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가 5월부터 관내 21만 가구에 지급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1382억원 중 1만5767 가구의 강남구민이 기부를 선택, 금액이 80억원이라고 3일 밝혔다.
구는 8월 24일까지 관내 총22만9770가구 중 21만7781가구에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마쳤으며, 기부를 선택한 1만5767가구의 기부액은 79억7900만원으로 집계됐다.
긴급재난지원금 기부금은 지원금을 받은 뒤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모집 기부금’과 기간 내 신청 하지 않으면 기부한 것으로 간주하는 ‘의제 기부금’으로 나뉘는데, 강남구의 모집 기부금(3778건)의 경우, 10억9800만원을 기록하며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1위를 차지했다. 의제 기부금(1만1989건)은 68억8100만원이다.
해당 기부금은 고용보험기금에 편입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강남구민의 고용 유지와 일자리 창출 등에 쓰일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지만, 함께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미미위 정신’으로, 기부해 주신 구민들께 감사드린다”면서 “‘품격 있는 강남’은 주민들이 존중받을 때 비로소 완성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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