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청 신청사 건립 계획, 8월경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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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청 신청사 건립 계획, 8월경 공개
  • 강서양천신문사 박선희 기자
  • 승인 2020.11.2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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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청사 매각 최소화…공공시설 건립 우선 검토

 

사실상 마곡 이전이 확정된 강서구청 신청사 건립과 관련해, 처음으로 공론화 시기가 언급돼 주목된다. 강서구는 해당 시기를 타당성 조사 검증이 끝나는 오는 8월경으로 보고 있다.

15일 열린 제271회 강서구의회 임시회에서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복합신청사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용역을 통해 현 청사 부지에 신축하는 것을 포함한 여러 안을 검토한 결과, 마곡 이전이 가장 합리적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안을 바탕으로 현재 행정안전부 지정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서 타당성 조사 검증을 진행하고 있고, 최종 결과가 도출되는 오는 8월경에는 기본계획을 수립해 의회 및 구민들에게 상세히 설명하는 기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초 5월경으로 예상됐던 공론화가 행정안전부로부터 요청된 유권해석을 받느라 8월으로 연기된 상황이다.

노 구청장은 재원 조달의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존 청사(본청 외 6별관) 모두를 매각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긴축 재정과 예산 절감을 통해 기금을 최대한 확보함으로써 청사 매각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기존 청사를 매각하더라도 서울시 또는 SH공사에 매각해 공공시설 건립을 우선 검토하도록 건의하겠다고 했다.

신청사 건립에는 약 2,600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신축 부지는 10년 분할 방식으로 매입하되 계약과 동시에 토지 사용권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미래통합당 황동현 의원(화곡본·6)신청사가 마곡으로의 이전을 전제하고 있는 상황에서 화곡동 주민들의 상실감과 박탈감을 최소화하고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도록 본청을 매각하지 않고 주민들에게 되돌려 주는 방향으로 실행돼야 한다면서 이는 화곡동 주민에 대한 예의이자 이전의 명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더불어민주당 박성호 의원(공항동, 방화1·2)서울시와 SH공사는 마곡지역개발로 막대한 수익이 창출되었으므로 강서구청 이전 부지를 무상으로 받고, 그로인해 감축된 신청사 부지 매입비 예산을 기존 부지의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노 구청장은 서울시와 SH공사에 마곡지구 개발 이익 환수 차원에서 청사 부지에 대한 무상 제공을 요청했으나, 청사 부지는 개발 조성원가로 공급하는 부지로서 유상으로 매수해야 한다는 SH공사의 답변이 있었다그러나 서울시의 투자를 이끌어내고 청사 건립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청사 이전 부지 무상 제공을 재차 건의하는 등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신청사 건립은 경제적인 문제를 포함해 문화·사회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사안인 만큼 여러 걱정과 우려에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면서 모두의 의견이 일치되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지역주민과의 충분한 소통과 대화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곳곳에 산적한 난제들을 함께 풀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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