 깨뜨리는 데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목동아파트 재건축에 대해서도 양 후보는 “목동아파트 재건축은 단순히 재건축을 하느냐 마느냐의 문제를 넘어 ‘30년 된 현 단지의 새로운 30년을 어떻게 그릴 것인가’라는 긴 안목으로 접근해야 하며, 저는 목동아파트를 ‘자연친화적 스마트도시’로 변모시키는 방향으로 재건축이 이루어지게 하겠다. 스마트 환경, 스마트 에너지, 스마트 교통, 스마트 안전, 스마트 인프라 이 5가지 축으로 목동아파트를 자연친화적 스마트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양 후보는 “도시계획 단계부터 자연친화적 기술을 적용해서 저탄소, 빗물순환, 신재생에너지 활용, 대중교통·자전거도로 중심으로 도시를 설계하고, ICT(정보통신융합)기술을 도시 전반에 적용해서 지능형 교통체계, 화재감지열화상시스템 등을 구축하고, 사회적 약자 보호나 도시안전체계를 첨단화하겠다”고 방안을 제시했다.

양 후보는 “한 말씀 덧붙이자면 재건축 문제는 중앙정부나 서울시와 연결되어 있는데 그래서 중앙정부나 서울시와 잘 싸우는 구청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항공기 소음 문제에 대해서 양 후보는 “많은 정치인들이 김포공항 항공기 소음 문제를 얘기하고 있지만, 피부로 느끼는 체감은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 차이 없다”며 “영국 BBC 방송의 얼마 전 기사를 보면 김포공항의 항공기 운항 편수가 세계 최대라고 하는데, 이 말은 우리 양천이 세계 최대의 항공기소음 피해 지역이라는 말과 같다”면서 “항공기 소음 문제 해결을 항상 공약으로 내걸었던 많은 정치인들은 그동안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양 후보는 “김포공항 항공기소음 피해 대책으로 올해 초 개통된 인천공항 제2터미널로 국제선을 전면 이전하고, 소음피해 주민이 참여하는 ‘김포공항운항편수조정위원회’를 만들고, 지금까지 외면 받았던 소음피해 주민이 실질적인 권한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는데, 소음피해 주민의 동의 없이는 항공기 운항 편수를 늘릴 수 없도록 하고, 더 나아가 줄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항공기소음 피해 보상대책으로 좋은 일자리를 확보한다는 일환으로 항공사·공항공사와 ‘좋은 일자리 협약’을 맺어 소음 피해 주민들이 우선 채용될 수 있도록 하고, 항공사·공항공사 지원으로 ‘항공산업전문직업교육훈련기관’을 설립해 우수한 지역 전문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양천구 지역내 지역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양 후보는 “지역 불균형 격차는 우리 지역의 성장잠재력을 갉아 먹는데 신월동과 목동이 균형 있게 잘 사는 양천구를 만들어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만들려고 하고, 균형발전의 시작점으로 ‘구청사를 서서울호수공원으로 이전하겠다고 앞서 언급한 바 있다”고 밝혔다.

양 후보는 “이와 더불어 구정의 핵심기조를 ‘균형양천’, ‘균형발전’으로 잡는 것이 필요하고, 지금처럼 현안 해결에 대한 지향점 없이 백화점식으로 사업을 벌이고 시설을 여기저기 짓는 것이 아니라 양천구 정책의사 결정 최우선 순위를 균형발전에 놓는 것, 이것이 해결방안의 첫 단추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 후보는 균형 발전을 추진하기 위해 “별도의 전담부서를 설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균형 발전이 한 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장기적이고, 목표지향적으로 구정을 운영하기 위해 구청 안에 ‘균형발전과’, ‘균형교육과’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양 후보는 “선거운동을 하다가 보면 정말 구청사 이전이 가능하냐, 재원조달 방안이 뭐냐 진지하게 묻는 분들이 많은데, 현재 개별공사지가를 보면 구청사·구의회 부지 전부 또는 일부만 매각해도 충분한 재원조달이 가능하다”면서 “현실성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 균형 발전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느냐, 즉 의지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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