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열리는 잠실동합운동장 생태공간 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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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열리는 잠실동합운동장 생태공간 변모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9.08.02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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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워카페트 웅비상 / 사진=서울시

서울시체육시설관리사업소가 ‘제100회 전국체전’을 앞두고 체전의 주요 개최 장소 중 하나인 ‘잠실종합운동장’ 내 제1수영장, 보조경기장, 체육공원, 조형물 주변에 대한 대대적인 환경 정비를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핵심적으로 제1수영장, 보조경기장, 조형물인 웅비상 주변엔 약 3천㎡ 규모의 천연잔디를 심어 ‘녹색쉼터’로 조성했다. 특히 제1수영장과 보조경기장 주변엔 30년 이상된 대형 수목이 많아 이번에 조성한 천연잔디와 어우러져 도심 한복판에 더위를 피하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986년 아시안게임과 88년 서울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엄태정 작가가 디자인해 제작한 잠실종합운동장의 대표적인 상징물이다. 주변에 시민들이 쉴 만한 공간이 없어 주목받지 못했던 ‘웅비상’도 시민들이 편안하게 쉬다갈 수 있도록 주변에 화단을 심는 등 정비했다. 상록패랭이, 가우디, 삼색조팝과 같이 사계절 내내 꽃을 피우는 22종의 초화류가 식재된 화단과 천연잔디를 통해 식물‧곤충이 서식할 수 있는 생태공간으로 변모했다.

또한, 기존 잠실종합운동장 곳곳에 있는 양버즘나무, 느티나무 등의 대형목을 비롯한 17만9천여 주의 그늘목, 목수국, 배롱나무 등 한여름에도 꽃을 볼 수 있는 수목에 더해 이번에 천연잔디와 쉼터를 추가로 조성하며 잠실종합운동장을 도심 속 오아시스로 자리매김 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체육공원 인근엔 목재 데크로 만든 266㎡ 규모의 휴게쉼터도 새롭게 생겼다. 상‧하체 운동을 할 수 있는 19종의 파고라형 운동기구도 설치하고, 기존에 있던 철봉, 역기 들어올리기 등의 체육시설물 주변도 정비해 지역 주민들의 기초체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잠실종합운동장에 조성된 웅비상, 호돌이상, 조롱박터널, 올림픽스타의 길 등 8곳엔 수목과 꽃들을 배경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이 멋진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I‧추억‧U” 포토존도 운영 중이다.

김정열 서울시체육시설관리사업소장은 “올해 10월에 개최되는 ‘제100회 전국체전’을 맞아 국내‧외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체전을 즐길 수 있도록 잠실종합운동장을 도심 속 오와시스와 같은 쾌적한 환경으로 개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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