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감염에 대한 우려와 사회적 관계 단절로 우울감, 무기력감, 불안감 등 코로나 블루(우울 현상)를 경험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 코로나 우울이 심해지면 자칫 자살로 이어질 수도 있기에 지속적인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강서구는 지역 내 자살률을 낮추고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찾아가는 이웃의 날’사업과 ‘자살예방 집중 홍보’활동을 진행한다.
‘찾아가는 이웃의 날’사업은 서울시 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해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자살 고위험군 주민들이 이웃 주민들과의 비대면 소통을 통해 고독감, 우울감을 완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앞서 구는 지난 23일 ‘찾아가는 이웃의 날’ 행사를 통해 생명지킴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강서구정신건강복지센터에 등록된 우울 위험군 주민, 지역 내 취약계층, 홀몸어르신 등 255명에게 1인당 2개씩 총 510개의 ‘이웃키트’를 전달한 바 있다.
배부된 이웃키트에는 이웃에게 안부를 전할 수 있는 메시지카드와 함께 나눌 수 있는 초콜릿, 견과류, 스티커, 손소독제 등이 포함됐다.
자살 고위험군 주민이 이웃키트를 활용해 이웃과 나누고 싶은 메시지를 적고 이웃집 문고리에 걸어 비대면으로 소통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아울러 구는 지역 내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교통량과 유동인구가 많은 강서구청 사거리에 대형전광판을 활용, 자살 예방 공익광고를 송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살 예방 포스터를 제작해 동주민센터, 고용복지플러스센터, 아파트 엘리베이터 등 많은 주민들이 볼 수 있는 장소에 게시하는 등 자살 예방 집중 홍보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자살위험 증가가 우려되는 상황이다“라며, ”지역사회와 협력해 자살을 예방하는 한편, 지역 내 생명존중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