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원 서울시의원, 서울 관내 고교 연간 200회 이상 재시험 실시, 내신관리의 허점…교사들의 역량 문제인가 학교 행정의 졸속 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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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원 서울시의원, 서울 관내 고교 연간 200회 이상 재시험 실시, 내신관리의 허점…교사들의 역량 문제인가 학교 행정의 졸속 문제인가
  • 박현수 기자
  • 승인 2022.11.09 1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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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일(화), 사립학교들의 재시험 발생 빈도가 높고 실시 횟수도 압도적으로 높아 학교 시험 행정의 문제점 지적
- 이희원 시의원, “재시험 실시가 매우 많은 것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신을 방지하기 위해 학업성적 관리지침을 보완하는 한편 재시험 상황이 체계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야”
이희원 시의원
이희원 시의원

서울시의회 이희원 의원(동작4, 국민의힘)8일 이어진 제315서울시의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 교육정책국 질의에서 서울 관내 고등학교 중간, 기말고사 재시험을 실시한 사례가 총 1,081건에 달해 문제가 되는 학교 시험 행정을 지적했다.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한 지난 3년간 서울 관내 고등학교 내에서 학기마다 200건가량 재시험이 실시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20221학기의 경우 322건의 재시험이 실시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3년간 가장 많은 횟수다.

 

이희원 의원이 지적하는 주된 이유는 고등학교 학기 내 치러지는 시험은 학교 내신에 반영되기 때문에 남다른 중요성을 가지고 있으며 학생들이 가장 민감하게 생각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이희원 의원은 재시험 횟수가 많아지면 학생들이 정해진 시험 기간에 자신이 공부한 내용에 대해 충분히 역량을 발휘할 수가 없다며 공교육 내신 관리에 대한 심각한 불신을 드러냈다.

 

특히 재시험 사유를 살펴보면 출제오류가 931(86.1%)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시험범위 오류 79(7.3%), 시험 시행문제 65(6.5%), 기타 6(0.5%) 순으로 나타났다.

 

이희원 의원은 출제 오류가 압도적으로 많은데 오류를 정정하고 학생들에게 기회를 다시 주는 측면에서는 일견 이해가 가지만, 정당하게 해당 시험시간에 문제를 풀어 정답을 맞춘 학생에게는 오히려 새로운 문제로 다시 시험을 치르는 것은 역차별의 소지가 있다며 출제 오류로 인한 재시험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특히 한 과목에서 9개 문항이 출제 오류로 재시험을 치른 부분을 날카롭게 지적하며 학생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무책임한 출제로 교사의 자질이 의심된다고 했다.

 

또한 적게는 25문제에서 33문제까지 출제를 하는데 문항 전체를 다시 시험치르는 경우는 특히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특정 반에 출제내용 암시 사유를 이유로 한 재시험 사례도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것을 과연 단순 실수라고 할 수 있는가라며 문제의 심각성을 제기했다.

 

이희원 의원은 고교 과정에서 내신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내신등급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시험 문제 출제, 관리, 시험 진행에 있어 오류가 없도록 철저한 관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는 의견과 함께 형식적인 공문을 내려보내는 것으로 부족하다. 재시험 실시가 매우 많은 것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신을 방지하기 위해 학업성적 관리지침을 보완하는 한편 재시험 상황이 체계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야 한다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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