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공공헌책방 '서울책보고' 개관 2주년, 책으로 희망을 전하다
상태바
국내 최초 공공헌책방 '서울책보고' 개관 2주년, 책으로 희망을 전하다
  • 이원주 기자
  • 승인 2021.03.29 16: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19년 3월 개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장기간 휴관에도 2년간 총 36만여 명 방문
- 코로나시대 비대면 서비스 강화…온라인 헌책방, 온라인 헌책 큐레이션 등 운영
- 개관 2주년 기념 ‘랜선 북 콘서트’, ‘희망 라디오’ 등 비대면 문화 프로그램 진행
- 시민투표로 선정된 새로운 외관 4월 공개, 내부 ‘원형서가’와 함께 새로운 명소 되길

국내 최초의 공공헌책방 <서울책보고>가 개관 2주년을 맞이했다. 독특한 모양의 원형서가, 쉽게 볼 수 없는 오래된 책이 있는 문화공간으로 알려진 <서울책보고>는 비대면 서비스 확대, 새로운 외관 조성 등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서울의 명소가 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서울책보고>는 31곳의 헌책방을 한 자리에 모아 13만여 권의 헌책을 만날 수 있으며, 북 콘서트·마켓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도 열리는 신개념 책 문화 공간이다. 2019년 3월 27일 개관 이후,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휴관이 계속되어 단 143일만 운영하였음에도 2년간 약 36만여 명이 방문했으며, 27만여 권의 헌책이 판매되었다.

개관 3년차를 맞이하는 올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시민들이 <서울책보고>를 이용할 수 있도록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한다. ▴온라인 헌책방 ▴웹진 ‘e-책보고’ ▴온라인 헌책 큐레이션 등 집 안에서도 안전하게 헌책을 구입하고, 다양한 헌책 문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3월 29일부터 개관 2주년을 기념해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행사가 열린다. <책 희망을 잇다, 새로운 시작을 위한 우리에게>라는 주제로 북 콘서트, 라디오 방송, 문화강좌 등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또한 지난 2월 26일부터 3월 7일까지 <서울책보고>의 외관을 새롭게 단장하기 위한 시민 투표가 서울책보고를 방문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시민 투표를 통해 선정된 새로운 외관은 오는 4월 중 공개될 예정이다.

이 외에 <서울책보고>에서는 방문객을 위한 현장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힘든 시기를 이겨내는 자신의 모습을 남기는 이색 포토존 ‘천변만화 <지금을 기억해요>’, 시민들이 평소 접하기 힘든 옛 타자기를 사용해 독립출판물을 제작해보는 체험 이벤트 ‘추억의 타자기 체험’ 등이다.

<서울책보고>는 마스크 착용, 발열체크, QR 체크인을 해야만 이용할 수 있으며, 개인 간 거리두기 등 방역 지침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프로그램 참여와 시설 이용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책보고(02-6951-4979)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 또는 인스타그램을 확인하면 된다.

이정수 서울도서관장은 “<서울책보고>의 두 번째 생일을 맞아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는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서울책보고>는 헌책방과 시민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며, 서울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