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로 바닥 분홍색 ‘주행유도선’…사고위험도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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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로 바닥 분홍색 ‘주행유도선’…사고위험도 45%↓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18.08.1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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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터 서부트럭터미널 교차로 등 48개소 추가 설치
<사진-국토교통부 노면색깔유도선 설치 및 관리 매뉴얼 예시>

주행 방향이 여러 갈래이거나 혼동하기 쉬운 교차로와 도시고속도로 분기점에서 운전자가 가야 할 방향을 분홍색 바닥선으로 알려주는 ‘주행유도선(노면색깔유도선)’. 서울시가 주행유도선이 그려진 교차로의 전·후 교통안전을 비교한 결과, 사고 위험도와 차로 변경 건수 모두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2016년 주행유도선을 3개소(영등포 로터리, 이수 교차로, 녹사평역 교차로)에 시범설치한 후 운영해 보니 교차로 내부 차로 변경 건수가 21%, 사고 위험도가 14% 감소했으며, 이듬해 설치 지점을 확대하면서 차로 변경 건수 50%, 사고 위험도 45% 감소 등 교통안전 개선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

이에 시는 교통안전 개선 효과가 입증된 주행유도선을 다음 달부터 48개소에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서울시내 주행유도선은 현재 23개소에서 71개소로 3배 확대된다.

강서·양천구에는 현재 ▲개화동로 김포공항입구 교차로 ▲안양천로 양화교 교차로(나이아가라호텔 앞) ▲목동동로 이마트 사거리 ▲오목로 목동오거리(목동역 교차로) 등에 설치돼 있다.

이번에 추가 설치될 48개소는 자치구·경찰서의 전수조사 및 현장조사, 타당성 평가를 거쳐 올림픽대로 수서IC, 강남대로 한남IC(압구정역 방향), 원남사거리 등 교차로 32개소와 도시고속도로 분기점 16개소가 선정됐다. ▲올림픽대로 개화동로→종합운동장 분기점 ▲올림픽대로 개화IC 부천, 김포공항 방향 분기점 ▲남부순환로 서부트럭터미널 교차로 ▲국회대로 목동청소년수련관 ▲방화대로 공항터미널 교차로(메이필드호텔) 등도 포함됐다.

시는 또 신설될 곳들에 국토부의 ‘노면색깔유도선 설치 및 관리 매뉴얼’의 색상, 규격 등을 적용하고, 매뉴얼 제정(’17.12.) 이전에 설치한 시설물은 전수조사해 조치키로 했다.

강진동 서울시 교통운영과장은 “추가 설치 지점의 교통안전 효과 분석을 통해 복잡한 교차로에 진입하는 초행길 운전자들이 보다 쉽고 안전하게 주행할 수 이도록 사고위험 지점을 중심으로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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