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우크라이나를 위한 평화콘서트’ 개최
상태바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우크라이나를 위한 평화콘서트’ 개최
  • 김정민 기자
  • 승인 2023.03.13 13: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22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포스터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포스터

서로 다른 국적의 음악가들이 함께 모여 음악이라는 언어를 통해 전쟁으로 인한 트라우마와 상실을 함께 치유하는 자리를 갖는다.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김민 음악감독)는 오는 22일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182회 정기연주회 '우크라이나를 위한 평화콘서트'를 연다고 밝혔다.

추모의 의미를 담은 사무엘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로 문을 여는 이번 연주회에서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출신의 연주자가 함께 무대에 올라 화합을 상징하는 연주를 들려준다.

부부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바이올린 거장 파벨 베르니코프와 러시아의 스베틀라나 마카로바가 비발디의 합주 협주곡 D 마이너를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한다.

베르니코프는 전설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데이비드 오이스트라흐를 사사하고 연주단 차이콥스키 트리오의 멤버로 30년 가까이 활약해 온 세계적인 연주자다. 아내 마카로바와 함께 전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그는 이번 공연에서 비발디 바이올린 협주곡 E장조도 함께 들려준다.

전쟁의 아픔과 상실에 대한 치유의 메시지를 담은 동시대 작곡가의 곡도 세계 초연으로 연주된다.

우크라이나 출신의 여성 작곡가로 기돈 크레머, 크로노스 콰르텟 등과 협업하며 이름을 알린 빅토리아 폴리예바의 신곡 '블레스드 새드니스'(Blessed Sadness)가 세계 초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폴리예바는 이 곡에 대해 "전쟁의 트라우마와 상실을 치유하는 작품을 쓰고 싶었다. 고통도 때로는 축복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러시아 출신의 작곡가 유리 브레너의 '프렌치 판타지' 와 슈베르트의 서곡 c단조가 김민 감독의 지휘로 무대에 오른다.

한편  '우크라이나를 위한 평화콘서트'의 연주자 연주료를 포함한 공연수익금 전액은 적십자사를 통해 기부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