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첫날, 여야 표심 잡기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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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운동 첫날, 여야 표심 잡기 ‘잰걸음’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박현철 기자
  • 승인 2020.04.0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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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들, 차분한 분위기 속 총선 레이스에 전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선거운동의 판을 바꿨다. 4년 전 20대 총선의 떠들썩했던 선거운동 대신 대체적으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선거운동 첫날을 보냈다. 자체 방역·온라인 출정식 등으로 이색적인 시작을 한 더불어민주당과는 달리, 미래통합당에서는 첫날부터 당내 중진 의원과 공동선대위원장이 지원 유세에 나서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더불어민주당 강서병 한정애 후보는 2일 오전 등촌사거리에서 선거캠프 관계자 및 선거운동원 등과 함께 출정식을 가졌다. 등촌사거리는 한 후보가 4년 전 등촌삼거리의 사거리화를 공약했던 곳. 임기 내 공약을 이행한 곳에서 제21대 국회의원 후보로서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한 후보는 지난 4년간 구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모두를 위한 정치에 혼신을 다했던 것처럼 앞으로도 처음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국민이 어려울 때 함께하며 힘이 되는 후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국민이 원하는 올바른 정치를 할 수 있는 저 한정애에게 전폭적인 지지와 선택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서을 진성준 후보는 오전 10시 방화사거리에서 방역 중심의 짧고 조용한 출정식을 가졌다. 캠프 관계자들과 코로나 전쟁 승리합시다라는 글자가 새겨진 파란 박스 섹션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직접 방역기를 메고 방역 선거운동에 나섰다.

진 후보는 국민의 안전을 지킨다는 생각으로 선거에 임할 것이라며 강한 정부, 강한 여당을 만들어 달라. 진성준 네박자 캠프는 지역 곳곳을 다니며 방역활동을 중심으로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당 강선우 강서갑 후보는 온라인 출정식으로 13일간의 선거 열전에 돌입했다. 강 후보는 태풍이 불 때는 선장을 바꾸지 않는 법이라며 집권여당에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선거 기간 중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최근 상황을 감안해 시끄러운 음악을 동반한 유세차와 율동팀을 배제하고, 조용한 선거운동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미래통합당 강서을 김태우 후보의 방화사거리 유세 현장에는 이 지역에서 3선을 지낸 김성태 의원이 함께해 강서 개혁’, ‘젊은 패기의 김 후보를 선택해 줄 것을 호소했다.

미래통합당 강서갑(구상찬 후보)강서병(김철근 후보)은 유승민 의원과 함께하는 합동 유세로 첫날 아침을 열었다. 구 후보의 ‘20년 지기유승민 의원은 구 후보의 까치산역 아침 인사에도 동행해 유권자들과 눈을 맞추고 주먹 인사를 나눴다. 강서병 출정식에는 박형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방문해 4·15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을 선택해 달라고 말했다.

구상찬 후보는 이번 선거는 나라를 구하는 선거임을 잊지 말아 달라. 폭망한 경제, 망가진 외교를 누가 되살릴 수 있는지를 현명하게 판단해 달라면서 저의 진심이 닿을 때까지 더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민중당 강서병 권혜인 후보도 이날 아침 주황색 어깨띠와 마스크를 쓰고 화곡역에서 선거 유세를 펼쳤다. 권 후보는 오늘부터 주민 속으로 더 깊게 들어가 열심히 뛰겠다며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무소속의 강서갑 김범태 후보 역시 이날 저녁 화곡역에서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발로 뛰는 선거, 온라인 선거 병행

현역 의원과 청년영입 인재 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양천갑 지역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 양당 후보들은 선거운동 첫날 각각 주민들 속으로 직접 들어가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양천갑 황희 후보는 2일 오목교역, 염창역 등 인근 지역의 구민들을 찾아 선거 유세를 펼쳤다. 또한 이날 이낙연 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이 공식 선거운동의 첫 번째 지지 방문지역으로 황희 후보 캠프를 찾아 응원했다.

황 후보는 이번 선거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치러지는 사상 초유의 선거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는 만큼 양천구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조용한 선거, 창의적인 유세를 할 것이라며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를 위한 노력 또한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통합당 송한섭 양천구갑 후보는 오목교역에서의 아침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관내 내 주요 전통시장과 상가를 순회 방문하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위로했다.

송 후보는 양천의 새로운 시작을 위해서는 젊고 새로운 인물, 새로운 정치가 필요하다양천주민 제일 우선주의, 구태정치 혁파,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활동 계획 등 세 가지 약속을 제일 우선의 신념으로 삼고 양천의 새로운 미래와 발전을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염동옥 후보도 이날 선거 유세를 갖고, “양천구민들을 위해 경제를 살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되는 양천을 지역의 양당 후보들은 시간별로 유세 스케줄을 정하고 직접 발로 뛰는 선거와 온라인 선거를 병행하고 있다.

민주당 양천을 이용선 후보는 2일 온라인을 통해 우리가 기다린 정치, 신월·신정의 힘있는 도약, 확실한 발전을 모토로 4·15총선 출정식을 갖고 공식 선거운동의 첫걸음을 내딛었다.

이 후보는 이제 새로운 양천이 시작되며 색을 넘어 숫자를 넘어 저는 8년 동안 준비했기에 변화의 시동이 걸려 있다. 왜 이용선인지 알려드리겠다양천의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양천구 발전을 위한 경전철 목동선, 서부광역철도 착공, 서부트럭터미널 교육·문화 상업지구화, 공항 주변지역 발전 특별 제정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통합당 손영택 후보는 대규모 동원 유세는 최대한 자제하고 찾아가는 도보 유세에 전념하고 있다. 손 후보는 도보와 자전거를 활용한 선거운동에 매진하고, 각종 SNS와 전화 홍보, 문자메시지를 통한 선거운동에 주력하가고 있다. 손 후보는 양천구민의 현명한 판단과 선택을 믿고 뚜벅뚜벅 주민 곁으로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손 후보는 ‘GTX-D 노선 유치와 함께 국내 최초 도로 위(신월IC) 입체복합시설(스카이시티) 추진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공약 등을 강조하며 새로운 양천을 만들어 낼 도시개발계획의 방점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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