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품은 '답십리 영화의 거리' 사업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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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품은 '답십리 영화의 거리' 사업 완료
  • 동대문신문
  • 승인 2022.06.2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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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소 연륙교 경관조명 설치, 촬영소 고개 일대 보도환경 정비
새롭게 조성한 영화의 거리 모습.
새롭게 조성한 영화의 거리 모습.

1960년대 한국 영화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동대문구 답십리 촬영소 고개 일대가 한국 영화를 기념하는 영화의 거리로 탈바꿈했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촬영소사거리부터 답십리사거리까지 촬영소고개 일대를 한국 영화를 테마로 한 문화예술공간 '답십리 영화의 거리' 조성사업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답십리 촬영소는 1964년부터 1969년까지 총 80여 편의 영화가 촬영됐던 한국 영화 촬영의 중심지로서 현재는 촬영소 고개와 촬영소사거리 등 지명만 존재하고 있었다. 이에 구는 60년대 한국 영화의 산실인 답십리 촬영소 일대의 향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영화를 테마로 하는 문화예술 복합공간을 만들기 위해 '답십리 영화의 거리 조성 사업'을 시작했다.

구는 촬영소 고개 일대를 '한국 영화와 함께 걷는 길'을 만들기 위해 노후보도 정비사업을 실시했다.

20194월부터 11월까지 촬영소고개 연륙교에 '답십리 영화의 거리 조성' 사업에 맞춰 경관조명과 영화 필름을 형상화한 구조물을 설치하여 영화의 거리 조성사업의 첫발을 내딛었다.

이후 2020년부터 2021년까지 '한국영화인총연합회'의 협조를 받아 시대별 대표 영화 및 영화인을 선정하여 본격적으로 보도환경 정비를 실시했다.

구는 촬영소사거리에서 답십리사거리 및 동대문구체육관에서 동답한신아파트 입구까지 영화제목, 감독, 배우, 스태프 이름이 새겨진 디자인 보도블록 1,793, 선정된 영화인에 대한 사진, 수상경력, 대표작 등이 새겨진 지주형 시설물 147, 엄앵란, 남궁원, 최불암 등 시대별 대표 배우들의 핸드프린팅 46개소를 설치해 촬영소 고개 일대에 특색 있는 영화의 거리를 조성했다.

더불어 구는 답십리 촬영소사거리 일대에 영화를 테마로 한 벽화작품 및 미술작품(공공미술 프로젝트-리플렉트)을 답십리 촬영소 고개길 양측 옹벽을 포함한 5개소에 전시하여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답십리영화촬영소가 있던 1960년대를 기점으로 2010년대까지 제작된 한국영화의 명대사 및 명장면을 촬영소 고개길 양측 옹벽 260m에 구현했다. 특히 이곳은 축광페인트를 사용해 조성돼 야간에도 즐길 수 있다.

동대문구체육관 맞은편 옹벽은 12개 작품의 감독과 배우들의 실루엣으로 꾸며 상징적인 의미를 더하고,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 맞은편 옹벽에는 1960년대 답십리영화촬영소에서 촬영한 80여 편의 영화작품을 무지개 빛 조각들로 형상화하여 꾸며 영화촬영소의 역사를 엿볼 수 있도록 했다.

답십리 영화의 거리에 위치한 버스정류장은 옛 영화관인 답십리극장의 모습을 재현하여 포토존으로 연출하고, 영화필름모형 부조물 및 아트벤치, 동대문구 캐릭터인 꿈동이를 활용한 패러디 포스터 및 입간판 조형물 등을 설치했다.

아울러 이번 사업에 200여 편의 영화 장면과 출연 배우 모습을 연출한 구는 저작권 및 초상권 동의를 얻기 위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사업을 원활하게 마무리하며 답십리 영화의 거리를 현대적으로 구현함으로써 공감과 소통의 장을 마련할 수 있었다.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는 동대문문화재단이 위탁 운영하며 6월까지 시범운영을 거친 후 7월부터 본격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구 관계자는 "한국 영화의 산실인 답십리촬영소의 옛 추억을 재조명하고 촬영소 고개 일대를 영화를 테마로 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탄생시키고자 영화의 거리를 조성하게 됐다""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를 중심으로 답십리 영화의 거리가 전국적인 명소가 되어 한국 영화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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