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發 코로나19 재확산 조짐…불안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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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發 코로나19 재확산 조짐…불안 가중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20.11.2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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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양천구 총 7명 확진, 직장·지역 감염으로 이어져
양천구 직능단체회원, 통·반장, 공무원 및 주민 봉사자들로 구성된 마을사랑방역봉사단이 지난 13일 신월1동 신영시장에서 코로나19의 지역 감염을 예방하는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양천구 직능단체회원, 통·반장, 공무원 및 주민 봉사자들로 구성된 마을사랑방역봉사단이 지난 13일 신월1동 신영시장에서 코로나19의 지역 감염을 예방하는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까지 주춤했던 코로나19 감염증이 황금연휴였던 5월 초 이태원 소재 클럽 방문자들의 대거 확진으로 다시 확산되는 분위기다.

서울시에서 14일 오후 6시까지 8시간 동안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진자가 추가로 10명 확인되면서 전국의 관련 확진자 누계가 최소 142명으로 늘었다. 시는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파악한 이태원 클럽발 집단 감염의 서울 발생 확진자 누계가 오전 10시 기준 집계 대비 10명 늘어난 82명이었다고 밝혔다.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 사례는 지난주 강서·양천구에서도 잇달아 발생했다. 이태원을 다녀오지 않았더라도 직장, 가족, 지역 내 감염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우려는 커지고 있다.

9일에는 강서구에서 확진자 발생 19일 만에 27~28번째 확진환자가 나왔다. 27번째 확진자는 화곡본동에 거주하는 20대 남성 A씨로, 4일 이태원 소재 클럽을 방문했고 일행 중 확진자가 발생해 8일 강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9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28번째 확진자는 5일 이태원 소재 클럽을 방문한 화곡3동 거주 20대 남성 B씨로, 8일 양천구 홍익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9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B씨는 특히 영등포구 당산동 소재 병원 직원으로 알려져 추가 감염 가능성이 우려되기도 했다.

실제 B씨에게 56일부터 8일까지 물리치료를 받은 영등포구 신길170대 남성은 9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14일 다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와 같은 병원에 근무한 20대 남성(동해시 확진자)9일 실시된 1차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가 11일 발열, 인후통, 기침 증상을 보여 12일 영등포구보건소에서 검사 후 확진됐다.

양천구 목4동에 거주하는 43세 남성(C)5일 이태원 소재 클럽을 방문했다가 무증상 상태에서 9일 용산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후 10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C씨의 동거인인 30대 남성(D)5일 이태원 클럽에 방문했다가 1차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지만, 10일 은평구보건소에서 재검사 결과 11일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11일에는 강남구 소재 직장 내에서 감염된 화곡230대 남성(E)과 화곡본동 20대 여성(F)가 확진을 받았다. 같은 직장에 다니는 이들은 이태원 클럽 방문자인 동료(28세 남성, 중랑구 확진자)로부터 감염됐으며, 이 회사에서만 총 7명이 집단 감염됐다.

이어 13일 확진된 강서구 31번째 환자는 등촌3동에 거주하는 20대 남성(G)으로 지난 7일 인천 서구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G씨는 이날 인천 서구 확진자와 이태원 클럽이 아닌 홍대 주점과 노래방 등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도권 전역에서 조용한 감염이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4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2~3차 감염 확산을 우려하며, “이러한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생활 속 거리두기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반장은 날씨가 계속 더워지면서 마스크 착용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는데 KF80 마스크나 수술용 마스크 뿐 아니라 면 마스크도 올바르게 착용하면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다특히 밀폐된 공간에서 많은 사람을 접촉하는 종교시설, 학원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 마스크 착용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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