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경동·면목동 잇는 '겸재교' 10여년 만에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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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경동·면목동 잇는 '겸재교' 10여년 만에 준공
  • 동대문신문
  • 승인 2017.02.0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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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사업비 857억원, 서울시 최초 교량하부 보행로 설치
동대문구에서 바라본 겸재교 본선 진출입 램프 모습.

동대문구 휘경동과 중랑구 면목동을 잇는 '겸재교'가 지난 1월 31일 준공으로 전면 개통했다.

서울시는 지난 2015년 6월 임시 개통한 겸재교에 이용자 편의를 위한 보도 육교 엘리베이터2대, 중랑천 수변공원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 2대, 동대문구 방향에서 본선 구간으로 진출입하는 2개의 램프 설치 등 지역 주민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대폭 확충됐다고 밝혔다.

겸재교 보도육교 엘리베이터와 교량 보도 북단에 설치된 중랑천 진출입을 위한 엘리베이터는 오는 2월말부터 이용할 수 있다. 장안교 서측에서 겸재교 진입, 겸재교에서 중랑교 서측으로 연결되는 램프는 시민편의를 위해 지난해 12월 개통된 바 있다.

시는 중랑천으로 인해 가로막혀 있던 동대문구 휘경동과 중랑구 면목동을 바로 연결하는 '겸재교 건설 및 연결로 확장공사'를 준공하고,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겸재교를 주민 친화적인 명품교량으로 탄생시켰다고 밝혔다.

아울러 '겸재교 건설 및 연결로 확장공사'는 지난 ▲2003년 6월~2004년 11월 기본계획용역 시행을 시작으로 ▲2007년 4월~2008년 5월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2008년 10월 23일 첫 삽을 떴다. 이어 ▲2010년 9월 30일 주교량 완료 ▲2014년 9월 12일 접속교량 완료 ▲2015년 6월 22일 본교량 임시개통 ▲2016년 12월 5일 접속램프 2개 임시개통 ▲12월 30일 중랑천E/V설치·주교량 보행공간 명품교량 작품설치 ▲2017년 1월 31일 공사 준공 및 전면 개통했다.

교량 규모는 주교량(연장 235m, 4차로), 접속교량(연장 160m, 2차로), 램프교량 2개(동대문구 방향에서 본선구간 진출입)로 구성 되어 있다. 또한 본선교량 연결을 위해 동대문구 구간은 연장 258m를 폭 4차로에서 5차로(23→27m)로, 중랑구 구간은 연장 452m를 폭 4차로에서 6차로(20→30m)로 기존 도로를 확장했다.

더불어 겸재교는 '서울시 최초 교량하부 보행데크'로 차도와 보도가 상부와 하부로 완전 분리되어 안전하고 편리한 특수교량이다. 교량 상부는 차량이 통행하고, 하부는 보행자가 통행할 수 있다.

겸재교는 주교량의 주탑을 세우고 케이블을 연결하는 아름다운 사장교와 콘크리트 교량 내부에 케이블을 넣는 안전한 거더교의 장점을 갖춘 서울시 최초의 Extra-Dosed(엑스트라 도즈)교량이다.

Extradosed 교량은 거더교와 사장교의 장점을 이용한 교량형식으로 거더 유효 높이 이상으로 P.S 강재의 편심을 확보할 수 있어 P.S.C 거더교에 비해 경량화 및 장지간화가 가능하며, 사장교에 비해 사재의 응력변동폭이 작고 주탑 높이를 낮출 수 있어 100~200m 정도의 지간에서 시공성 및 경제성이 탁월하고 조형적인 아름다움을 겸비한 특수교량이다.

또한 겸재교 보행로는 친환경 목재로 보행데크를 조성하고 측면에 조형물 및 경관조명을 설치해 명품 문화 공간으로 단장됐다.

이와함께 노약자 등 교통약자가 편리하게 보행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보행데크 중간 중간에 의자를 설치하고, 시민들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보행데크 벽면에 조형물을 설치했다.

북단은 치유의 나무(Tree Of Cure)를 콘셉트로 쉼(Rest)→안정(Relax)→빛(Light)→치유(Cure)를 표현하는 7개 작품이 설치되었고, 남단은 희망의 도시(City Of Hope)를 콘셉트으로 감성(Sensibility)→꿈(Dream)→도시(City)를 표현하는 7개 작품을 설치해 총 14개 볼거리를 시민들에게 휴식과 안정을 제공한다.

특히, 주교량 주탑, 상판, 배면, 교각 등 교량 상부와 보행데크와 아우러지는 교량 하부 조형물에 경관조명을 설치하여 야간에도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두 개의 주탑은 배의 돛을 표현하고 사장 케이블은 돛 줄을 이미지화하여 겸재교는 중량천에 떠 있는 돛단배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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