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시 빅데이터 구축. 청년일자리 창출에 주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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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시 빅데이터 구축. 청년일자리 창출에 주력한다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0.08.26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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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제공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데이터 수집‧구축 과정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의 실무역량을 키워 취업으로 연계할 수 있는 기회450개 ‘디지털 뉴딜’ 공공일자리를 마련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차량진입이 어려워 민간 포털서비스 지도의 사각지대로 남아있는 골목길 등 취약지역의 보행환경을 현장 조사하고 영상으로 촬영해 ‘골목길 거리뷰’를 구축한다.

또한 119 출동 시 활용해 재난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데이터 구축 과정에서 발굴한 CCTV 부족, 쓰레기 무단투기 같은 생활불편 요인을 유형화해 개선대책 자료로 활용한다.

또한 휠체어‧유모차 등 보행약자가 한강공원 같은 서울의 주요명소를 최적의 경로로 이동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접근성 지도’도 구축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지하철역부터 목적지까지, 목적지 내부를 실제로 함께 이동하면서 최적의 동선과 개선사항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9월부터 데이터 수집을 본격화해 21세기의 원유로 불리는 빅데이터 활용을 극대화한 다양한 혁신 행정서비스를 개발,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스마트행정의 기반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4개 분야로 추진 총 450명을 선발한다.(8~9월 중 채용공고) 선발된 청년들은 약 3~4개월 동안 현장조사, 촬영, 지도 구축 등을 하면서 데이터 수집활동을 벌이게 된다.

4개 분야는 ‘안전한 골목길 정보 구축(60명)’, ‘보행약자 이동편의를 위한 접근성지도 구축(장애인 10명 포함 총 33명)’, ‘인공지능(AI) 학습데이터 구축(50명)’, ‘서울 데이터 서포터즈(300명)’다.

사업 참여자격은 18세 이상 39세 이하 서울시민이다. 근무기간은 약 3~4개월이며, 서울형 생활임금이 적용된다.채용공고는 8~9월 중에 있을 예정이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일자리포털과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 데이터 서포터즈’ 참여자격은 18세 이상 서울시민이며, 일일 3시간 주 15시간 근무를 원칙으로 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디지털재단 홈페이지, 워크넷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전한 골목길 정보구축사업’은 차량진입이 어려운 골목길이나 계단도로, 재래시장 등 취약지역의 보행환경을 조사하고 지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차량도로 중심의 민간 포털서비스 거리뷰에서는 제공되지 않는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총 60명이 투입돼 4개월 간 영상 촬영, 현장조사, 데이터 구축 등의 작업을 수행한다. 골목길 곳곳의 생활 불편요인(쓰레기 무단투기, 급경사,인도부재,불법 주정차 등)을 유형화해 개선사항을 조사하고, 시민들이 느끼는 골목의 이미지(친근함, 불편함 등)도 지도에 표시한다.

구축된 골목길 안전정보는 기존 골목길 현황정보(CCTV, 가로등, 추락낙상 및 치안사고다발지역 등)와 통합해 스마트서울맵과 민간포털을 통해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소방재난본부에서도 119 출동시에 활용한다. 화재에 취약하고 신속한 출동이 어려웠던 골목길 등의 재난안전체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행약자 이동편의를 위한 접근성 지도 구축사업’은 휠체어·유모차 이용자 등 보행약자가 서울의 주요 명소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적의 길을 안내하는 지도서비스를 만드는 사업이다.

총 33명(장애인 10명 포함)이 3개월 간 참여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3인1조로 활동하며 보행약자의 시각에서 접근성 정보를 수집한다. 지하철역에서 내려서 목적지까지 가는 길, 목적지 내에서 보행약자가 이용할 수 있는 보행로 등을 찾아낸다.

시는 여의도 한강공원, 서울숲, 잠실운동장 등 규모가 큰 야외 개방시설을 대상으로 접근성 지도를 구축하고, 향후 대상지를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구축된 접근성 지도는 스마트서울맵을 통해 공개된다. 또, 보행약자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가 확대‧개발될 수 있도록 카카오, 네이버 등 민간 지도포털과 스타트업에도 데이터를 개방할 예정이다. ‘인공지능 학습데이터 제작사업’은 AI 학습데이터 구축이 필요한 중소기업과 청년들을 매칭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AI 학습데이터를 수집하는 사업이다.

‘서울 데이터 서포터즈’는 50명을 선발해 13개 AI 관련 스타트업 기업과 인턴십 매칭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참여 청년들이 기업에서 실무기술을 배우고 향후 취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기계나 센서가 수집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도시데이터를 시민들이 직접 수집하는 역할을 한다. 안전, 생활편의, 교통약자 보행환경 같이 실생활에 필요한 맞춤형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서비스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데이터 서포터즈’는 서울디지털재단이 모집해 관련 교육 후 9월부터 약 3개월 간 현장에 투입된다. 3개 분야에서 총 10만 건의 데이터를 수집한다는 목표다. 참여 청년들이 데이터 수집 현장경험을 통해 향후 데이터 전문인력으로 취업까지 이어지도록 한다는 목표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새로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4차 산업혁명 관련 전문인력 및 스타트업 육성도 지속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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