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대로 지하차도 및 공원화’ 목동구간 공사 두고 입장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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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대로 지하차도 및 공원화’ 목동구간 공사 두고 입장 차
  • 강서양천신문사 박현철 기자
  • 승인 2020.02.1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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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주민들, 평면화 요구 VS 서울시, 교통처리 문제로 ‘난색’

서울시, 신월IC~국회의사당 교차로 ‘국회대로’ 7.6㎞ 길이 선형공원 발표

국회대로 지하화 후 상부 11만여㎡ 조성…’24년 6월 전체 공원 공사 완료
국회대로 국제설계공모의 당선작인 ‘적구창신(跡舊創新)’을 통해 제시된 경인 지하도 광장의 예상 모습
국회대로 국제설계공모의 당선작인 ‘적구창신(跡舊創新)’을 통해 제시된 경인 지하도 광장의 예상 모습

 

서울시의 국회대로 지하차도 및 상부 공원화공사와 관련 양천구 주민들이 국회대로 목동 구간 평면화에 대한 지속적인 민원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기존 목동 구간의 덮개공사는 유지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혀 앞으로 공사 추진 과정에 있어서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9일 국회대로 공원화 공사와 관련 마스터플랜을 바탕으로 곧바로 공원 설계에 착수, ’21년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지하차도 공사와 병행하여 내년 하반기에 착공할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가 국회대로 지하차도 및 상부 공원화공사 중 목동 구간을 덮개공사로 추진하는 것에 대해 양천구 주민들이 평면화요구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시는 주민들의 이 같은 요구에 대해 목동 통과 구간 평면화는 현재의 여건으로는 교통 처리 등의 문제로 쉽지 않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를 통해 국회대로 지하화 및 공원 조성 공사와 관련 현재 이번 공사에 있어서 도로부분 공사는 변경된 것은 없고, 따라서 목동 구간의 덮개공사는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목동의 한 주민은 국회대로 목동 구간을 예산 부족이라는 이유로 반쪽자리 공원이 되지 않기를 시민의 한 사람으로 바라고 목동 구간이 평면화로 건설될 수 있기를 요청드리고, 이 공간이 휴식의 공간, 건강한 공간, 녹색의 공간, 숨쉬는 공간, 가고싶은 공간, 보고 또 보고 싶은 공간, 어울림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목동 구간 평면화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국회대로 지하화 및 상부 공원화 공사와 관련 앞으로 양천구 주민들과 서울시의 입장이 서로 상반되고 있어 앞으로 이 사업과 관련한 추진 과정에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이날 서울시는 국회대로 상부 공원화국제설계 당선작을 공개하는 등 이번 사업에 대한 전체적인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신월IC부터 국회의사당 교차로까지 7.6의 국회대로가 지하화되고, 자동차가 차지하고 있던 공간은 대규모 선형공원으로 탈바꿈된다.

선형공원으로 조성되는 국회대로 상부 공원화 사업의 총 면적은 약 11(길이 7.6, 40~55m)로 서울광장의 8배 규모에 달하고, 내년 하반기 공원 조성에 돌입해 ’23년 하반기부터는 부분적으로 공원 개방이 시작된다. ’246월이면 전체 공원 조성이 완료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 된다.

서울시는 국회대로 상부 공원의 밑그림에 해당하는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해 실시한 국제설계공모의 당선작으로 적구창신(跡舊創新)’(씨토포스 외 4개사)을 최종 선정하고, 당선팀에 기본 및 실시설계 우선협상권을 부여했다.

한편 서울시는 현재 지상 도로로 되어 있는 국회대로를 하부로 전환하고 상부를 공원화하는 국회대로 지하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왕복 4차로의 제물포터널(지하 2, 총연장 7.53)은 내년 4월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터널 공사 막바지 시점인 올 하반기 중으로 국회대로 지하차도(지하 1, 총연장 4.1) 공사에 들어간다. 국회대로 상부 공원은 지하차도 공사가 마무리되는 구간부터 ’21년 하반기에 착공에 들어간다. 도로다이어트 구간인 영등포구 구간은 터널 개통 후 상부 교통량 감소 모니터링 후 (’22년 하반기부터)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는 국회대로 상부 공원을 경의선숲길, 경춘선숲길, 서울로7017에 이은 서울의 새로운 녹색벨트이자 뉴욕의 하이라인, 시드니의 굳즈라인 같은 세계적인 선형공원으로 만들기로 하고, 수십 년간 지역을 단절시켰던 차량길을 삶과 여가의 공간으로 지역주민들에게 온전히 돌려줌으로써 서울 서남권의 부족한 공원녹지를 확충하고 지역에는 새로운 생기를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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