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친환경 수소버스 4대 15일부터 서울 도심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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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친환경 수소버스 4대 15일부터 서울 도심 운영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0.12.1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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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달리는 공기청정기로 불리는 친환경 수소버스를 오는 15일부터 서울도심에서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시내버스 정규노선 370번 노선인 강동공영차고지에서 충정로역까지 대원여객이 수소버스를 도입해 운행이 시작된다. 오는 15일 1대가 우선 운행을 시작하고 22일에 나머지 3대가 추가 투입된다.

시내버스 정규노선 370번 노선인 강동공영차고지를 출발 충정로역까지 대원여객이 수소버스를 도입해 15일 운행이 시작된다. / 서울시
시내버스 정규노선 370번 노선인 강동공영차고지를 출발 충정로역까지 대원여객이 수소버스를 도입해 15일 운행이 시작된다. / 서울시

강동구 상일동에서 출발하는 370번 버스는 강동역, 군자역, 신설동역, 종로를 경유하며, 녹색교통지역을 운행하는 등 서울시 주요 거점을 경유하는 노선이다. 2019년 기준 일평균 27,000명이 이용하고 있어 많은 시민들이 수소버스의 편리함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수소버스 도입 노선은 충전 인프라 상황을 고려해 정했다. 370번 버스가 주·박차하는 강동공영차고지엔 수소충전소가 없다. 인근 차고지와 편도 2.4㎞ 거리에 H강동수소충전소가 있어 수소충전이 상대적으로 편리하다. 1회 충전으로 하루 종일 운행이 가능하다.

또한 370번 버스 1대당 연간 운행거리인 8만6천㎞를 수소버스로 운행하면 총 41만8,218kg(1km당 4.863kg)의 공기가 정화된다. 이는 성인(몸무게 65kg) 약 76명이 1년 동안 마실 수 있는 양이다.

이번 수소버스 도입은 2020년 7월 도입한 서울형 그린뉴딜 핵심 세부사업 중 하나다. 수소버스 도입으로 친환경 교통체계를 선도하는 동시에 시내버스 이동편의성·운행안전성을 높여 대중교통의 전반적인 서비스 품질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2025년까지 수소버스를 1천대 수준으로 늘리고, 수소충전소도 11개소를 구축해 수소차 시대를 여는 마중물로 삼고, 그린뉴딜의 핵심인 그린 모빌리티 활성화를 선도한다는 목표다.

서울시 황보연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시는 그린뉴딜의 핵심 중 하나인 수소버스를 본격 도입해 친환경 대중교통 체계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라며 “2025년까지 수소차와 수소충전 인프라를 확대해 많은 시민들이 수소차의 편리함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고, 기후변화에 대응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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