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웨이의 거장 '스티븐 손드하임' 스릴러 뮤지컬 ‘스위니토드’ 3년만에 다시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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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의 거장 '스티븐 손드하임' 스릴러 뮤지컬 ‘스위니토드’ 3년만에 다시 돌아와
  • 최상미 객원기자
  • 승인 2022.12.1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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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5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
 뮤지컬 ‘스위니토드’ 포스터
 뮤지컬 ‘스위니토드’ 포스터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전설인 거장 스티븐 손드하임이 남긴 위대한 걸작 스릴러 뮤지컬 스위니토드가 3년 만에 굉장한 쇼로 다시 돌아왔다.

The Worst Ples in  London_이규형 김지현
The Worst Ples in  London_이규형 김지현

스위니토드는 1979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후 뛰어난 작품성으로 반세기 넘게 전 세계적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스릴러 뮤지컬의 대명사 불리는 작품으로 독특한 소재와 기괴한 스토리로 국내에서도 스릴러 수작으로 자리매김하며 2022년 하반기 관객들이 선정한 최대 기대작이다.

Kiss Me _ 박인배 진태화 최서연 외
Kiss Me _ 박인배 진태화 최서연 외

이번에 올려지는 오디 컴퍼니(주)의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20주년 마지막 라인업이자 3년 만에 독보적인 캐릭터 해석을 보여줬던 기존 캐스트와 더불어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여 줄 뉴 캐스트로 돌아왔와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Pretty Women_강필석 김대종
Pretty Women_강필석 김대종

​불안과 공포가 가득한 19세기 영국, 아내와 딸을 보살피던 건실한 이발사 '벤자민 바커'가 그를 불행으로 몰아넣은 '터필판사'와 부조리한 세상을 향해 복수를 펼치는 파격적인 스토리를 가진 스위니토드는 지난해 별세한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거장 스티븐 손드하임 서거 1주기를 맞아 그의 기념비적인 작품을 선보이며 시즌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손드하임의 '스위니토드' 매력은 공포감과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부각시키는 특유의 기괴한 불협화음에 있다.

Epiphany_신성록 린아
Epiphany_신성록 린아

특히 이번 시즌에는 오디컴퍼니 신춘수 프로듀서를 필두로 스티븐 손드하임 작품을 19편 연출한 에릭 세퍼와 독창적인 무대로 주목받는 폴 테이트 드푸(Paul Tate dePPⅢ) 무대 디자이너가 협업하여 당시 시대상을 반영한 새로운 무대를 선보이며 작품 특유의 그로테스크한 매력을 선보인다.​​

God, That's Good-신성록 전미도 윤은오
God, That's Good-신성록 전미도 윤은오

​뮤지컬 스위니토트는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프리뷰 티켓 오픈 5분 만에 70,000석을 매진시키는 저력을 발휘하며 관객들의 기대를 증명할 만큼 더욱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돌아왔다.

복수심에 사로잡힌 광기어린 스위니토드 캐릭터의 놀라운 싱크로율, 그의 복수를 돕는 파이 가게 주인 러빗부인의 대체불가 매력의 캐릭터들이 만들어내는 완벽한 시너지 무대는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거장 스티븐 손드하임의 치밀하게 계산된 그로테스크한 넘버와 환상적인 조합으로 관객들에게 강렬한 카타르시스와 재미를 선사한다.

'스위니토드' 역 강필석, 이규형, 신성록
'스위니토드' 역 강필석, 이규형, 신성록

무대화하기 쉽지 않은 스릴러라는 장르와 흥미로운 캐릭터, 적재적소에 던져지는 유머, 거장의 그로테스크한 넘버까지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블랙코미디와 스릴러의 환상적인 조합으로 하반기 최고의 작품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왜 벤자민바커는 '스위니토드'로 이름을 바꾸고 잔혹한 이발사가 될 수밖에 없었던걸까?

'러빗 부인' 역 린아, 전미도, 김지현
'러빗 부인' 역 린아, 전미도, 김지현

아내와 딸을 잃은 내면 깊은 슬픔부터 분노와 복수심에 폭발하며 무차별적인 살인을 저지르기까지 토드의 다채로운 감정들은 극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토드를 부추겨 그가 복수라는 이름의 살인을 저지르게 돕는 러빗부인은 사랑스러운 매력 이면에 냉소적이고 탐욕적인 면모를 가진 인물로 때로는 코믹하고 유머러스한 분위기로 작품의 분위기를 전환하며 마성의 힘을 발휘한다.

​긴 여운으로 남는 잔혹한 이발사 스위니토드의 이야기는 이야기 블랙코미디 속 숨겨진 부패한 사회를 풍자하고 있는데 1막 마지막에 등장하는 넘버 'A Little Priest'은 스위니토드와 러빗부인이 주고받는 대화 속 언어유희를 통해 사회적 부조리를 날카롭지만 유쾌하게 풍자하고 있다.

부패, 광기, 살인, 복수 등 개인의 복수가 사회에 대한 증오로 확산되는 과정을 보면서 지금 우리가 처한 시대를 뒤돌아 보게 된다.

​무대 위에서 생생하게 전달되는 음악과 흡입력 있는 배우들의 연기, 강렬한 인상과 짜릿한 전율로 인해  '스위니토드'만의 마성에 빠져들게 된다.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2023년 3월 5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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