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3동 초등학교 설치’ 주민 요구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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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3동 초등학교 설치’ 주민 요구 높아
  • 강서양천신문사 강인희 기자
  • 승인 2017.07.1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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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희 의원 “왕복 7차선 건너 통학…건립 절실”

목3동 예비 초등학생들은 지역 내 초등학교가 없어, 다른 동으로 배정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과거 10년 전부터, 지역 학부모들이 초등학교 건립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추진은 다소 어렵다는 것이 해당 교육청 및 구청 관계자들 입장이다. 해당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듣고, 목3동 초등학교 건립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의 장이 마련됐다.

황 희 의원(더민주·양천갑, 사진)은 지난 8일 목동종합복지관에서 제4차 소통엑스포(주민 간담회)를 열고, 목3동 초등학교 건립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토론회에는 황 의원을 비롯해 서병완 양천구의원, 신재응 서울시교육청 학교지원과장, 조원익 강서양천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 우현애 양천구 교육지원과장, 김태용 균형개발과장 등과 목3동 지역주민 200명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황 의원은 “아이들이 왕복 7차선 도로를 건너 강서구에 위치한 등마초나 등촌초로 통학을 하고 있다”며 “아이들의 안전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목3동 초등학교 건립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토론회에 참석한 관계 부서의 담당자들은 초등학교 건립이 당장은 어렵다고 말해, 추진에 적잖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기조 발제를 맡은 조원익 강서양천교육청 행정지원국장은 “목3동 초등학교 건립 문제는 10년 전부터 제기된 민원으로, 이로 인해 등마초가 2009년에 설립됐다”면서 “예산 및 부지 확보 문제 등으로 인해 목3동에 초등학교를 건립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뒤따른다”고 말했다.

신재웅 서울교육청 학교지원과장도 “목3동의 분교장 설치의 경우 통학 여건, 타 지역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할 때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로 보기 어렵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하지만 목3동 초등학교 건립의 유무와 상관없이, 학부모들의 주요 이슈인 통학안전 문제에 대해서는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이다.

우현애 양천구청 교육지원과장은 “학교 신설이 추진되더라도 최소 3년 정도가 소요되는 만큼 스쿨버스 및 안전지키미 사업 등 통학로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아이들의 통학로 위험 문제 ▲교회 부지 확보 통한 학교 설립 ▲소규모 학교 설립 등 목3동 지역 초등학교 건립을 위한 여러 의견이 도출됐다.

황 의원은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채 통학해야 하는 아이들과, 지역 내 초등학교가 없어 젊은 층의 유입이 되지 않아 인구 고령화지역이 되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목3동 초등학교 설립이 절실하다”며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될 경우 지역 상권이 소멸되고 지역 경제가 더욱 위축되는 현상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황 의원 측은 이날 간담회를 계기로 시교육청, 강서양천교육청, 양천구청, 주민들과 함께 목3동 초등학교 건립을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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