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휘경동과 중랑구 면목동을 잇는 '겸재교'가 지난 1월 31일 준공으로 전면 개통했다.
서울시는 지난 2015년 6월 임시 개통한 겸재교에 이용자 편의를 위한 보도 육교 엘리베이터2대, 중랑천 수변공원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 2대, 동대문구 방향에서 본선 구간으로 진출입하는 2개의 램프 설치 등 지역 주민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대폭 확충됐다고 밝혔다.
겸재교 보도육교 엘리베이터와 교량 보도 북단에 설치된 중랑천 진출입을 위한 엘리베이터는 오는 2월말부터 이용할 수 있다. 장안교 서측에서 겸재교 진입, 겸재교에서 중랑교 서측으로 연결되는 램프는 시민편의를 위해 지난해 12월 개통된 바 있다.
시는 중랑천으로 인해 가로막혀 있던 동대문구 휘경동과 중랑구 면목동을 바로 연결하는 '겸재교 건설 및 연결로 확장공사'를 준공하고,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겸재교를 주민 친화적인 명품교량으로 탄생시켰다고 밝혔다.
아울러 '겸재교 건설 및 연결로 확장공사'는 지난 ▲2003년 6월~2004년 11월 기본계획용역 시행을 시작으로 ▲2007년 4월~2008년 5월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2008년 10월 23일 첫 삽을 떴다. 이어 ▲2010년 9월 30일 주교량 완료 ▲2014년 9월 12일 접속교량 완료 ▲2015년 6월 22일 본교량 임시개통 ▲2016년 12월 5일 접속램프 2개 임시개통 ▲12월 30일 중랑천E/V설치·주교량 보행공간 명품교량 작품설치 ▲2017년 1월 31일 공사 준공 및 전면 개통했다.
교량 규모는 주교량(연장 235m, 4차로), 접속교량(연장 160m, 2차로), 램프교량 2개(동대문구 방향에서 본선구간 진출입)로 구성 되어 있다. 또한 본선교량 연결을 위해 동대문구 구간은 연장 258m를 폭 4차로에서 5차로(23→27m)로, 중랑구 구간은 연장 452m를 폭 4차로에서 6차로(20→30m)로 기존 도로를 확장했다.
더불어 겸재교는 '서울시 최초 교량하부 보행데크'로 차도와 보도가 상부와 하부로 완전 분리되어 안전하고 편리한 특수교량이다. 교량 상부는 차량이 통행하고, 하부는 보행자가 통행할 수 있다.
겸재교는 주교량의 주탑을 세우고 케이블을 연결하는 아름다운 사장교와 콘크리트 교량 내부에 케이블을 넣는 안전한 거더교의 장점을 갖춘 서울시 최초의 Extra-Dosed(엑스트라 도즈)교량이다.
Extradosed 교량은 거더교와 사장교의 장점을 이용한 교량형식으로 거더 유효 높이 이상으로 P.S 강재의 편심을 확보할 수 있어 P.S.C 거더교에 비해 경량화 및 장지간화가 가능하며, 사장교에 비해 사재의 응력변동폭이 작고 주탑 높이를 낮출 수 있어 100~200m 정도의 지간에서 시공성 및 경제성이 탁월하고 조형적인 아름다움을 겸비한 특수교량이다.
또한 겸재교 보행로는 친환경 목재로 보행데크를 조성하고 측면에 조형물 및 경관조명을 설치해 명품 문화 공간으로 단장됐다.
이와함께 노약자 등 교통약자가 편리하게 보행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보행데크 중간 중간에 의자를 설치하고, 시민들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보행데크 벽면에 조형물을 설치했다.
북단은 치유의 나무(Tree Of Cure)를 콘셉트로 쉼(Rest)→안정(Relax)→빛(Light)→치유(Cure)를 표현하는 7개 작품이 설치되었고, 남단은 희망의 도시(City Of Hope)를 콘셉트으로 감성(Sensibility)→꿈(Dream)→도시(City)를 표현하는 7개 작품을 설치해 총 14개 볼거리를 시민들에게 휴식과 안정을 제공한다.
특히, 주교량 주탑, 상판, 배면, 교각 등 교량 상부와 보행데크와 아우러지는 교량 하부 조형물에 경관조명을 설치하여 야간에도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두 개의 주탑은 배의 돛을 표현하고 사장 케이블은 돛 줄을 이미지화하여 겸재교는 중량천에 떠 있는 돛단배의 모습을 형상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