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DMZ국제다큐영화제 개막작, <안녕, 미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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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DMZ국제다큐영화제 개막작, <안녕, 미누>
  • 서울로컬뉴스
  • 승인 2018.09.0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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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미누 Coming to You, Minu
안녕미누 스틸

시놉시스 Synopsis

한국에서 이주노동자 밴드의 보컬로 활동하던 미누는 불법체류자라는 신분때문에 강제 추방당한다. 고국인 네팔로 돌아가 사회적 기업가로 성장했지만 여전히 한국을 잊지 못하는 미누에게 8년 만에 한국방문의 기회가 주어진다. 그러나 한국은 그의 입국을 금지하고, 또 한 번 크게 좌절한 미누를 위해 밴드 멤버들이 네팔을 찾아 그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프로그램 노트 Program Note

아름다운 강가의 배 위에서 구성지게 울려 퍼지는 '목포의 눈물'. 한이 섞인 듯한 이 남자의 노랫가락은 영화 초반부터 관객이 그에게 동화될 만큼 강력한 힘을 가지며 마음을 울린다.

그의 이름은 미노드 목탄, 한국명 미누. 2009년 미등록 이주 노동자로 단속되어 강제 추방되기 전까지 18년을 한국에 살며 각종 노동의 현장에서 노동자로, 그리고 외국인 노동자의 인권 보호를 위해 결성된 스탑크랙다운의 리드 보컬로 활동했다. 영화는 네팔에 다시금 정착한 미누가 2017년 서울 핸드메이드 국제박람회를 맞아 네팔 대표로 초청되어 재입국을 시도하고 또 좌절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영화는 이렇게 자신을 쫓아낸 한국을 아직도 그리워하는 미누를 통해 일회용품처럼 버려지고 잊혀지는 이들의 소외된 목소리를 들려준다. 다른 나라에는 갈 수 있으나, 자신이 20대, 30대를 보낸 한국에는 갈 수 없다는 미누. 높은 담장을 쌓고 자신의 정원의 과일들을 독차지 하려 했으나 결국 외롭게 겨울을 맞을 수 밖에 없었던 오스카 와일드의 동화 『욕심쟁이 거인』 속의 오만했던 주인공처럼 이들을 향한 담장을 쌓고 있는 한국은 스스로의 고립된 섬을 만들어 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지혜원 JEE Hyewon 감독

안녕미누 지혜원 감독

20년간 다큐멘터리 연출가로 활동했다. KBS 다큐 공감에서 방영된 <엄마와 클라리넷>(2015)은 뉴욕방송영화페스티벌에서 금상과 ABU최우수상을 수상했고, 국제에미상에 노미네이트된 바 있다. 첫 장편 다큐멘터리 <바나나쏭의 기적>(2016)은 암스테르담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셰필드다큐멘터리영화제를 비롯해 25곳의 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었다.

상영시간표

날짜

시간

장소

9월 13일(목)

19:00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 B블럭 야외주차장 특설무대

9월 15일(토)

15:30 – 17:01

메가박스 백석 컴포트 6관

9월 18일(화)

16:00 – 17:31

메가박스 백석 7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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