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여성이 일상에서 겪는 사투를 훌륭하게 그려낸 연대기, 영화 ‘풀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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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여성이 일상에서 겪는 사투를 훌륭하게 그려낸 연대기, 영화 ‘풀타임’
  • 김정민 기자
  • 승인 2022.08.18 1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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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풀타임' 스틸컷
영화 '풀타임' 스틸컷

영화 '풀타임'은 애 둘을 키우는 직장인 엄마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프랑스계 캐나다인 작가이자 감독인 에리크 그라벨(Eric Gravel)의 영화 '풀타임'은 파리 교외에서 아이 둘을 키우며 파리 시내 5성급 호텔의 객실 청소부장으로 일하는 엄마 쥘리의 이야기다.

파리 교외에서 파리 시내로 출근하기 위해서 매일매일 전쟁을 치루는 듯 조급하게 사는 줄리에게 주변인들은 회사 근처나 집근처에서 일하기를 권하지만 쥘리는 아이들에겐 파리 교외의 정서적 안정감을 주고 싶고, 자신은 파리 시내에 있는 멋진 5성급 호텔 혹은 더 좋은 직장에서 일하고 싶다. 호텔 일을 하면서 몰래 다른 회사 인터뷰를 보러 다니고, 모든 인맥과 상황을 극복해 인터뷰를 보는 쥘리에게 전국적인 대규모 교통 파업이라는 사건이 생기면서 가정·직장·이직 등 모든 것이 엉망진창이 돼버린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파업과 교통 대란은 프랑스에서 실제 있었던 일이다. 2018년 11월 17일 프랑스 전국 시위를 시작으로 움직임이 대규모로 확대됐다. 시위 참가자들은 운전자가 사고에 대비해 의무적으로 차에 비치해야 하는 형광 노란 조끼를 입고 참가했고, 이 때문에 이 시위엔 '노란 조끼 시위'라는 이름이 붙었다. 시위가 일어난 이유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발표한 유류세 인상 때문이었다.

영화는 아주 평범한 하루하루를 아찔한 일상 스릴러로 풀어내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긴장감과 전율이 감돈다.

배우 로르 칼라미, 안 수아레즈, 제네비에브 음니히, 시릴 구에이 등이 출연하는 영화 '풀타임'은  18일에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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