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그럼에도 견디게 하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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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그럼에도 견디게 하는 힘!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20.04.07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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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손편지·마스크·용돈 전달…응원 ‘봇물’

익명의 기부자·단체·기업들에서도 성금·품 이어져
강서구 어린이들의 응원 편지
강서구 어린이들의 응원 편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지역 내에서도 감염증에 맞서 환자 이송 및 의료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119구급대원 및 의료진과 취약계층 등을 향한 응원의 편지와 마스크, 성금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17일 양천구 강월초등학교 김서희(9) 양은 손편지와 함께 8살 때부터 한푼 두푼 모은 돼지저금통을 양천구청에 전달했다. 김 양은 김수영 양천구청장에게 전달하는 편지에서 코로나 때문에 많은 의사 선생님, 간호사 선생님들이 힘써 주시는 걸 뉴스에서 봤어요. 마스크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8살부터 모은 용돈을 보내요. 마스크가 꼭 필요한 사람에게 선물해 주세요라며 78440원이 담긴 소중한 저금통을 보내 왔다.

신원초등학교 5학년 소지혁 학생도 10만 원가량이 담긴 저금통을 의료진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신월3동 주민센터를 통해 기부했고, 갈산초등학교 이지후, 윤후 형제도 손편지와 마스크 10장을 양천구청장실로 보내 왔다.

22일에는 강서소방서에 가양초등학교 2학년 학생이 감사의 손편지와 함께 그동안 모아둔 마스크를 기부했다. 23일 송정초등학교 3학년 학생도 공항동 주민센터에 방문해 손수 작성한 응원 편지와 함께 대구지역 의료진들을 위해 써 달라며 161060원이 담긴 돼지저금통을 전달했다.

앞서 4일에는 가양1동 주민센터에 두 명의 8살 어린이가 방문해 손편지와 함께 고사리 손으로 모은 용돈 71천 원을 전해 왔다. 9일에는 익명의 기부자가 초등학생 아이와 함께 화곡6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마스크 15장과 현금이 든 봉투, 그리고 아이의 돼지저금통을 전달했다.

23일에도 화곡1동 주민센터에 익명의 기부자가 자필로 다함께 이겨냅시다, 코로나19. 파이팅!’이라고 적은 봉투에 현금 171천 원을 담아 기부했다. 3동 주민센터에는 익명의 기부자가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고 싶어요라고 적힌 손편지와 함께 직접 만든 면 마스크 45장을 놓고 가기도 했다.

이 외에도 강서·양천구 곳곳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기관·단체·기업들의 성금과 성품 등이 이어져, 지역사회에 온기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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