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문체부 '공공미술 프로젝트' 12작품 선보인다… 시민은 누리고 미술계엔 활력
상태바
서울시-문체부 '공공미술 프로젝트' 12작품 선보인다… 시민은 누리고 미술계엔 활력
  • 이원주 기자
  • 승인 2021.07.08 11: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코로나 장기화로 지친 시민 위로, 침체된 미술계에 활력「서울, 25부작;」
- 11개 자치구 배경으로 미디어 아트, 퍼포먼스, 출판, 영상물 등 실험적 작품 풍성
- 市, 작품 공모‧선정 총괄하고 전문가 자문 컨설팅…7월까지 총37개 작품 공개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와 즐거움을 선사하고 침체된 미술계에는 활력을 불어넣는 공공미술 작품들이 서울 전역에서 시민들과 만난다.

서울시는 ‘서울시-문체부 공공미술 프로젝트’ 「서울, 25부작;」을 통해 11개 자치구에 작품 12점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7월 말까지 총37개 작품을 완성해 25개 자치구 전역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 25부작;」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적으로 지자체와 공동 추진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다. 서울시는 작년 9월부터 작품 공모를 시작으로 심사를 거쳐 최종 작품을 선정하고 제작 전반을 지원해왔다.

종로구, 서대문구 등 11개 자치구를 배경으로 작품별 10~40명의 작가들이 한 팀을 이뤄 제작했다. 하나의 작품에 미디어아트, 퍼포먼스, 출판, 영상 기록물 등 여러 장르가 결합된 실험적인 작품들을 탄생시켰다.

종로 낙원상가, 동대문구 답십리 영화촬영소, 양천구 잠수교, 도봉구 창동고가도로 등 지역적 특징을 담아 서울에서만 볼 수 있는 독창적인 작품을 구현했다.

이 과정에서 시는 문체부의 공공미술 프로젝트에 서울시만의 차별화된 운영 방식을 더했다. 현업 미술가, 큐레이터로 구성된 사업 운영단을 발족해 작품 공모를 총괄하고 선정된 37개 작가팀에 전문가 자문 및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공공미술 작품의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종합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만남의 광장>은 종로구 낙원상가를 배경으로 노인들이 바둑대회를 여는 과정을 기록한 영상물이다.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시민들과 공유한다. <Seed Station-우주농부의 정원>은 도봉구의 토종 씨앗을 기록‧전시하는 박물관이다. 창동 고가도로 아래에 만들어 도시 생태를 기억하는 프로젝트로 진행됐다.

서대문구 <반사경, 반사문>은 홍제천의 사계절이 비치는 반사경에 안산 자락 인공 폭포 이미지를 구슬로 형상화해 지역 고유의 특색을 살린 설치미술이다. 서대문구 <바람산 연립>은 바람산 지역의 시설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하고 선정된 설계안을 시각 예술가들과 함께 출판물로 펴냈다. 은평구 <움직이는 초록 이야기>는 주민이 직접 디자인한 화단을 통해 도시 속 생태예술을 표현한 작품이다. 마포구 <공감산수>는 시각장애 예술인들과의 협업을 통해 장애인들이 느끼는 여러 가지 감각을 조형물로 만들었다. 양천구 <연잎징검다리>는 잠수교의 특징을 징검다리 모양의 라이트 아트로 담았다.

다양한 예술 장르와 협업한 미디어아트도 돋보인다. 답십리영화촬영소 인근 영화거리에 설치된 동대문구 <리플렉트(Reflect)>는 영화감독, 시각 예술가, 소설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작가들과 협업하여 제작한 영상물과 출판물을 선보인다. 성동구 <성동의 하루>는 정지된 빛(낮)과 움직이는 빛(밤)을 미디어아트와 AR의 결합물로 제작해 왕십리 광장 옹벽에 설치했다. 송파구 <지금 어디에 살고 있나요?>는 시민들의 이야기를 LED 전광판과 텍스트를 이용한 미디어아트로 만들어 성내천 보행 터널에서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시는 작품 소개, 작업과정 등을 「서울, 25부작;」공식 홈페이지(http://seoul25.kr)를 통해 공개했다. 작품 설치부터 완성까지의 전 과정, 작가 인터뷰, 작품 관련 행사 일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그간 공공미술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신선한 접근과 다양한 장르로 이루어진 작품들을 선보이고자 했다”며 “서울시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다채로운 작품들이 코로나19 시대 시민 여러분께 위로와 즐거움이 되고 침체된 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