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립초 모든 스쿨버스 ‘슬리핑 차일드 체크’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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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공립초 모든 스쿨버스 ‘슬리핑 차일드 체크’ 설치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18.09.0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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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까지 전체 53대 설치…내년 5개교 확대

<1.운전자는 모든 어린이의 하차를 확인한 뒤 차량 내·외부에

설치된 NFC 단말기 3곳에 스마트폰을 태그해야 한다.>

전국적으로 매년 통학버스 내 어린이 갇힘(질식) 사고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통학버스 하차 확인 의무화 시행(도로교통법, 신설 ’16.12.2.) 이후에도 불구하고 통학차량 내 아동 방치에 따른 사망사고는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서울시 공립초등학교 모든 스쿨버스에 어린이 하차 확인 시스템인 ‘슬리핑 차일드 체크(Sleeping Child Check)’ 시스템이 설치된다.

어린이 하차 확인 시스템은 스마트폰과 NFC(근거리 무선통신)를 활용한 시스템으로, 운전자가 모든 어린이의 하차를 확인하고 통학차량 맨 뒷좌석과 차량 내·외부에 설치된 NFC 단말기(1개 차량당 3개)에 스마트폰을 태그하면 학부모 및 학교 관리자에게 안전 하차 여부를 동시에 알려주는 방식이다.

단말기에 태그하지 않을 경우에는 운전자 및 탑승 보호자 스마트폰과 학교 관리자 PC에 1분 간격으로 경보음이 울려 어린이 차량 갇힘 사고를 이중 삼중으로 방지할 수 있다.

2.스쿨버스 운전자가 NFC 방식 시스템을 직접 태그해 보고 있다.>

시는 현재 스쿨버스를 운영 중인 53개교 외에도 등하굣길 여건이 열악한 공립초등학교들이 더 있다고 판단, 내년에는 스쿨버스 운영을 58개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총 40억9천만 원의 예산을 편성해 차량(버스 임차, 도색·보험료, 어린이 하차 확인 시스템 등) 및 인건비(운전자 및 탑승 보호자)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백 호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서울시가 2015년 공립초등학교 스쿨버스 지원 사업을 시작한 이래 안전사고가 발생한 경우는 없었으나, 전국적으로 통학버스 내 어린이 갇힘 사고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공립초교 스쿨버스에도 안전장치를 도입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며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안심하는 등하굣길 통학 환경이 조성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앞서 14일 53개 공립초등학교 스쿨버스 운전자와 탑승 보호자 106명을 대상으로 스쿨버스의 사고 특성, 안전운전 방법, 사고 예방수칙 등의 이론교육과 출혈, 골절, 화상 등 환자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한 생활 속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 등의 안전교육, 어린이 하차 확인 시스템에 대한 사용자 교육을 진행했다.

2016년부터는 매년 현대해상과 함께 희망학교를 대상으로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통학로 안전지도’를 제작·배포하고 있으며, 스쿨버스 운영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안전체험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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