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중 정의당 관악지역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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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중 정의당 관악지역위원장
  • 금정아 기자
  • 승인 2023.02.0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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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 곁에서 답을 찾는 정치로 지금의 어려움 함께 극복해 나가겠습니다
이기중 정의당 관악지역위원장
이기중 정의당 관악지역위원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관악주민 여러분

2023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지난 한 해는 모두에게 쉽지 않았습니다. 코로나는 여전히 종식되지 않는데, 이제는 반대방향의 경제위기가 닥쳤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시작된 글로벌 공급망의 붕괴와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고물가, 고금리 경제위기가 가계부채 위기와 깡통전세 등 주거위기로 이어졌습니다. 북한은 연일 미사일을 쏘고 험한 말을 쏟아내고, 우리 정부도 핵보유까지 언급하는 등 강경대응을 천명하며 한반도에 불안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 상황 속에서 국민의 삶을 돌봐야 할 정치는 양극단의 진영 논리에 갇혀 정책경쟁이 아닌 가십거리를 놓고 싸우는 악순환에 빠졌습니다. 대통령에게 줄서기와 대표 지키기에 매달리는 정치는 국민들에게 실망만 안기고 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가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해 158명의 소중한 생명을 잃은 이태원 참사, 그리고 그 수습과정에서 보인 정치의 무책임과 편가르기는 우리 국민들에게 깊은 상처를 안겼습니다.

정치가 국민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죄송합니다.

올 한 해 우리가 맞이한 상황도 녹록치 않습니다. 민생위기, 평화위기, 정치 위기가 겹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위기 속에서도 늘 답을 찾았던 우리 국민들의 저력을 믿습니다. 정치가 국민의 뜻을 제대로 대변하고, 국민의 마음과 함께 한다면 지금의 위기를 반드시 돌파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저는 작년 10월 정의당 부대표로 선출되었습니다. 정의당도 지난 시기 분명한 정체성을 세우지 못하고 흔들리다 국민의 냉정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깊이 성찰하고, 더 아래로, 국민 속으로, 민생 속으로 들어가 평범한 국민들,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 하는 정치를 만들겠습니다. 노동, 민생 중심 진보정당으로서 다시 한 번 국민께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정의당으로 거듭나겠습니다.

고금리로 인한 민생위기, 가계부채 위기, 주거위기 해결을 위한 정책을 만들어내겠습니다. 전세사기, 깡통전세 근절 대책을 세우겠습니다. 하청 노동자, 배달 플랫폼 라이더 등 모든 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하는 노동법을 만들겠습니다. 이태원 참사의 교훈을 깊이 새기고 사회의 곳곳에서 국민의 안전을 챙기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양극단의 진영논리에 갇혀 민생과 상관없이 권력투쟁에만 매몰된 정치를 반드시 개혁하고, 국민을 닮은 국회, 민심을 반영하는 정치를 만들어내겠습니다.

진영논리에 갇히지 않고, 정부가 잘하는 일은 얼마든지 칭찬하고, 정부가 못하는 일은 단호하게 비판하는 제대로 된 야당의 역할을 하겠습니다.

올해 마주할 수많은 도전과 숙제들 앞에 용기 잃지 않고 현명하게 풀어 가겠습니다. 국민들 곁에서, 국민들 속에서 답을 찾는 정치로 지금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겠습니다.

새해에는 관악주민 여러분 모두 소망하는 일을 이루시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깃들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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