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안정성 문제로 운행중단, 시설 보강 재설치
강서구 마곡동 가곡초등학교 앞 보도육교의 승강기 교체 공사가 완료돼 인근 주민들과 학생들의 보행 환경이 개선됐다.
기존의 승강 시설은 지난 2005년 2,198세대 규모의 우장산 힐스테이트아파트가 신축되면서 입주민 편의와 가곡초등학교에 등교하는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로 제공을 위해 설치됐다. 하지만 2011년 승강기 시설이 노후되면서 변형, 이탈 등 안정성에 문제가 생겨 운행이 중단됐다. 이로 인해 장애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와 가곡초를 비롯한 명덕여중·고교 등 인근 학교에 다니는 1,300여 명의 학생이 우회해 길을 건너야 하는 불편을 겪어 왔다.
강서구는 지난해 4억5천만 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1년간의 공사를 거쳐 지난달 승강기 교체 공사를 완료했다. 승강기 이용 인원 수를 기존 13인승(900㎏)에서 15인승(1,000㎏)으로 늘리고, 승강기 운영 방식도 스크류식에서 로프식으로 변경해 속도와 승차감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추락 방지, 자동구출 운전, 손끼임 방지 등의 시스템을 적용해 이용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이번 승강기 교체로 아이들과 어르신 및 임산부 등 교통약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교통약자의 보행 편의와 안전을 확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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