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이륙하는 활주로 풍경이 한눈에
상태바
비행기 이륙하는 활주로 풍경이 한눈에
  • 강서양천신문 남주영 기자
  • 승인 2017.03.03 1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포공항 전망대, 아이들 체험학습 코스로 인기

서울 시내에서 유일하게 공항이 있는 강서구에 비행기가 이륙하는 풍경을 마음껏 볼 수 있는 이색 장소가 있다.

김포공항 국내선과 국제선 사이에 있는 한국공항공사 6층에 위치한 김포공항 전망대는 한국공항공사가 어린이들의 항공산업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세운 국내 최초의 활주로 전망대다. 내부 전망대와 외부 전망대를 합해 총 1385㎡ 크기의 탁 트인 공간에 비행기와 활주로 관람 시설과 공항 및 공항공사, 비행기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배울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가장 큰 볼거리는 역시 활주로의 비행기들이다. 여러 개의 출입구 앞에서 승객의 탑승을 기다리며 서 있는 비행기들, 그리고 이착륙을 하는 비행기들의 모습은 어른과 아이 모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바라보게 되는 희귀한 장면들이다. 또 시동이 꺼져 있는 비행기를 견인하는 토잉카를 비롯해 급유차, 기내식 운반차 등 일반 도로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종류의 자동차도 활주로를 분주히 지나다닌다.

전망대 입구에는 보안용 검색대 모양의 통로가 있다. 또 전망대 안쪽에 설치되어 있는 비행기 좌석과 시뮬레이션 영상은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이다. 좌석에 앉아 안전벨트를 매고 전면에 설치된 모니터로 시뮬레이션 영상을 보면 정말로 비행기를 탄 듯 즐거워한다.

전망대 가운데에서는 각종 비행기의 모형을 전시하고 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등 여러 항공사의 비행기 모형들이 한데 모여 있어 이들을 활주로에서 직접 찾아내고 이름을 맞추는 등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밖에도 우리나라 공항의 역사, 비행기의 이착륙에 관한 과학지식, 인류의 비행에 얽힌 역사적 사실, 비행기의 종류 등 다양한 읽을거리가 전망대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 아이들의 체험학습 코스로도 활용할 만하다. 자원봉사자가 상주하며 간단한 질문에 답해주기도 한다.

아이와 함께 전망대를 찾은 김시은 씨(가양동)는 “아이에게 비행기를 보여줄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고 해서 왔다”며 “와서 보니 무엇보다 비행기를 가까이서 마음껏 볼 수 있어서 아이가 좋아하고, 비행기에 대한 지식도 함께 배워볼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김포공항 전망대는 휴관하는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면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