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 스마트시티 리빙랩’ 5개 프로젝트 성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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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 스마트시티 리빙랩’ 5개 프로젝트 성과 공개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19.12.26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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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로봇의 음식 배송 등 스마트시티 기술 활용·실증
<사진-리빙랩에 참가한 대시컴퍼니의 충전용 전동킥보드 임시 스테이션 모습>

서울시는 올해 처음으로 시민과 전문가, 기업이 함께 신기술을 실험·실증해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마곡 스마트시티 리빙랩’을 추진해 이달 말 사업의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2일 마곡 코트야드 메리어트호텔에서 성과보고회가 개최됐다.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실험을 진행한 이번 ‘2019 마곡 스마트시티 리빙랩’ 사업은 지난 4월 공모를 통해 접수된 총 30개 프로젝트 중 심사를 통해 최종 5개 프로젝트를 선정, 프로젝트당 약 1억 원을 지원해 6개월간 시민들의 참여로 실험·실증이 이뤄졌다.

올해 진행된 5개의 프로젝트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마곡지구 주거지역 화재 상황 인지 시스템 구축 ▲마곡산업단지 내 자율주행 기반의 로봇플랫폼을 활용한 실외배송 실증 ▲시각장애인을 위한 무장애 도시 시범 사업 ▲스테이션 기반의 스마트시티형 IoT 1인 교통수단 운영방안 연구 ▲주민참여형 마곡 스마트시티 냄새 커뮤니티 매핑 사업이다.

각 프로젝트 성과를 살펴 보면, ㈜디지털서울과 ㈜팀인터페이스는 실제 마곡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시민들과 수차례 워크숍을 통해 ‘3차원 정보 도시모델이 적용된 화재 상황 인지 시스템’을 구축했다.

마곡 엠밸리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의 집에 온도센서를 설치하고 실제 사용자들의 이용 경험을 통해 수정·보완해 시스템을 완성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사용자는 언제든지 PC 또는 스마트폰으로 온도 정보를 확인해 화재 상황을 인지할 수 있다.

㈜로보티즈는 자율주행 로봇이 음식점에서 주문자에게 음식을 직접 배송하는 기술 구현을 위해 마곡지구 로보티즈 본사 반경 1㎞ 내에서 배달음식 사업자, 거주자 등을 대상으로 로봇 배송 서비스를 제공했다.

도로 주행 관련 현행 법률상에서는 ‘자율주행 로봇 배송 서비스’를 정의할 수 없으나, 규제 관련 기관의 협조를 통해 사업 추진 기간 내에는 상시 안전요원을 배치해 실증 연구를 했으며, 이번 리빙랩 과제가 종료돼도 마곡 내에서 실외배송 로봇의 지속적인 실증 테스트를 통해 성공적인 상용화를 이룰 수 있도록 규제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요청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에어오더는 마곡지구에 소재한 상점들과 제휴해 실제 시각장애인들과 함께 거리를 보행하고 제휴 상점을 방문하면서 ‘스마트 오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스마트 오더 앱은 시각장애인을 위해 길 안내를 위한 내비게이션 기능, 상점의 위치, 입구, 메뉴 등을 음성으로 알려주는 기능, 생체 정보로 결제가 가능한 기능 등을 갖추고 있어, 시각장애인의 불편함을 스마트 기술로 해결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대시컴퍼니는 충전 가능한 전동킥보드 전용 스테이션을 마곡 내에 설치해 IoT 전동킥보드를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하고 반납할 수 있게 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마곡 내에 전동킥보드 스테이션을 직접 설치하는 것은 허가, 비용 등의 문제로 진행이 불가능했지만, 과제 종료 후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이용자들의 주행 환경, 이동 경로 등 시민들의 근거리 이동을 분석하는 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다.

㈔커뮤니티매핑센터는 마곡 주민 및 학생들과 함께 자체 개발한 냄새 측정기를 이용해 마곡지역 곳곳의 냄새 정보를 수집했고, 이를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온라인상의 지도로 나타냈다. 이 지도는 어떤 요인과 환경적 여건에서 냄새를 긍정적 또는 부정적으로 느끼는지 예측할 수 있게 되고, 향후 악취 관리 등의 환경관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김선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마곡지구에서 올해 첫 시범 사업으로 시작한 스마트시티 리빙랩의 성과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려 향후 마곡지구가 스마트시티의 다양한 기술의 테스트베드가 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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