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고 학생들, 광화문 일대서 현장학습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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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고 학생들, 광화문 일대서 현장학습 펼쳐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17.06.2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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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미술 조사 및 대청소로 뜻깊은 시간

서울강서고등학교(교장 송문석) 미술반과 건축반 학생들이 광화문 일대에서 이색 현장 체험활동을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은 소속 동아리의 특성에 맞게 광화문 일대의 건축물과 조형물을 조사하고,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을 관람하며 공공미술에 대해 알아봤다. 현장학습 후에는 준비해 온 쓰레기봉투를 들고 주위를 청소하는 뜻깊은 활동도 벌였다.

이들이 관람한 전시는 서울시교육청과 세종문화회관이 주최한 ‘畵畵-반려·교감’ 展으로 동물과 식물을 통해 치유와 교감을 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승훈 학생은 “눈으로 보고 경험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친구들과 전시 관람에 나섰다”며 “건축학과 진학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번 전시를 보고 나서 건축, 심리, 미술 등의 융합적인 사고가 중요하고, 사람을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점을 느꼈다”고 전했다.

세종문화회관을 나와 역사박물관, 서울 정부청사 등의 건축물을 둘러본 학생들은 광화문광장의 세종대왕 동상과 이순신 장군 동상의 조형미에 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김성대 교사는 이순신 장군 동상 제작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설명하며, 동상 제작에는 철저한 고증이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얼마 전, 서울역의 슈즈트리 역시 논란이 됐는데 공공미술과 건축물에도 시민과의 소통과 공감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학생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함께 주변을 둘러보고 소통할 수 있는 관점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강서고등학교는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일반계 사립 남자 고등학교로, 학생들에게 자기주도적으로 협의하고 결정하는 창의적인 활동을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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