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4…제100회 전국체전·제39회 전국장애인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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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4…제100회 전국체전·제39회 전국장애인체전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19.09.30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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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미래 잇는 기념체전으로 준 올림픽급 행사 ‘만전’
<사진-ⓒ서울시>

K-POP공연, 한강변 바지선 5대 활용 3만여발 불꽃축제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와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10월4일 서울잠실주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전국체전 개회식을 시작으로 12일간의 레이스에 돌입한다. 제100회 전국체전은 10월4일부터 10일까지 잠실주경기장 등 72개 경기장, 제39회 전국장애인체전은 10월15일부터 19일까지 잠실주경기장 등 34개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제100회 전국체전 개회식의 주제는 ‘몸의 신화, 백년의 탄생’이다.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음악감독을 맡았던 원 일 총감독을 비롯한 평창동계올림픽 연출진이 대거 참여해, 준 올림픽급 대형 공연으로 약 20분간 펼쳐진다. 100년 역사의 주인공인 뭇별(시민들)을 형상화한 원형무대가 중앙과 외곽에 놓이고, 무대 상부에는 새로운 미래 100년으로의 도약을 상징하는 무한대(∞) 모양의 대형 구조물이 배치된다.

축제의 열기를 고조시킬 메인공연은 전문 예술인, 일반 시민, 발달장애인, 자원봉사자 등 총 2,229명의 출연진이 어우러져 선사하는 화려한 퍼포먼스다. 주경기장 상부와 객석 입구, 난간, 그라운드 전체를 활용해 다양한 영상기법이 동원된다.

전국체전 100년 역사를 만든 스포츠 영웅과 대한민국 역사를 이끈 이름 없는 뭇별이 함께 희망의 빛이 가득한 미래를 만들어낸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개회식장에 울려퍼질 애국가는 임오경(핸드볼), 심권호(레슬링), 여홍철(체조) 등 전·현직 대표선수 30명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스포츠 합창단’이 맡는다.

개회식의 하이라이트는 1986년 대회 이후 33년 만에 서울에서 불을 밝히는 전국체전 성화점화식이다. 역대 최다주자(1,100명)가 참여해 최장기간(13일) 최장거리(2,019㎞)를 달린 성화가 이날 최종 목적지인 잠실주경기장에 입성한다.

지난 22일 대한체육회 지정 공식 성화 채화 장소인 마니산에서 채화된 성화는 천안 아우내장터, 전주 한옥마을, 부산 요트, 춘천 소양강 등 전국을 순회하고 29일 서울에 입성했다. 성화는 이후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에서 채화(9.29.)된 전국장애인체전 성화와 함께 서울로 7017, 돈의문 박물관마을, 광화문광장, 서울 지하철, 밤도깨비 야시장 등 서울의 명소를 순회한 후 10월4일 잠실주경기장으로 모인다.

성화 봉송 주자로는 양정모(전 레슬링 선수), 진종오(사격 선수), 임춘애(전 육상 선수), 이덕희(테니스 선수), 양예빈(육상 선수), 인요한(의사), 태진아(가수), 정정용(U-20 축구감독), 강산에(가수) 등 스포츠 스타, 외국인, 장애인 등 각계각층의 약 1,100명(비장애인 840명, 장애인 260명)이 나선다.

성화 점화는 체육계 원로와 미래 꿈나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와 새터민, 장애인 등 시민 총 10명이 공동으로 나선다. 최종 주인공은 개회식 당일 현장에서 공개된다.

이날 개회식의 피날레는 인기가수 김연자, 마마무, 엑스원(X1)의 K-POP 공연과 잠실 한강변 바지선 5대를 활용한 대규모 불꽃축제가 장식한다. ‘열정, 동행, 평화’의 의미를 담은 3만여 발의 화려한 불꽃이 가을밤 한강변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시는 제100회 전국체전 성화의 불꽃과 염원이 2032년 서울-평양올림픽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이번 성화를 88올림픽 성화와 함께 영구 보존키로 했다.

 

해외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특별초청, 기념주화 발행

서울시는 이번 대회에 일제강점기 항일 의지를 표출하기 위해 개최한 ‘전조선야구대회(1920)’에 뿌리를 둔 전국체전의 역사적 가치를 살려 해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14명을 특별 초청한다. 이 중 6명은 멕시코와 쿠바에서 활동한 독립유공자의 후손들로 이번에 처음 고국 땅을 밟는다.

전국체전 최초로 한국은행 기념주화도 발행한다. 앞면엔 야구, 축구, 테니스, 육상 등 전국체전 종목 선수들의 모습이, 뒷면엔 대회 엠블럼이 담긴다. 은화(3만원화) 1종으로, 지난 7월 사전예약 신청을 받아 10월4일 발매된다.

21일부터 한 달간 잠실종합운동장,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등 서울 도심 곳곳에서 다양한 축제와 공연, 문화 자원을 총망라한 ‘서울문화체전’도 개최된다. 9월28일부터 10월6일까지 광화문광장에서 NCT DREAM, 아스트로, CIX, 백지영, 타이거JK & Bizzy 등이 출연하는 ‘2019 서울페스티벌’과, 전국 47개 문화원을 초청해 열리는 ‘서울 문화원 엑스포(10.4. 잠실한강공원)’ 등을 비롯해 서울시 최대 규모의 전통 퍼레이드 행사인 ‘정조대왕 능행차’가 창덕궁에서 시흥행궁터(21.2㎞)까지 이어진다.

전국체전 기간 중 국내 거주 외국인과 다문화 가족이 참가하는 대회를 열어 내·외국인이 화합하고 통합할 수 있는 기회도 갖는다. 미국, 중국, 프랑스 등 38개 국가 총 542명이 7개 종목(축구, 농구, 테니스, 탁구, 배드민턴, 볼링, 육상)에서 국가별 또는 팀별 대항전으로 경기를 펼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한 세기를 거쳐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갈 이번 전국체전을 ‘평화·화합·감동체전’으로 준비해 역사와 미래를 잇고 전 국민이 함께 즐기는 화합의 장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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