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피해 예방 기여한 공 인정받아 양천경찰서장 감사장 수여
‘보이스피싱’을 직감한 은행원들이 기지를 발휘해 피해를 막는 사례가 있었다.
양천구 등촌신협 직원들은 보이스피싱 사기에 속아 정기예금 6천만 원을 중도 인출하려는 조합원의 금융사기 피해를 막았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등촌신협 이다솔 주임은 지난 23일 양천경찰서에서 감사장을 수여받았다.
지난 10일 등촌신협 최무화 차장, 이다솔 주임을 비롯한 등촌신협 직원들은 80대 노부부가 초조한 모습으로 객장을 방문해 정기예금 중도 해지 및 현금 인출을 요청하며 누군가와 계속 통화하는 것을 보이스피싱 사기로 직감했다. 직원들은 고액의 현금이라 준비하는 데 시간이 소요된다고 시간을 끌며 112에 신고하는 기지를 발휘해 조합원의 소중한 자산을 보호할 수 있었다.
등촌신협은 재작년에도 80대 노인이 만기 직전의 예금 4천만 원을 중도 해지하겠다는 것을 수상히 여겨 보이스피싱 의심 신고로 피해를 예방한 바 있다.
등촌신협 조경현 이사장은 금번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의 공을 세운 최무화 차장과 이다솔 주임을 격려하며, “금융사기의 수법이 날로 지능화하고 있는 만큼 관련 사례를 적극 홍보하여 피해 예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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