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가 ‘2050 탄소 중립 실현’ 및 기후위기 시대를 대비하고자 전국 최초로 ‘제로에너지공원 전환사업’을 추진한다.
올해부터 2030년까지 10년에 걸쳐 추진 예정인 ‘제로에너지공원 전환사업’은 관내 어린이공원 및 근린공원, 마을 마당 및 쉼터 등 126곳의 전 공원을 대상으로 한다.
이 사업은 공원에 재생에너지 생산 및 저장, 스마트 설비를 활용한 에너지 절감, IOT 기술을 활용한 통합관제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구는 지난 6월 신정4동 새뚝어린이공원에 태양광 공원등 4본을 설치해 ‘양천구 제1호 제로에너지 공원’으로 재탄생시켰다. 이달에는 신월4동 꿀벌 어린이공원에 태양광 공원등 4본, 스마트 안내판 1개, 스마트 벤치 2개 등을 설치해 제2호 제로에너지공원으로 추가 전환할 계획이다.
구는 두 어린이공원의 에너지자립 시행으로 연간 약 643kg의 CO₂ 발생을 절감하고 연간 약 97주의 나무 심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5월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에서 주관하는 ‘2021년 자치구 태양광 특화사업’ 대상지로 양천공원이 선정돼 9천만 원의 예산을 교부 받아 통합놀이터 파고라 및 책쉼터 지붕에 50kW의 태양광 설비를 설치한다.
아울러 신정3동 계남공원 야외무대 재정비 시 건축물 상부에 20KW의 태양광 설비를 시공해 야외무대 및 공원등, 화장실 등의 에너지자립 △연간 절약 전력요금 약 6,900천원 △연간 CO₂절감량 약 9,383kg △연간 14,322주의 나무 심기 효과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구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Zero Energy Park 기본계획 용역’을 시행해 향후 10년 제로에너지공원 전환사업의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구는 용역이 마무리되는 대로 2021년 하반기에 ‘제로에너지공원 선언식’을 개최해 ‘지속 가능한 공원, 지속 가능한 그린시티’ 조성을 위한 제로에너지공원 전환사업에 박차를 기하고자 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제로에너지공원 전환사업을 통해 현재 0.5%의 저조한 에너지자립률을 100%를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공원의 에너지 자립추진을 발판 삼아 양천구 전역이 에너지 저소비 도시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