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신년인사회 말·말·말
상태바
2019 신년인사회 말·말·말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박현철 기자
  • 승인 2019.01.14 12: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방선거를 앞뒀던 지난해와 대조적으로, 올해 양천·강서구의 신년인사회는 ‘집안 잔치’로 소소하게 끝이 났다.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 유세장을 방불케 했던 지난해 신년인사회가 ‘외부 손님’들의 ‘말잔치’로 시끌벅적하고 화려했다면, 올해 신년인사회는 출석률이나 입담 면에서 빠지지 않던 지역 인사들마저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조용하고 단출했다. 기해년 새해를 맞아 지역 정치인들의 이색 인사말을 되짚어본다. <편집자 주>

노현송 구청장을 비롯한 강서구 지역 인사들이 신년인사회에서 건배를 하고 있다.

강서구 신년인사회

·박원순 서울시장(영상 신년사)

“강서구는 항상 활력이 넘치는 도시이고 마곡산업단지, 미라클메디 특구처럼 전통과 첨단이 조화된 미래도시의 모범사례다. 강서구 가족 여러분, 새해에도 시민의 삶을 바꾸고 도시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에 저와 함께 해주실 거죠? 2019년 강서구 화이팅!”

·김성태 국회의원(자유한국당, 강서을)

“여러분 집집마다 많이 불편하고 어렵고 하시겠지만, 새해에는 강서의 발전을 위해 더욱더 힘을 모으고 국가도 이 어려운 경제를 이겨 나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하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셔라.”

·한정애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병)

“최근에 마트 가시면 비닐봉지를 못 쓰게 돼 있어 조금 불편하실 거다. 그런데 청년들이 보기에 이 지구가 쓰레기가 돼 가는 것 같아서 ‘어른들은 자기들 좋은 거 다 쓰고 우리한테는 쓰레기 지구를 물려주나’ 한단다. 가능하면 일회용품 줄이는 것을 하나의 새해 목표로 삼아보면 어떨까 한다. 그리고 황금돼지 해를 맞아 제가 하는 말 뒤에 ‘돼지’를 붙여 주셔라. 건강하면? ‘돼지!’, 편안하면? ‘돼지!’, 행복하면? ‘돼지!’, 어디에서? ‘강서에서!’”

·금태섭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갑)

“집권 여당 의원으로서 올 한 해 살림이 더 좋아질 거라 말씀 드려야 하는데 여러 가지 어려운 일들이 있을 거다. 그러나 청장님의 구정 계획을 들어보니 강서는 살기 편하고 좋은 시절이 되지 않을까 희망을 가져본다. 제가 올해로 3년째 여기 오는데, 세 번째 오니 여기가 정말 제가 사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고 낯익은 분들을 보니 정말 반갑다.”

·문진국 국회의원(자유한국당, 강서갑 당협위원장)

“지난해는 어려운 경제로 힘든 한 해였다. 올해는 여야가 따로 없다. 구민들이 어려운 부분에 최선을 다하겠다.”

·진성준 서울시 정무부시장

“노현송 청장님이 3번째 임기를 시작하면서 ‘조화로운 성장 삶이 아름다운 강서’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좋은 슬로건 같다. 이렇게만 되면 정말 살기 좋은 구가 될 것 같다. 제가 ‘성장을’ 하면 여러분은 ‘조화롭게’, ‘삶을’ 하면 ‘아름답게’를 외쳐 달라. 구민 여러분 돼지꿈 많이 꾸셔라.”

·김병진 강서구의회 의장

“올해는 한반도의 평화가 굳건하게 뿌리 내리고 일하고자 하는 모든 국민이 일터에서 땀 흘릴 수 있도록 경제도 나아지길 기원한다. 상대방을 배려하고 신뢰하는 보다 성숙한 문화가 자리 잡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

·장상기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6)

“사실 강서구 서울시의원이 비례대표가 두 분이고 지역구 의원이 여섯 분이다. 정무부시장님도 있고 25개 구 중에 가장 센 곳이 강서구다. 제가 서부지역 광역철도 특별위원장을 맡았는데, 올해엔 착공의 비전을 나타낼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겠다.”

·경만선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3)

“지난 6개월 열심히 달려왔다. 균형 있는 강서, 멋진 강서를 위해 더욱더 열심히 노력하겠다.”

·문장길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2)

“시의원을 6개월 해보니 어떤 사안에 대한 전문적 지식보단 세상과 정책을 보는 가치, 태도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서울시가 조금이라도, 손톱만큼이라도 변화하는데 저의 최선을 다하겠다.”

·이광호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

“강서구에 40년째 살고 있지만 별로 이름이 알려져 있진 않다. 그래도 노동계 쪽에선 이름이 있다. 그리고 시의원이 끌고 올 수 있는 예산이 있었는데, 장상기 의원이 제 것을 강서에 다 뿌려 놨다. 다른 지역 의원들이 부탁을 했는데 저는 ‘강서구에서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했다. 강서구를 위해, 강서구 노인들을 위해 열심히 노력할 테니 지켜봐 달라.”

·권수정 서울시의원(정의당, 비례)

“등촌3동에 살고 있고 24년간 항공사에서 일해 왔다. 강서에서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정의가 넘치는 강서가 되도록 함께 애쓰도록 하겠다. 무엇보다 건강하셔라.”

양천구 신년인사회 모습

양천구 신년인사회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제가 가까운 오류동 근처에 살고 있는데 양천구의 비전을 보니 이쪽으로 이사를 와야 하나 고민을 하게 되었다. 교육을 통해서 우리나라가 창의적인 국가로 성장했는데, 현재는 아이들을 제대로 키울 수 없다는 생각에서 절망의 교육이 되고 있다. 이제는 절망의 교육에서 희망의 교육이 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 달라.”

·김승희 국회의원(자유한국당, 양천갑 당협위원장)

“만약 조희연 교육감이 이곳으로 이사를 오시면 양천구는 ‘교육특특구’가 될 것이다. 한 가지 안타까운 것은 사실상 집단주택 노후화로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데 양천에서 보다 더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려면 이런 부분에 대한 SOC예산 확보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 더욱더 노력을 기울이겠다.”

·신상균 양천구의회 의장

“오늘 18명의 양천구의회 의원을 대신해서 구민 여러분께 큰절을 올리겠다. 2019년은 양천구의 밝은 미래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며, 특히 구민의 삶을 바꾸는 분야별 사업을 통해 양천구민이 꿈을 이루고 희망찬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양천구의회가 더 노력하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