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종량제봉투 내년부터 친환경봉투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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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종량제봉투 내년부터 친환경봉투로 전환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기자
  • 승인 2019.05.2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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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용·7개구 가정용부터 시범도입…가격 동일

연간 7천694톤CO₂ 온실가스 감축 효과 기대

서울시가 2020년까지 25개 전 자치구의 공공 및 가정용 종량제 봉투를 친환경 봉투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친환경 종량제 봉투는 녹색제품구매법에 따라 봉투의 원재료 가운데 재활용(폐합성수지) 비율이 40% 이상으로, 환경부의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제품을 말한다. 봉투의 주원료인 플라스틱(폴리에틸렌 PE, polyethylene) 사용을 줄여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가 있다.

작년 한 해 서울시 25개 자치구에서 생산된 종량제 봉투는 총 3억9천여만 장에 달했다. 강서구에서는 2900만3천 장, 양천구는 1973만2천 장이 제작됐다. 주재료는 플라스틱의 한 종류인 폴리에틸렌으로, 종량제 봉투 제작을 위해 지난해에만 약 7천 톤의 폴리에틸렌이 소비됐다. 반면 재활용 원료인 폐합성수지 사용 비율은 현재 약 10%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우선 올해 7월에 전 자치구의 가로청소, 마을청소 등에서 사용하는 공공용 종량제 봉투부터 모두 친환경 봉투로 전환한다. 가정용 종량제 봉투는 성동·광진·강북·노원·금천·관악·강남구 등 7개 자치구에서 시범 도입한다. 이렇게 되면 약 6,300만 장의 종량제 봉투가 친환경 봉투로 제작돼, 약 1,274tCO₂의 온실가스가 감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 자치구가 친환경 종량제 봉투를 도입할 경우 폴리에틸렌 신재료 사용을 약 2,800톤 줄여 연간 7,694tCO₂의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2021년부터는 봉투 제작에 들어가는 폐합성수지 비율을 환경부 인증기준인 40%보다 더 높이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시는 전했다. 친환경 봉투 도입시 가격은 기존 종량제 봉투와 동일하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최근 정부를 비롯한 사회 각계각층에서 1회용품 줄이기에 노력하고 있는 만큼 서울시도 종량제 봉투를 친환경 제품으로 전면 바꾸기로 했다”며 “플라스틱 프리도시 서울을 만드는데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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