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술상가 활성화 계획 최종보고회, 최종 결정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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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술상가 활성화 계획 최종보고회, 최종 결정 연기
  • 동대문신문
  • 승인 2019.07.1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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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주들, 고미술문화관 보다 상가 개선 및 환경 개선 원해

고미술상가 활성화를 위해 3년 전 고미술 문화관 운영 등의 노력을 했지만 실패로 끝났다. 하지만 동대문구는 그 실패를 교훈삼아 다시 고미술상가 활성화를 준비하고 있다. 그 준비를 위해 구는 전문 연구용역 업체를 통해 고미술상가 활성화 계획을 의뢰했으며, 11일 기획상황실에서 '고미술상가 활성화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최종보고회에는 유덕열 구청장을 비롯해 구청 고미술상가 활성화와 관련있는 국·과장들이 참석했으며, 고미술상가 측에서는 (사)서울답십리고미술회 조규용 회장, 고미술발전협동조합 천세영 총무이사, 정영섭 서부지회장, 이점순 동부 번영회장, 김명순 서부 번영회장 등이 참석했다.

유덕열 구청장은 "일부 구민들은 고미술상가 사장님들은 대부분 동대문구에서 거주하지도 않는데 왜 우리 세금을 들여 고미술상가 활성화를 시키려고 하냐는 질문을 받았다. 하지만 고미술상가가 우리 관내에 있고, 이곳이 발전해야 자연스럽게 동대문구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주위가 함께 발전하기 때문에 고미술상가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은 몇 년 전 고미술문화관을 위해 임대했던 전세금 17억원(서울시가 교부한 고미술 복합 문화 공간 조성 운영사업 보조금)이 남아있어 잘 활용하고, 부족하면 구비도 투입해 활성화시키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 연구용역 예산을 마련하기 위해 힘들었었다. 힘들게 확보한 연구용역 사업이기에 고미술상사 활성화를 위해 더 좋은 의견을 내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는 ▲1단계 사업 고미술 문화관 운영,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 ▲2~3단계 사업으로 고미술 보행 환경 개선, 고미술로 상징성 확보 및 포인트 조성, 상가 개선 사업, 소규모 스폿 조성 사업 등을 발표했다. 1단계 사업은 현재 구가 보유하고 있는 시비 17억원으로 각각 위치는 다르지만 고미술 문화관 상가 분양(30평), 문화관 신축(60평), 임대(180평) 등을 제시했다. 이어 2~3단계는 1단계 사업 후 국·시비 확보 및 구비를 투입해 사업 시행을 제시했다.

아울러 도시경영연구원 조민호 본부장의 '답십리 고미술상가 활성화' 연구용역 보고회가 마친 후 고미술상가 대표들은 다양한 반응이었다.

이들은 먼저 "지난 2014~2015년도 실시했던 연구용역과 달라진 것이 없다. 당시에 실패했던 사업과 흡사하다. 문화관을 운영했지만 제대로 홍보가 되지 않아 고미술상가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 문화관도 중요하지만 실질적인 답십리 고미술상가에 대한 홍보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미술상가 동부지회를 대표하는 사업주는 "우리 상가 사람들은 실질적으로 보행도로 개선, 상징 조형물 조성, 상가 내부 정비, 쌈지쉼터 공원 조성 등을 원하고 있다. 1단계 사업보다는 2~3단계 사업을 더 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회의를 진행하고 있었던 유덕열 구청장은 "고미술상가 활성화는 고미술상가를 운영하시는 대표님들 사업에 도움이 드리기 위한 사업인데, 정작 고미술상가 대표님들이 원하는 방향이 다르다면 용역이 잘못된 것"이라고 질타하며 "오늘 회의를 마치고 용역업체는 고미술상가 대표님들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다시 만들어 와야 한다. 그리고 이 회의를 마친 후 행정국장과 문화체육과장은 고미술상가 대표님들과 이 사업에 대해 충분히 소통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고미술상가 연구용역 최종 결론을 짓지 못한 채 구청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기획상황실을 나온 후 행정국장과 문화체육과장, 고미술상가 측 대표들만이 남아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구 관계자는 "대표님들이 원하는 고미술상가 환경개선 방향은 고미술상가 활성화 연구용역 결과에도 나왔듯 2단계 사업으로 진행될 것임을 충분히 설명해 드렸다"며 "2~3주 내 고미술상가 활성화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다시 개최해 고미술상가 활성화 사업이 잘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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