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외국인 지하철 자유이용권 12월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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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외국인 지하철 자유이용권 12월 출시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9.08.29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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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교통공사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1호선부터 9호선까지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외국인 ‘지하철 자유이용권’이 디스커버 서울패스와 연계해 국내 최초로 12월 출시된다고 밝혔다.

외국인 전용 관광패스인 ‘디스커버 서울패스’에 기능을 탑재해 패스만 구입 12월에 출시되는 디스커버 서울패스는 별도로 금액을 충전하지 않아도 패스 하나로 지하철을 무제한 탑승할 수 있도록 개발된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28일 공사 본사에서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 이재성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 송재찬 서울신교통카드 대표이사, 최종구 이스타항공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신상품 개발 및 시스템 구축사업 시행 합의서’를 체결했다.

합의서에 따라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서비스 인프라를 제공한다. 서울관광재단은 디스커버 서울패스와 연계한 제휴 상품을 제작‧판매한다. 서울신교통카드는 카드모바일 상품을 개발하고 단말기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스타항공은 항공권 판매 시 패스도 병행 판매한다.

이용권은 서울 시내 관광안내소, 인천공항 내 편의점 및 하나은행, 관광객이 주로 이용하는 유명 숙박업소, 온라인 관광 안내 웹사이트 등 국내외 온‧오프라인 가맹점 약 400여 개소에서 손쉽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외국인들이 디스커버 서울패스에 추가되길 바라는 기능 중 ‘무료 교통(48.1%)’이 가장 선호도가 높고 서울을 찾아오는 개별 외국인 관광객이 한해 1천만 명을 넘어서고 있어, 관광객들에게 맞춤형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상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지하철 자유이용권에 대한 외국인들의 수요 역시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하철 자유이용 기능을 탑재하고 가격을 인상한다면 패스를 구매하겠다는 의견이 83.2%로 높게 나타났다.

미국 뉴욕패스, 영국 런던패스, 일본 도쿄메트로 지하철패스, 대만 타이베이패스 등 일정 기간 동안 지하철 무제한 탑승 가능한 상품이 외국에서도 성공을 거두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수요자 중심의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이용자 선택의 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자유이용권 판매 후 사업성을 검토해 1‧2‧3‧5일 권 등 유효기간을 다양화하고, 이용 가능 구간 역시 향후 유관 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수도권 전철 전 구간으로 확대를 검토한다.

또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겪을 수 있는 이용 구간 혼선 및 환승역 이용 불편을 줄이기 위해 사전 안내방안을 마련하고, 고객 안내용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준비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대비할 예정이다.

한편, 디스커버 서울패스와 연계한 ‘지하철 자유이용권’외에도 외국인들을 위한 교통카드로는 2011년 국토교통부가 주관해 발행한 M-Pass가 있다. 일 20회로 사용 제한이 있다. 인천공항 내 관광정보센터 2곳을 포함해 총 5곳에서 구매할 수 있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관광 명소‧쇼핑 공간‧숙소 등이 많이 위치 지정된 구간 내에서 관광‧쇼핑‧휴식을 쉽고 편리하게 즐기길 기대한다”며 “지하철 자유이용권을 국내외 쇼핑‧항공‧면세‧숙박업계 등과 연계한 마케팅을 통해 서울 관광이 활성화돼 경제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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