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검침원 안전 위한 초기대처 경보 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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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검침원 안전 위한 초기대처 경보 시스템 구축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0.02.0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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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검침원들이 안전하게 수도계량기 검침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인 단말기를 보급했다. / 사진=서울시
수도 검침원들이 안전하게 수도계량기 검침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인 단말기를 보급했다. /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수도계량기를 점검하는 수도검침원이 교통사고, 낙상, 범죄 등 위험상황에 처할 경우 위기상황과 위치정보를 자동으로 알리는 경보시스템을 구축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7억 원을 투입해 총 367대 전량을 신형으로 교체 완료신속한 초동 대처로 수도 검침원의 안전을 지킨다는 목표로 시행했다. 위기상황시 자동경보음과 위치정보 문자전송 기능을 갖춘 신형 ‘휴대용 수도검침 단말기(PDA)’를 보급 완료했다.

시는 새로운 시스템을 통해 주로 건물 밖에 설치된 수도계량기 검침 시, 차도 한 가운데 맨홀 밑, 지하 2~3m 깊이 등 검침이 어렵거나 인적이 드문 곳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기상황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내 수도 계량기는 2019년 12월 기준 218만 개로, 95.5%를 수도검침원이 직접 방문해 검침한다. 348명의 수도검침원이 1인 당 한 달 평균 3천 건의 검침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자동 경보‧위치정보 전송 기능이 탑재된 신형 단말기는 위기상황 발생 등으로 일정시간이 지나면 주변에서 들을 수 있게 됐다. 자동경보음이 울린다. 또한 관리자에게 위치정보가 담긴 문자가 전송돼 구조 요청도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다.

시는 작년 연말 기존 노후 구형 단말기를 신형으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현장 검침원들의 목소리를 수렴, 안전사고 예방기능 도입 필요성을 반영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백 호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에 설치한 수도 검침용 단말기는 현장의 검침원들이 직접 건의한 개선사항을 반영, 검침 업무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장비 하나를 통해 검침원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적 안전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사례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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