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대별로 전기요금 다르다”… 시간별요금제 시범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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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대별로 전기요금 다르다”… 시간별요금제 시범 도입
  • 강서양천신문사 송정순 기자
  • 승인 2021.10.0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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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내년 중 양천구 2천 가구에 추가 도입

서울시가 시간대별로 전기요금을 다르게 책정해 요금 절감을 유도하는 친환경 전기요금제인 시간별 요금제를 시범 도입한다. 영화관이 주말엔 비싼 요금을 적용하고 오전엔 조조할인으로 관객을 분산시켜 수익을 높이는 것과 유사하다.

시간별 요금제는 통상적으로 시민들의 전력 소비량이 많은 낮 시간대는 상대적으로 비싼 요금을, 전력사용량이 적은 밤과 아침 등 그 외 시간은 비교적 저렴한 요금을 책정하는 제도다.

현재 가정용 전기요금은 시간대와 관계없이 전력사용량이 많아지면 요금이 비싸지는 누진요금제 방식이다.

예를 들어, 평일 오전 출근해 저녁에 오는 직장인이면 전기요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밤에 세탁기, 청소기를 돌릴 경우 누진제요금을 사용할 때보다 요금을 더 절약할 수 있다.

시는 시간별 요금제로 이용자를 분산시키면 추가로 발전소를 가동하지 않아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범지구는 서대문구 서울형 에너지 혁신지구 내 남가좌 래미안, 홍제원 현대, 홍제 센트레빌 아파트 3천 가구다. 내년 중 양천구 2천 가구에 추가 도입한 후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 타 지역으로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서울형 에너지 혁신지구는 자치구 단위로 에너지절약·효율화·생산 사업을 추진하는 지역이다. 시는 지난 20197월 자치구 공모를 통해 서대문구를 에너지자립 혁신지구로 선정한 바 있다.

이번 시범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의 미래형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의 하나로 추진된다. 스마트그리드는 전력망에 IoT(사물인터넷) 같은 ICT 기술을 적용해 전력생산자와 소비자가 전기사용량과 공급량 정보를 실시간 주고받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지난 2019년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미래형 스마트그리드 실증연구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4년 간 총 187억 원을 지원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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