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사는 일용직 근로자에 혈액·흉부방사선 등 검사
강서구의 1인 가구는 9만5천 가구로, 전체 가구 중 37%를 차지한다. 구는 이러한 1인 가구 중 사회적 고립감을 겪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자 서남병원 및 결핵협회와 함께 ‘찾아가는 건강검진 사업’을 추진한다.
오는 20일 오전 9시부터 두 시간 동안 구청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릴 이번 검진은 겨울철 비수기를 맞은 일용직 근로자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20일에는 혈액·소변 검사, 흉부 방사선 검사 등을 실시하고, 결과는 26일 화곡3동 주민센터 3층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날 서남병원 소속 의사로부터 검진 결과 상담과 구강 검진도 받을 수 있다.
의심 소견이 발견될 경우 즉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서남병원과 연계해 의료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체성분 검사로 체질량 지수, 체지방률, 신체 균형 등 몸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운동 상담을 진행하고, 우울증을 사전에 파악하는 우울 기초 조사도 이뤄진다.
검진은 동 주민센터로 전화해 사전 예약할 수 있으며,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정확한 검사를 위해 검사일(20일) 오전 0시 이후부터 금식해야 하며, 검진시 주민등록증을 지참해야 한다.
구 관계자는 “1인 가구 주민들은 자칫 건강관리에 소홀할 수 있다”며 “이번 건강검진을 통해 몸 상태를 무료로 검사해 보고, 적절한 치료와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02-2600-5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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