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형제의 아주 뜻 깊던 생신잔칫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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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형제의 아주 뜻 깊던 생신잔칫날
  • 강서양천신문 강인희 기자
  • 승인 2017.02.2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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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 담아 마을잔치 개최
64번째 생신을 맞아 마을잔치를 준비한 허윤배 씨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상진)에서 정유년 새해를 여는 가장 뜻 깊은 생일잔치가 진행됐다. 지난 10일, 복지관 본관 강당에서 어르신 및 지역주민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어르신 생신잔치’가 열렸다.

방화11단지 아파트에 10여 년간 거주했던 허윤배 씨(64·등촌동)는 본인의 생일(2월12일)과 동생 허석배 씨(60·방화동)의 환갑(음력 1월28일)을 맞아 복지관에 200만 원의 기금을 후원하며, “평소 지역주민들에게 감사한 것이 많아서 주민들을 위한 잔치를 열고 싶다”고 제안해 왔다.

복지관 관계자에 따르면, 행사 일주일 전 허윤배 씨는 복지관을 찾아와 “동네 이웃들을 모시고 식사대접을 하고 싶다”고 했다. 어르신의 선한 뜻을 존중한 복지관 관계자들은 허 씨의 제안에 동의했고, 의미 있는 생신잔치를 마련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허 씨 형제의 생신잔치는 수많은 이웃 주민들의 축하 속에 성공적으로 끝이 났다. 잔치는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에서는 생신 당사자인 허윤배 씨와 허석배 씨에 대한 소개와 점심식사 자리가 마련됐으며, 2부에서는 노래자랑 및 레크리에이션 시간이 이어졌다. 오후 노래자랑 시간에는 복지관 행사 때마다 항상 도움을 주는 노원호 총무가 사회자로 나서 행사 분위기를 두 배로 즐겁게 끌어올렸다. 노 씨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관객들 사이에서는 계속해서 경쾌한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행사를 도운 방화11복지관 서비스제공팀 정우랑 주임은 “생신잔치를 이유로 이웃들이 한 자리에 모여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고 즐기면서 서로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이 됐다”면서 “앞으로도 주민들이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자리를 자주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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