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기휘경새마을금고 직원 기지로 보이스 피싱 피해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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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기휘경새마을금고 직원 기지로 보이스 피싱 피해 예방
  • 동대문신문
  • 승인 2019.05.2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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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경찰서, 회기휘경 새마을금고 이현지 계장 표창
보이스 피싱 피의자 검거 기여 유공자에게 표창장 수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회기휘경 새마을금고 김상규 이사장, 이현지 계장, 동대문경찰서 마경석 서장, 마확진 회기파출소장, 박진배 수사과장.

동대문경찰서(서장 총경 마경석)는 지난 14일 보이스 피싱 피해예방 및 피의자 검거 기여를 한 회기휘경 새마을금고 휘경지점 이현지 계장에게 회기휘경 새마을금고 본점(회기점)에서 표창을 수여했다.

앞서 이번 사건은 지난 10일 다른 지점에서 1천만원을 인출한 이가 오후 3시경 회기휘경 새마을금고를 찾아 아버지 장례비용이라며 1천만원을 다시 인출한 것에 평소 본점 고객이 지점에서 고액을 인출한 점이 수상하게 여겨 의심한 것으로 예방했다. 은행은 거래 내역을 계속해 살펴보니 얼마 후 추가로 고액 입금된 사실을 확인하고 대포통장 거래 패턴과 유사함을 확인해 은행 부장 및 중앙회 금융사기대응팀에 보고 한 것. 이후 출금중지를 등록하고 오후 3시 50분경 나머지 금액 인출을 위해 본점에 방문한 이에게 통장 자동정지 사실을 알리고 경찰과 범인 검거를 시도했으나 입출금알림을 해킹해 눈치 챈 범인이 연락두절 돼 검거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나중에 추가 입금한 3명의 2280만원의 출금은 예방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이날 표창 수여 후 마경석 서장은 "이번 보이스 피싱 범죄에 있어 새마을금고 이현지 계장의 기지로 더 큰 범죄를 막을 수 있게 했으며, 피의자(범인) 검거를 위한 큰 기여에 감사하다"며 "경찰은 보이스 피싱 방지를 위해 많은 홍보를 펼치고 있는데 아직까지 근절되고 있지 않아 안타깝다. 앞으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게 은행에서 직원 교육을 통해 더 신경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회기휘경 새마을금고 김상규 이사장은 "보이스 피싱으로 인출된 돈은 대부분 외국으로 빠져나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그 돈은 또 다른 범죄에 사용될 것인데, 이를 막게 돼 다행이다"며 "우리 금고는 보이스 피싱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평소 직원 교육을 강화하고 있는데 우리 금고 이현지 계장이 이번에 큰 공을 세워 이사장으로써도 기쁘다"고 말했다.

더불어 경찰서장 표창을 받은 이현지 계장은 "무엇보다도 범죄에 사용될 고객들의 소중한 돈을 지킬 수 있게 돼 다행이다"며 "평소 제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표창까지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고객들이 보이스 피싱 등으로 예금을 잃지 않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찰 관계자는 "보이스 피싱을 당하는 사람 대부분은 상대적으로 저소득자 등 사회적 약자들이다. 이런 이들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범인들은 죄질이 더욱 나쁘다"며 "조금만 의심되는 부분이 있으면 반드시 경찰에 먼저 연락을 하시고, 혹여나 통장을 타인에게 대여해 주는 것도 범죄에 가담하는 행위여서 처벌받게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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